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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다는 건 뭘까?

사이하테 타히 저 | 정수윤 역 | 문학동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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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41602857 / 32쪽 / 367g / 210 x 2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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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세계적인 그림책의 거장 아라이 료지
생의 감각을 건져 올리는 시인 사이하테 타히
두 작가가 함께 찾아낸
‘아름다움’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정의

붉은 하늘 푸르른 바다를, 바라보는 눈동자

한 아이가 방 안에서 밖을 바라보고 있다. 푸른 수평선 위로 붉은 노을이 드리우는 순간, 그 풍경을 바라보는 아이의 뺨이 분홍빛으로 차오른다. 노을빛의 하늘은 순식간에 머리 위로 달려온 새까만 어둠으로 뒤덮인다. 펼쳐진 어둠 속에서 더욱 반짝이는 것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하나, 둘, 셋, 넷... 도무지 다 셈할 수도 없이 광활한 별하늘 아래에서 아이는 생각한다. “아름답다는 건 뭘까?”

 

 

출판사 리뷰

시어로 길어 올려 붓으로 펼쳐 놓은
아름다운 밤으로의 초대장

이 그림책의 글을 쓴 사이하테 타히는 예리한 감각을 실은, 경계를 허무는 언어로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시인 중 하나이다. 시인은 아라이 료지의 환상적인 그림을 보고 걷잡을 수 없이 떠오르는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을 그대로 글로 붙잡고자 했다. 서로의 팬이었던 두 작가의 글과 그림은 서두르기도, 기다리기도 하면서 음악적인 흐름을 만들어 낸다. 뚝뚝 떨어져 놓인 글자들은 멈추어 숨을 고르게 하고, 밤의 물결을 따라 흐르며 무한한 적막을 마주하게도 한다. 쏟아지는 빛과 소리. 이 그림책은 독자의 감각을 끝없이 멀리 데려갔다가 다시 데려오는, 깊은 밤으로의 초대장이다.

눈앞의 세계에 활짝 마음을 열 때 떠오르는 하나의 질문
“아름답다는 건 뭘까?”

아이가 선 커다란 창가는 밖의 풍경을 향해 정면으로 열려 있다. 안과 밖의 경계는 금방이라도 사라질 듯하다. 투명한 눈동자에 비치는 풍경을 응시하는 아이는 세상을 온몸으로 흡수하며 무한한 우주를 활보한다.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를 포함한 타히의 시집 3부작을 우리말로 옮긴 정수윤이 맡았다. 전혀 어렵거나 모호하지 않은, 일상의 언어들로 된 문장들이지만 번역가 정수윤만의 꼼꼼한 손길로 인해, 투명한 어둠에 여러 번 씻긴 듯 단어가 본래의 의미 자체로 오히려 생경하게 빛나는 광경을 맞닥뜨릴 수 있다. 그림책을 감상하는 데에 다정한 길잡이가 될 번역가의 편지가 엽서 형태로 책 속에 담겨 있다.

마침내 찾아온 밤, 아이는 나를 가만히 다독이는 아름다운 것들에 둘러싸여 꿈속으로 빠져든다. 전부를 셈할 수도 가늠해 볼 수도 없는 아름다운 것들이 아직 얼마나 더 남아 있을까? 찬란하게 빛나는 이 별은 어린이가 기대하는 내일의 모양을 꼭 닮았다.

“아라이 료지의 그림을 보며 느낀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언어화하고 싶었다.”
_사이하테 타히

“대단하다! ‘아름답다’는 건 바로 이 시다!”
_아라이 료지

 


저자 소개

  • 저자 : 사이하테 타히

저자 : 사이하테 타히 (最果タヒ)

1986년 출생. 2004년부터 자신이 쓴 시를 인터넷에 공개했고 이듬해 문예지 『현대시수첩』 신인작품란에 투고를 시작하여 2006년 현대시수첩상을 수상했다. 2007년에 출간한 시집 『굿모닝』으로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진 시인에게 돌아가는 나카하라추야상을 당시 여성 작가 최연소인 만 21세에 받고, 시집 『하늘이 분열한다』 『사랑이 아닌 것은 별』을 출간하며 현대시하나쓰바키상을 수상했다. 2016년 시집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가 2018년 영화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았다.

일본에서 시집으로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2020년 와세다대학 입시 문제에 에세이 「인간이 있는 곳」이 출제되어 가장 주목받는 젊은 여성 시인으로 자리잡았다. 소설, 대담, 일본 고유의 시 와카 번역 및 해설, 동화, 작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국내에 소개된 에세이로는 『너의 변명은 최고의 예술』 『콤플렉스 프리즘』 등이 있다.

 

그림 : 아라이 료지

1956년 일본 야마가타 현에서 태어나 일본대학 예술학과를 졸업했어요. 광고, 무대 미술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다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따뜻한 이야기와 개성 있는 작품 세계, 시적이며 자유로운 화풍으로 폭넓은 독자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어요. 그의 그림은 자유, 시, 상상력을 강조함으로써 어린이의 살아 있는 사고, 어린이의 순수하고 솔직한 세계를 담고 있습니다. 아라이 료지는 일본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JBBY) 상, 산케이어린이출판문화상,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특별상, 일본 그림책 상 등 유수한 작품상들을 받았으며, 2005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작품 활동 외에도 볼로냐 국제어린이도서전 일러스트레이터 심사위원, 야마가타 비엔날레 디렉터 등 영향력 있는 예술가로도 활동했어요. 작품으로 『스스와 네루네루』, 『아침에 창문을 열면』, 『버스를 타고』 등이 있습니다.

역자 소개

  • 역자 : 정수윤
1979년 서울 출생. 작가, 번역가. 어린 시절 읽고 또 읽은 세계문학전집 한 질의 영향으로 문학이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아름다운 무엇을 꿈꾸며 살게 되었다. 경희대 졸업 후 여러 직장을 다니다가 와세다대학 대학원에서 일본근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다자이 오사무 전집 중 『만년』, 『신햄릿』, 『판도라의 상자』, 『인간실격』,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평론집 『문예적인, 너무나 문예적인』, 미야자와 겐지 시집 『봄과 아수라』, 이바라기 노리코 시집 『처음 가는 마을』, 사이하테 타히 시집 『밤하늘은 언제나 가장 짙은 블루』, 오에 겐자부로 강연록 『읽는 인간』, 이노우에 히사시 희곡 『아버지와 살면』 등을 번역하였고, 일본 산문선 『슬픈 인간』 등을 엮고 옮겼다. 저서로 장편동화 『모기소녀』, 산문집 『날마다 고독한 날』 등이 있다. 문학 작품을 번역하며, 꿈속처럼 살고 사는 것처럼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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