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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역사

버나드 루이스 저 | 이희수 역 | 까치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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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918851 / 512쪽 / 666g / 153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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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중동의 2,000년을 한 권에 담은 세기의 명저,
중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 책을 가장 먼저 읽어야 한다

중동 역사의 최고 석학 버나드 루이스의 대표작 『중동의 역사』가 새로운 모습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중동은 이슬람과 기독교, 유대교라는 3개의 종교와 수많은 문명의 발상지이다. 이 책은 중동을 헬레니즘-로마-기독교-이슬람이라는 4개의 인류 문명이 중첩된 문화적 토양으로 이해하면서, 고고학과 문헌학을 비롯한 다양한 자료를 바탕으로 중동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 발전을 추적한다. 특히 이번에 출간되는 제2판에서는 중동 역사 부문의 권위자 이희수 교수가 직접 기존 번역과 표기를 손보았고, 「역자 서문」을 추가해 책의 의의를 새롭게 조망함으로써 오늘날의 독자들이 중동의 역사에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이 책의 목표를 두 가지로 밝히고 있다. 첫째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성장 배경이자 이슬람 국가의 기초가 된 이슬람 이전의 아랍 세계를 복원하는 것이다. 2,000년 전 로마와 페르시아 제국의 패권 경쟁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지역의 역사는 일신교의 발전과 기독교의 성장, 이슬람의 등장과 확산으로 이어졌다. 저자는 이렇듯 이슬람 이전의 아랍 역사를 들여다봄으로써 고대 페르시아와 비잔틴이라는 두 거대 제국의 역사가 중동에 미친 영향을 톺아본다. 둘째는 고고학적 증거들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중동과 고대의 중동을 연결하는 것이다. 헬레니즘과 로마, 기독교, 이슬람이라는 여러 문명이 차례로 영향을 미치면서 중동의 역사는 여러 차례 단절을 겪어왔다. 이에 저자는 왕조 중심의 정치사의 한계를 넘어, 경제, 사회, 문화를 세심히 살피며 일반 대중의 역사를 통해 중동 역사의 흐름을 되살리고자 한다. 이에 따라 이슬람 종교와 법률 제도, 정부의 전통, 활발한 무역 활동, 문학을 비롯한 예술 등이 다각적으로 다루어진다.

광범위한 지역과 2,000년이라는 긴 역사를 집약하여 한 권에 담은 이 책은 출간 후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동 역사를 다룬 고전으로서 두루 인정받고 있다. 동서를 넘나드는 해박한 지식과 면밀한 조사, 문화 전반에 관한 통찰은 오늘날에도 빛을 발한다. 무엇보다 과거를 면밀히 조사함으로써 중동의 미래까지 가늠해보는 저자의 예리한 시선은 오늘날 이 지역에 주목하는 독자 모두에게 강력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이 지역은 이념과 상품, 때로는 군인들이 온 사방으로 퍼져가는 중심부였다. 어떤 때는 외부인들을 끌어들이는 자석의 역할도 했다.……이곳은 또한 유서 깊고 먼 지역으로부터 지식과 상품이 몰려들고, 훨씬 발전된 형태로 다시 여행을 계속하게 하는 교차지이자, 시장이었다. p.33

기독교 추종자들은 자신들이 신의 마지막 계시를 소유했다고 믿었고, 그 계시를 전 인류에게 전달하는 것이 자신들의 신성한 의무라고 여겼다. 비록 내용과 방법은 달랐지만, 수 세기 후에 두 번째 보편적인 세계 종교인 이슬람이 발생하여 추종자들에게 (기독교와) 비슷한 확신과 임무를 불어넣었다. 이 두 세계 종교는 똑같은 확신에 의해서 유지되고, 똑같은 야심을 가지고 돌진하면서 한 지역에서 나란히 살아갔다. p.50

레판토 해전은 전 유럽 기독교 세계에서 대승리로 기념되었다. 사실 이 해전은 아시아 근해에서 벌어진 오스만 함대의 패배와 파괴에 비하면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오스만은 지중해에서 해군력을 되찾아 유럽의 정복지를 공격으로부터 지킬 수 있었다. p.148

