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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8873361 / 284쪽 / 284g / 125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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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서울대 학생자치언론 『서울대저널』의 전·현직 기자들이 함께 펴낸 신간 『서울대의 이슈: 혹은 우리의 문제』가 출간됐다. 이번 책은 서울대 학생기자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계엄’, ‘학생사회’, ‘언론’을 주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태원 참사, 그리고 최근의 12·3 내란 사태를 지나온 20대 청년들이 기록한 시대의 증언을 담았다.

『서울대의 이슈』는 ‘서울대생에게 서울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단순히 개인의 소속을 넘어, 학벌주의와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서울대생이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혹은 서지 않아야 하는지를 성찰한다. 가령, 계엄 직후 캠퍼스에서 기성언론 기자가 학생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지성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냐고 물을 때, 한 저자는 어떤 ‘찝찝함’을 느낀다. 서울대생은 과연 지성인인가? 서울대생은 윤석열의 후배인가, 박종철의 후배인가? 이러한 의문들은 개인적 고민에 그치지 않고, 기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출판사 리뷰

서울대 학생기자들이 바라본 계엄, 학생사회, 그리고 언론
서울대 학생자치언론 『서울대저널』의 전·현직 기자들이 함께 펴낸 신간 『서울대의 이슈: 혹은 우리의 문제』가 출간됐다. 이번 책은 서울대 학생기자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계엄’, ‘학생사회’, ‘언론’을 주제로, 코로나 팬데믹, 이태원 참사, 그리고 최근의 12·3 내란 사태를 지나온 20대 청년들이 기록한 시대의 증언을 담았다.
『서울대의 이슈』는 ‘서울대생에게 서울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단순히 개인의 소속을 넘어, 학벌주의와 사회적 불평등, 정치적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서울대생이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 혹은 서지 않아야 하는지를 성찰한다. 가령, 계엄 직후 캠퍼스에서 기성언론 기자가 학생들에게 이번 사태에 대해 ‘지성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냐고 물을 때, 한 저자는 어떤 ‘찝찝함’을 느낀다. 서울대생은 과연 지성인인가? 서울대생은 윤석열의 후배인가, 박종철의 후배인가? 이러한 의문들은 개인적 고민에 그치지 않고, 기사로 이어지기도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대학 생활의 대부분을 비대면 강의와 제한된 활동 속에서 보낸 세대, 동시에 이태원 참사와 내란 사태라는 국가적 충격을 젊은 시절에 겪은 세대가 바로 이 책의 필자들이다. 그들은 ‘청년’이라는 이름에 쉬이 환원되지 않는 자신들의 모순되고 복잡한 정체성을 드러낸다. 이는 학생자치언론의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으며, 언론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느냐는 질문과도 직결된다.
책 속에는 학생언론의 가능성과 한계가 생생하게 기록돼 있다. 성폭력 규탄 시위를 취재하기 위해 장비를 들고 뛰어갔지만 행사장 출입조차 거부당했던 경험은 학생자치언론이 처한 현실적 벽을 보여 준다. 그러나 기자들은 좌절 대신, “언론만으로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언론 없이 세상이 바뀌지도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한다. 그렇게 학생언론은 학생사회 내 민주주의와 공론장의 필수 조건으로 자리 잡는다.
이 책은 학벌 구조와 청년 담론을 당사자로서 고민하기도 한다. “서울대 출신이라면 탈락하지 않는다”는 취업 시장의 기묘한 공식, 뚜렷하지 않은 청년·대학생 담론의 정체성, 극우 집회와 민주주의적 공존의 번거로움 등은 필자들이 청년으로서 갖는 고민이자 이 사회 전체가 마주하고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지 고발이나 비판에 머무는 것은 아니다. 학생사회는 ‘탈정치화’ 혹은 ‘극우화’되었다고 쉽게들 말하지만, 노동·젠더·장애·생태 의제를 붙잡고 활동하는 자치 단위들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이 책은 보여 준다. 『서울대의 이슈』 속 기자들은 이런 움직임을 포착하고 기록하면서, 혹은 직접 가담하면서, 정치적 무관심이 학생사회의 전부는 아님을 증언한다.
눈여겨볼 대목은 기자들이 남들을 ‘인터뷰’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인트라뷰’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외부를 향한 취재와 동시에 자기 내부와 공동체를 향한 성찰을 병행하는 방식은, 학생언론이 단순한 보도 기관이 아닌 자기 탐구와 사회 비판이 맞닿는 공간임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지금의 청년들이 겪은 위기와 상처를 결코 사적인 차원에 머물지 않는, 사회적 아픔으로 끌어올린다. 성소수자 배제, 전세 사기, 장애인의 이동권 투쟁, 재개발로 삶의 터전을 잃을 위기에 놓인 이들……. 기자들은 ‘나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확인하며 기록을 이어간다. 이는 곧, “우리의 문제란 곧 우리이며 우리의 답도 곧 우리”라는 책의 기획의도와도 맞닿는다.
『서울대의 이슈』는 ‘서울대생’이라는 특수한 이름을 붙잡으면서도, 그것을 넘어 오늘의 청년이 마주한 현실과 고민을 보여 준다. 팬데믹, 참사, 내란이라는 연속된 위기를 겪어 낸 20대의 기록은 단지 대학 캠퍼스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두가 함께 응시해야 할 ‘지금 한국 사회의 초상’이라 할 만하다.
『서울대의 이슈』는 출판공동체 편않이 소개하는 언론·출판인 에세이 시리즈 〈우리의 자리〉의 아홉 번째 책이다. 〈우리의 자리〉는 언론·출판 종사자가 각각 자신의 철학이나 경험, 지식, 제언 등을 이야기해 보자는 기획이다. 언제부터인가 ‘기레기’라는 오명이 자연스러워진 언론인들, 늘 불황이라면서도 스스로 그 길을 선택하여 걷고 있는 출판인들 스스로의 이야기가 우리 사회의 저널리즘과 출판정신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해 보자는 취지로, 2022년부터 만들어지고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유민, 김현서, 김한결, 손원민, 윤성은, 이강, 이다빈, 장하엽, 천세민, 홍인표

