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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 없는 작가

다와다 요코 저 | 최윤영 역 | 엘리 | 202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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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247565 / 272쪽 / 365g / 124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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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독일어와 일본어로 글을 쓰는 이중 언어 작가. 얼핏 범상해 보이는 세계의 기호를 독창적인 시선으로 해독해 나가는 유심한 관찰자. 모(국)어와 외국어의 문턱을 넘어 다니며 몸의 감각으로 낯선 언어의 세계를 유영하는 유목민. 엄격하고 절제된 사유로 신화적 상상의 안팎을 넘나드는 샤먼. 40년 가까이 작품 활동을 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한 다와다 요코를 설명하는 화려한 수식어들이다. 그의 이름을 문학사에 알린 대표작이자, 언어와 사물에 대한 작가 고유의 사유가 집약되어 있는 『영혼 없는 작가』 개역 증보판이 출간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영혼 없는 작가』는 2011년 독문학자 최윤영 교수의 기획 및 번역으로 처음 출간되었으나 오랫동안 절판 상태로 있었던 『영혼 없는 작가』 초판본의 개역 증보판이다. 초판본에는 열네 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이번 새로운 판본에는 ‘다와다 유니버스’의 중요한 조각 아홉 편이 추가되었다.

전체 스물세 편의 글은 다와다 요코가 독일어로 쓴 『유럽이 시작하는 곳』(1991), 『부적』(1996), 『해외의 혀들 그리고 번역』(2002) 등 세 권에서 다와다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단편들을 가려 뽑았으며, 그중에서도 몽환적이고 에세이적인 사유가 돋보이는 초기 대표작 『부적』 열여섯 편은 전부 번역해 실었다. 최윤영 교수는 이번 개역 증보판을 작업하며 새로운 단편들을 번역하는 작업과 함께 기존 번역문도 전면적으로 다시 손질했으며, 다와다 요코의 세계를 개괄하는 해설도 제공해 독자에게 풍성한 해석의 여지를 열어준다.

 

 

출판사 리뷰

“이 아름다운 책이 더 온전한 모습으로 돌아온다고 하니
저는 다와다를 처음 읽은 그날처럼 설렙니다.” ―신형철(문학평론가)

언어의 바다에 잠겨 세계의 ‘사이’를 유영하는
우리 시대 가장 낯설고 매혹적인 작가

전미도서상 · 괴테 메달 · 클라이스트상 · 레싱상 · 아델베르트-폰-샤미소상 ·
군조 신인 문학상 · 아쿠타가와상 ·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 요미우리 문학상 등 수상 작가

다와다 요코의 이름을 문학사에 알린 대표작
산문과 픽션이 뒤얽힌 『영혼 없는 작가』 개역 증보판 출간

★ 신형철 문학평론가, 빔 벤더스 영화감독 강력 추천
★ 독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재출간을 열렬히 요청한 책
★ 언어와 함께 가장 먼 여행을 떠난 다와다 유니버스의 시작
★ 「사랑의 광물학」 「귀신들의 소리」 「번역가의 문 또는 첼란이 일본어를 읽는다」 등 다와다 요코의 국내 초역 단편 아홉 편이 추가된 개역 증보판
★ 다와다 요코를 한국에 처음 소개한 최윤영 서울대 교수의 정교한 번역

독일어와 일본어로 글을 쓰는 이중 언어 작가. 얼핏 범상해 보이는 세계의 기호를 독창적인 시선으로 해독해 나가는 유심한 관찰자. 모(국)어와 외국어의 문턱을 넘어 다니며 몸의 감각으로 낯선 언어의 세계를 유영하는 유목민. 엄격하고 절제된 사유로 신화적 상상의 안팎을 넘나드는 샤먼. 40년 가까이 작품 활동을 하며 세계적으로 가장 뜨거운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자리매김한 다와다 요코를 설명하는 화려한 수식어들이다. 그의 이름을 문학사에 알린 대표작이자, 언어와 사물에 대한 작가 고유의 사유가 집약되어 있는 『영혼 없는 작가』 개역 증보판이 출간된다.

이번에 선보이는 『영혼 없는 작가』는 2011년 독문학자 최윤영 교수의 기획 및 번역으로 처음 출간되었으나 오랫동안 절판 상태로 있었던 『영혼 없는 작가』 초판본의 개역 증보판이다. 초판본에는 열네 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이번 새로운 판본에는 ‘다와다 유니버스’의 중요한 조각 아홉 편이 추가되었다. 전체 스물세 편의 글은 다와다 요코가 독일어로 쓴 『유럽이 시작하는 곳』(1991), 『부적』(1996), 『해외의 혀들 그리고 번역』(2002) 등 세 권에서 다와다 문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단편들을 가려 뽑았으며, 그중에서도 몽환적이고 에세이적인 사유가 돋보이는 초기 대표작 『부적』 열여섯 편은 전부 번역해 실었다. 최윤영 교수는 이번 개역 증보판을 작업하며 새로운 단편들을 번역하는 작업과 함께 기존 번역문도 전면적으로 다시 손질했으며, 다와다 요코의 세계를 개괄하는 해설도 제공해 독자에게 풍성한 해석의 여지를 열어준다.

이 책은 독자들이 먼저 알아보고 복간을 요청한 책이기도 하다. 지난 2025년 5월 다와다 요코 작가 방한 당시 많은 독자가 이 책의 절판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재출간을 요청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노벨 문학상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작가인 만큼 한국에도 그의 많은 저서들이 소개되어 있지만, 『영혼 없는 작가』는 작가의 문학 세계를 관통하는 언어-예술-세계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글들을 모아놓은 책이라 이번 재출간은 더욱 뜻깊다.

