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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2133054 / 448쪽 / 627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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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광복절 80주년을 맞는 올해는 조선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창당 이후 공산당은 항일투쟁 현장에서 늘 가장 치열하게 싸웠다. 나라를 되찾기보다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었던 이들은 ‘반제국주의, 소수민족 해방, 최저임금 보장, 산업재해 보상, 노동자의 경영 참여, 토지 개혁, 동성애 탈범죄화, 임신 중지 합법화, 유급 출산 휴가’ 등 지금의 관점에서도 급진적인 의제를 거침없이 내세우며 가장 억압받은 이들을 위한 새로운 사회를 꿈꾸고 주장했다.
가히 ‘붉은 시대’라고 부를 수 있는 전간기(1, 2차 세계대전 사이) 조선 공산주의운동을 복각하는 이 책은 조선의 좌파운동을 세계사적 맥락에서 재해석하며 조선 공산주의운동이 당대 러시아와 독일, 중국 등지의 운동과 어떻게 상호 작용해왔는지를 새롭게 밝힌다. 또한 민족적‧민주적‧계급혁명적 성격을 모두 결합한 식민지 조선 공산주의운동의 강력하고 고유한 특징을 분석한다.
나아가 공산당 활동에 참여한 이들의 지적 궤적과 조선 마르크스주의 사상가들의 독창적이고 선구적인 연구를 소개하고, 당 내 분파 논쟁과 당 강령 갱신, 조선 사회에 대한 당의 분석과 전략, 실천이 당대인의 사고에 끼친 영향을 알아본다. 광복 이후 운동의 쇠퇴와 ‘붉은 시대’의 유산에 관해서도 살피며, 현재적 맥락에서 식민지 조선 공산주의운동에 대한 비판적 계승이 가능할지 또한 가늠해본다.
소련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귀화한 저자는 코민테른 기록 보관소의 자료는 물론, 일본, 한국, 러시아, 중국의 1차 자료를 풍부하게 살피며 ‘식민지 조선 붉은 시대’의 철학적‧사회적‧정치적 실천에 관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내용까지를 촘촘히 복원한다. 제국주의적 침략 전쟁이 다시 발발하고, “공산전체주의”란 표현과 함께 한국판 매카시즘이 또 한번 횡행하는 시기, 이 책은 ‘의도된 망각’을 거부하고, ‘극우 시대’를 헤쳐 나갈 실마리를 비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