저자 : 김유민

2022년 1학기 『서울대저널』에 들어가 문화부 기자, 문화부장, 2024년 편집장과 교육부장을 거쳤다. 출판공동체 편않과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된 인터뷰 기사 「언제나 같은 마음으로 “책 읽을 사람 구합니다!”」가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다. 글에서는 기자라는 직업에 대한 애정과 동경을 넘치게 드러냈지만, 다소 방향을 틀어 사회학과 대학원에 진학했고, 문화와 젠더를 연구할 생각이다. 지금은 마크 피셔의 『자본주의 리얼리즘』(2판, 박진철 옮김, 리시올, 2024)을 펼쳐 둔 채 저자 소개를 쓰고 있다.

 

저자 : 김현서

2023년 여름 『서울대저널』 문화부 기자로 시작해 2024년에는 사회부장, 편집장을 맡았고, 올 초에는 교육부장으로 있었다. 굴곡진 여러 삶에서 쉽사리 언어로 포착되지 않는 경험(들), 특히 기존의 지배적 담론에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발화(들)를 어떻게 듣고 매만질 수 있을지에 항상 관심이 있다. 어디로 향해야 할지 여전히 헤매고 있지만, 최근에는 인류학을 공부하며 『지금 여기 함께 있다는 것』(제임스 퍼거슨, 이동구 옮김, 여문책, 2024)과 『연루됨』(조문영, 글항아리, 2024)을 읽었고, 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계속해 보겠습니다』(황정은, 창비, 2014)를 읽고 있다.

 

저자 : 김한결

2021년 2학기에는 『서울대저널』 학원부에서, 2024년에는 사회부에서 활동했다. 불교의 나락은 사후 세계지만 현실의 나락에선 여전히 삶이 이어진다고 역설했던 기사 「나의 나락, 너의 오락」을 유독 아낀다. 4학년 2학기지만 졸업 후의 삶에 대해 여전히 고민이 많다. 지난여름엔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 문학동네, 2025)를 읽었고, 지금은 『증명과 변명』(안희제, 다다서재, 2024)과 『연루됨』(조문영, 글항아리, 2024)을 병렬독서하며 연신 감탄 중이다.