『영혼 없는 작가』에서 다와다 요코는 언어를 매개 삼아 “의미를 찾는 연구”부터 “의미와 벌이는 유희”까지 아름답게 펼쳐 보인다. 특히 이중 언어 사용자로서 몸으로 체득한 언어적 사유가 도드라진다. 세계와 자신의 관계가 언어로 불가분하게 맺어져 있다는 깨달음, 언어를 이동하면 사물에 대한 인식이 바뀐다는 의식, 다른 언어로 말하게 될 때 그전까지 전혀 알지 못했던 맛을 내는 혀에 대한 자각 등 여태껏 알지 못하거나 심상하게 느꼈던 일상의 모든 것이 다와다 요코라는 프리즘을 통과해 새롭게 인식해야 하는 민족지적 현상, 신중히 해독해야 할 세계의 암호가 된다. 일상에서 길어 올린 불가사의를 문학적으로 파고드는 일종의 민족지인 셈이다.

한편 이 책은 형식 면에서 산문집으로 분류되지만, 작가는 전통적 장르 구분의 구속에서 벗어나 언어와 사유와 장르의 경계를 끝까지 밀어붙인다. 덕분에 이 책의 글들은 픽션과 산문이 서로 몸을 바꿔가며 단어와 문장, 글이라는 매체가 보여줄 수 있는 향연을 눈부시게 선보인다. 작가가 유심히 포착하는 대상들도 그 스펙트럼이 넓은데, 시베리아 횡단 열차부터 연필, 타자기, 중세도시, 통조림, 전철, 배우, 알프스 터널, 일요일, 음악, 파울 첼란까지 실로 다양해서, 소재별로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

『영혼 없는 작가』에 배음(倍音)처럼 깔려 있는 섞임과 깨짐의 사유는 낯선 언어와의 만남에서 비롯되지만 무엇보다 몸이 물리적으로 이동하는 데서 오는 것이기도 하다. 공간상으로 보면 이 책은 유럽행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시작해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끝을 맺는데, 이 여정 또한 내용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흥미롭게 읽힌다. 『영혼 없는 작가』와 더불어 몸의 여행, 장소의 여행, 언어의 여행을 함께하는 독자들은 나라와 도시, 현실과 환상, 언어와 사물을 넘나들며 경계의 흩뜨림이 열어주는 환상적인 순간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다와다 요코

독일어와 일본어로 글을 쓰는 작가. 196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와세다대학교 러시아문학과를 졸업한 뒤 독일로 건너가 함부르크대학교에서 독문학 석사 학위를, 취리히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2년부터 2006년까지 함부르크에 살았고, 2006년부터는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1987년 일본어로 쓴 『네가 있는 곳에만 아무것도 없다』를 발표하며 일본 문학계에 등장했고, 이듬해 독일어로 쓴 『유럽이 시작하는 곳』을 출간하며 독일 문학계에서도 활동하기 시작했다. 다와다 요코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약 30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아델베르트-폰-샤미소상, 괴테 메달, 클라이스트상, 레싱상, 전미도서상, 아쿠타가와상, 이즈미 교카상, 다니자키 준이치로상, 요미우리 문학상 등을 받았다. 한국에 소개된 다와다 요코의 작품으로는 『영혼 없는 작가』 이외에 『목욕탕』 『용의자의 야간 열차』 『헌등사』 『여행하는 말들』 『눈 속의 에튀드』 『글자를 옮기는 사람』 『지구에 아로새겨진』 『별에 어른거리는』 『태양제도』 『개 신랑 들이기』 『변신』 등이 있다.

『영혼 없는 작가』는 다와다 요코 대표작인 『유럽이 시작하는 곳』 및 『부적』 전문과 『해외의 혀들 그리고 번역』에서 여섯 편의 단편을 뽑아 묶은 책으로, 몸과 언어의 이동을 경험하며 낯설게 감각한 세계의 정경이 펼쳐져 있다. 작가는 말에서 소리를 채집하고, 소리를 몸으로 통과하고, 몸을 다시 말로 변신시키는, 이 섞임과 깨짐의 사유로 언어와 문화의 사이를 예민하게 포착한다.

ⓒ Bernd Saemmer-Staatskanzlei rlp

역자 소개

  • 역자 : 최윤영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다와다 요코를 한국에 처음 소개했으며, 관련 연구서인 『엑소포니, 다와다 요코의 글쓰기』를 펴냈다. 지은 책으로 『한국 문화를 쓴다』 『서양 문화를 쓴다』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문화와 문화학』 『영혼 없는 작가』 『눈 속의 에튀드』 『어느 아이 이야기』 등이 있다.

목차

유럽이 시작하는 곳
― 유럽이 시작하는 곳

부적
― 엄마말에서 말엄마로
― 영혼 없는 작가
― 로텐부르크 옵 데어 타우버: 독일 수수께끼
― 통조림 속의 낯선 것
― “사실 아무에게도 말해서는 안 되지만 유럽은 존재하지 않는다”
― 부적
― 전철에서 책 읽기
― 책 속의 책: 사전 마을
― 사랑의 광물학
― 로포텐에서 쓴 메모들
― 고트하르트의 배 속에서
― 일곱 어머니의 일곱 이야기
― 일요일―쉬는 날, 소의 날
― 귀신들의 소리
― 번역가의 문 또는 첼란이 일본어를 읽는다
― 나무에 대해서

해외의 혀들 그리고 번역
― 글자들의 음악
― 가지
― 심부름꾼
― 빈 병
― 이격자(耳擊者)
― 판 이야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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