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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시대 독립을 넘어 쇄신을 꿈꾼 식민지 조선 사회주의 유토피아

박노자 저 | 원영수 역 | 한겨레출판 | 202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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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2133054 / 448쪽 / 627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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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출판사 리뷰

광복절 80주년을 맞는 올해는 조선공산당 창당 10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창당 이후 공산당은 항일투쟁 현장에서 늘 가장 치열하게 싸웠다. 나라를 되찾기보다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믿었던 이들은 ‘반제국주의, 소수민족 해방, 최저임금 보장, 산업재해 보상, 노동자의 경영 참여, 토지 개혁, 동성애 탈범죄화, 임신 중지 합법화, 유급 출산 휴가’ 등 지금의 관점에서도 급진적인 의제를 거침없이 내세우며 가장 억압받은 이들을 위한 새로운 사회를 꿈꾸고 주장했다.

가히 ‘붉은 시대’라고 부를 수 있는 전간기(1, 2차 세계대전 사이) 조선 공산주의운동을 복각하는 이 책은 조선의 좌파운동을 세계사적 맥락에서 재해석하며 조선 공산주의운동이 당대 러시아와 독일, 중국 등지의 운동과 어떻게 상호 작용해왔는지를 새롭게 밝힌다. 또한 민족적‧민주적‧계급혁명적 성격을 모두 결합한 식민지 조선 공산주의운동의 강력하고 고유한 특징을 분석한다.

나아가 공산당 활동에 참여한 이들의 지적 궤적과 조선 마르크스주의 사상가들의 독창적이고 선구적인 연구를 소개하고, 당 내 분파 논쟁과 당 강령 갱신, 조선 사회에 대한 당의 분석과 전략, 실천이 당대인의 사고에 끼친 영향을 알아본다. 광복 이후 운동의 쇠퇴와 ‘붉은 시대’의 유산에 관해서도 살피며, 현재적 맥락에서 식민지 조선 공산주의운동에 대한 비판적 계승이 가능할지 또한 가늠해본다.

소련에서 태어나 한국으로 귀화한 저자는 코민테른 기록 보관소의 자료는 물론, 일본, 한국, 러시아, 중국의 1차 자료를 풍부하게 살피며 ‘식민지 조선 붉은 시대’의 철학적‧사회적‧정치적 실천에 관해 우리가 미처 몰랐던 내용까지를 촘촘히 복원한다. 제국주의적 침략 전쟁이 다시 발발하고, “공산전체주의”란 표현과 함께 한국판 매카시즘이 또 한번 횡행하는 시기, 이 책은 ‘의도된 망각’을 거부하고, ‘극우 시대’를 헤쳐 나갈 실마리를 비춘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노자

소련의 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나 자랐고, 본명은 ‘블라디미르 티코노프’다. 2001년 귀화하여 한국인이 되었다. 레닌그라드대학 극동사학과에서 조선사를 전공했고, 모스크바대학에서 고대 가야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노르웨이 오슬로대학에서 한국학과 동아시아학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인 칼럼들을 묶은 《당신들의 대한민국》으로 주목받았으며, 《당신이 몰랐던 K》 《미아로 산다는 것》 《주식회사 대한민국》 《비굴의 시대》 《전환의 시대》 등은 이 연장선상의 저작이다. 《조선 사회주의자 열전》 《거꾸로 보는 고대사》 《우리가 몰랐던 동아시아》 《우승열패의 신화》 《전쟁 이후의 세계》등을 통해 역사 연구자로서의 작업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원영수

1982년 대학 입학 이후 학생운동, 노동운동, 좌파 정치운동에 참여했다. 1988~91년에는 전진출판사에서 《레닌저작집》과 마르크스주의 저작을 다수 번역했다. 1997년 이후에는 국제 연대 활동에 주력해 왔으며, 한국노동이론정책연구소 국제기획실장, 《노동자의 힘》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정치경제학 연구소 프닉스의 소장직을 맡고 있으며, 국제포럼 운영위원, 노동자 교육센터 운영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지금 건설하라, 21세기 사회주의》 《세계화의 가면을 벗겨라》 《한국의 민중봉기》 《아시아의 민중봉기》 《민중의 역사를 기억하라》 《제3세계의 붉은 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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