오스만 통치하에서 혜택을 입은 사람들은 유럽인 난민들만이 아니었다. 피정복 지방의 소작농들도 여러 면에서 형편이 나아졌다. 오스만 제국 정부는 갈등과 무질서의 자리에 단합과 안전을 가져다주었다. p.162

관료 제도의 등장은 아주 고대로 거슬러올라가는데, 아마 그 기원은 중동에 있을 것이다. p.226
흔히 이슬람은 평등의 종교로 불린다.……이슬람은 사회적이고 부족적인 차이를 인정하는 제도를 용인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아주 분명하고 단호하게 그것을 부정했다. p.256

중세 이슬람 시대에는 다른 학문 분야도 많이 발전했다. 기독교와는 달리 이슬람은 원본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한 경전 번역을 장려하지 않았다. 오히려 일부 이슬람 학자들은 그러한 번역에 대한 시도를 신성하지 못하고 신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이러한 방식은 문법학과 사전학을 크게 발전시켰다. p.332

 


저자 소개

  • 저자 : 버나드 루이스
현존하는 금세기 최고의 중동학자다. 1916년 런던 출생으로 1949년부터 1974년까지 런던 대학교 아시아·아프리카 학과 내 중동사학 교수를 지냈고, 1974년에 미국 프린스턴 대학으로 옮겨 현재 이 대학 명예교수로 있다. 『역사속의 아랍인』,『유럽의 무슬림 발견』등 중동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많은 저서를 남겼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중동의 역사』, 『무엇이 잘못되었나: 서구와 중동, 그 화합과 충돌의 역사』등이 있다. 한편, 에드워드 사이드와 『오리엔탈리즘』을 놓고 벌인 논쟁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에드워드 사이드는 버나드 루이스를 일컬어 대표적인 오리엔탈리스트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버나드 루이스는 사이드가 자료에 근거를 두지 않은 자의적인 판단이라고 일축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희수

튀르키예(옛 터키) 이스탄불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은 문화인류학자이자 중동 역사와 이슬람 문화에 관한 국내 최고 전문가로, 40년간 이슬람권 전역에서 현장 연구를 해왔다. 도시를 중심으로 뿌리를 내린 이슬람 문화를 연구하기 위해 이슬람 지역의 도시 곳곳을 다니며 탐구하고 기록했다. 이스탄불만 196번을 다녀왔다.

지금은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명예교수,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와 이슬람문화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서양 중심의 보편적 역사관을 넘어 인류문명의 뿌리인 오리엔트-중동 지역의 역사와 그 토양에서 발아한 이슬람 문명을 조망하고 연구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인류 본사』, 『이희수의 이슬람』, 『세상을 바꾼 이슬람』, 『터키사 100』, 『터키 박물관 산책』, 『헤이트』(공저), 『한국어-터키어사전』(공저) 등 80여 권을 쓰고, 『중동의 역사』, 『금의 역사』, 『문명의 대화』 등 10여 권을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 책 중 『이슬람과 한국문화』는 아랍어, 터키어, 이란어로 번역 출간되어 한국과 이슬람 세계의 교류를 밝히는 저술로 평가받았으며, 페르시아 왕자와 신라 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담긴 고대 페르시아 서사시 『쿠쉬나메』를 발굴해 우리말로 옮겨 국내에 소개했다.

목차

역자 서문
서문
서론

제1부 고대 문화
1. 기독교 발생 이전의 중동
2. 이슬람 이전의 중동 | 기독교 시대의 종말

제2부 이슬람의 태동과 성장
1. 기원
2. 압바스 칼리프조
3. 스텝 부족의 등장
4. 몽골 침입 이후의 변화 | 티무르와 오스만 제국의 등장
5. 오스만 제국의 위용

제3부 중동 사회와 문화
1. 국가
2. 경제생활
3. 엘리트 지배계층
4. 평민계층
5. 종교와 법
6. 문화

제4부 변화와 근대화
1. 도전 | 퀴취크 카이나르자 조약과 서구의 도전
2. 변화 | 중동 경제의 쇠퇴와 서구 자본의 침투
3. 응전 | 서구화와 개혁 그리고 종교적 반응
4. 새로운 사상 | 프랑스 혁명과 민족주의
5. 전쟁에서 전쟁으로 | 오스만 제국의 붕괴에서 제2차 세계대전까지의 중동
6. 자유에서 자유로 |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오늘날의 중동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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