 

저자 : 손원민

2024년 1학기 『서울대저널』 학원부 기자가 됐고, 지금은 학원부장이다. 서울대 안에서 뭔가를 바꿔 보자고 말하는 사람을 만나 기사를 쓰려 했다. 철학과 인류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응답의 윤리와 정치성, 연구자의 자리에 관심이 많다. 병렬독서 진행 중인 책이 열 권쯤 있는데, 왠지 로런 포니에의 『자기 이론』(양효실 외 옮김, 마티, 2025)이 다 읽기까지 가장 오래 걸릴 것 같다. 여행 가방엔 언제나 최승자의 『어떤 나무들은』(난다, 2021)이나 허수경의 『가기 전에 쓰는 글들』(난다, 2019)을 넣을 예정이다.

 

저자 : 윤성은

2022년 7월부터 2024년 7월까지, 『서울대저널』 사회부 기자로 시작해 주로 사회부장으로 활동했다. 마지막 즈음엔 잠시 문화부장도 했다. 차별과 억압의 순간들을 기록하고 권리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기사를 써 왔고, 앞으로도 쓰고 싶다. 언론사 취업 준비를 최근 시작했다. 지난 학기를 교환학생으로 체코에서 지냈는데, 그때 프라하에서 읽기 시작한 보후밀 흐라발의 『너무 시끄러운 고독』(이창실 옮김, 문학동네, 2016)을 여전히 읽고 있다.

 

저자 : 이강

『서울대저널』에서 학원부장으로 활동했다. 학원부 기자로 저널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대학과 학생사회에 대한 기사를 주로 써 왔다. 올해 안에 『토지』를 전부 읽는 게 목표다.

 

저자 : 이다빈

2023년 12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서울대저널』 문화부에서 활동하며 문화부장으로 있었다. ‘미련’(문화 콘텐츠를 소개하는 아주 짧은 분량의 자투리 기사)을 쓰기 위해 보냈던 모든 시간을 사랑했다. 학부를 졸업하고 난 지금은 대학원 입학을 기다리며 영원히 관악을 서성거리고 있다. 에두아르 르베의 책과 하마구치 류스케의 영화들이 다시 보고 싶어지는 요즘이다.

 

저자 : 장하엽

2022년 3월 『서울대저널』 사회부 기자로 시작하여 2023년 6월 편집장으로 활동을 마무리하였다. 10·29 이태원 참사와 국가 재난 관리 시스템을 조직사회학적으로 분석한 기사 「재난에 ‘손 하나 까딱’하다」를 쓴 이후로 재난에 발에 묶여 그대로 사회학과 대학원에 진학했다. 분야가 분야다 보니 웃음이 절실하다. 죽을 때까지 한 책만 보라면 에두아르도 멘도사의 유머러스한 소설 『구르브 연락 없다』(정창 옮김, 민음사, 2012)를 끼고 살겠다.

 

저자 : 천세민

2024년 1월 『서울대저널』에 들어왔다. 학원부와 사회부를 거쳐 2025년 7월부터 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자 일을 사랑하게 된 건, 무엇보다 현장에서 연결된 사람들 덕분이다. 수많은 인터뷰이를 만났던 기사 「우리의 취약성이 저항의 불씨가 되도록」을 유독 아낀다. 그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혼자 알기 아쉬워 전전긍긍하던 시간이 내내 글쓰기의 동력이었다.

 

저자 : 홍인표

2024년 3월 『서울대저널』 문화부 기자로 시작하여 2025년 8월 문화부장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현재 기사를 쓰진 않지만, 교육부장으로 수습기자 교육을 맡고 있다. 텍스트 기반 예술 전반과 디아스포라 문학에 관심이 있다. 아글라야 페터라니의 『아이는 왜 폴렌타 속에서 끓는가』(배수아 옮김, 워크룸프레스, 2021)에 배수아가 부친 역자 후기를 보며 소스라치던 여름이었다.

목차

나와 계엄, 계엄과 서울대, 서울대와 나 | 손원민
서울, 2020년대 초, 학생사회에 대한 회고 | 이강
어떻게 하면 사랑을 끌어와서 불안함을 씻을 수 있을까? | 김유민
어떤 시절의 증명과 저널 | 윤성은
세상에 감응되기,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기 | 김한결
‘듣말쓰’를 아시나요 | 김현서
저널, 그 이후 | 장하엽
나는 쓰지 않았고, 썼다 그리고 쓰지 않았다 | 이다빈
여자애 구하기 | 천세민
인터뷰와 인트라뷰 사이로 | 홍인표

편집 후기 | 지다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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