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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월 최시형 세상을 구한 평민지식인

백승종 저 | 논형 | 202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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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579962 / 402쪽 / 523g /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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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역사가가 바라본 해월 최시형

이 책은 해월 최시형의 언행을 다루고 있다. 최시형이야말로 세상을 구한 평민지식인이라는 관점에서 현대의 교양 시민들이 꼭 알았으면 싶은 내용을 차곡차곡 담은 것이다. 그런데 필자는 동학 또는 천도교를 신봉하는 종교인이 아니라 한 사람의 역사가로서 최시형과 그의 시대를 바라보았다.

해월 최시형(1827~1898)은 세상이 질곡에 빠져 허우적댈 때 홀연히 나타난 인물이다.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보따리 하나를 달랑 메고 30년 넘게 고난의 길을 걸었다. 사람들은 그를 ‘최보따리’라고 불렀다.

알다시피 그는 동학의 제2대 교주로서 한 가지 염원을 품고 살았다. ‘다른 변화도 다 의미가 있으나, 정말 중요한 것은 지배와 종속으로 얼룩진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최시형의 생각은 바로 그것이었다고 본다. 말하자면, 관계의 질적 전환에 최시형의 바람이 있었다. 그는 종교적 인물이었고, 따라서 정치 사회적 변화 이상으로 개인의 내적 변화에 더 깊은 관심을 가졌다는 것이다.

 

 

출판사 리뷰

세상을 구원하고자 애쓴 평민 지식인, 해월 최시형

최시형은 세상을 구원하고자 애쓴 평민지식인이었다. 알다시피 그때 세상에서는 계층, 성별, 나이에 따라 사람을 차별했다. 그런데 최시형은 차별을 세상의 고질병이라고 비판하였다.

“사람은 한울이라 평등이요 차별이 없나니. 사람이 억지로 귀천을 가리는 것은 한울님 뜻에 어긋나리라.”

그는 폭력이 사라진 세상을 추구했으니, “어린아이도 한울님을 모셨으니 때리지 말고 울리지 마옵소서.”라고 가르쳤다. 이런 가르침에 힘입어 훗날에 어린이날이 제정되었다. 또, 최시형에게는 아이뿐만 아니라 여성도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였다.

“부인이 남편의 뜻을 따르지 아니하면 정성을 다해 절하라. 온순한 말로 한 번 절하고 두 번 절하면 비록 도척 같이 나쁜 부인이라도 좋게 변하리라.”

요컨대 최시형은 가정폭력에 반대하며 부부가 화순和順을 바탕으로 평화롭게 살기를 당부했다. 최시형의 이상은 자급자족적인 소규모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었다. 지배도 사라지고 소유도 사라진 새로운 인간관계를 그는 열망했다. 이러한 그의 신념은 ‘이천식천以天食天’이라고 하는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달리 표현하면 인간은 지극히 존귀한 세상 만물의 도움으로 삶을 영위한다는 뜻으로, 최시형은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을 추구한 셈이다. 그는 인간사회의 평등과 평화를 토대 삼아, 장차 우주 만물이 평등함을 인식하고 공존공영의 길로 나아가자고 주창하였다. 나는 그의 사상에 “만물평등주의”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다. 나날이 어두워가는 19세기 말에 조선의 가난한 평민지식인 가운데 최시형과 같이 탁월한 사상가가 출현해 인류에게 희망을 선사했다는 점이 경이롭다.

저자 소개

  • 저자 : 백승종
현재 서강대학교 문과대학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프랑스 국립고등사회과학연구원과 독일 괴팅겐에 있는 막스프랑크 역사연구소의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튀빙겐 대학교 한국학과에서도 수년간 재직하였다. 우리나라 미시사 연구의 개척자로 손꼽히는 저자는 일제시기 평민 지식인 이찬갑의 내면 세계를 탐구한 본격적인 미시사연구서인 ' 나라의 역사와 말' 비롯하여, 희귀한 사진을 심층 분석하여 1950년대 북한의 실정을 밀도 있게 분석한 '동독 도편수 레셀의 북한 추억', 신세대 대학생들과 함께 만든 미시적 한국현대사 '아버지 난 누구예요', 15~19세기 전라도 태인현 고현내면의 사회사를 독특한 연구방법으로 조명한 '한국사회사연구'등을 저술했다. 그밖에도 서구 미시사 이론을 소개하고 있는 '미시사와 거시사'를 번역했다.

목차

머리말 _ 005
서 장 평민지식인 해월의 역사적 사명 _ 013
제1장 해월이 헤쳐간 길 _ 047
제2장 해월의 깨침, 해월의 가르침 _ 121
제3장 해월을 따른 사람들 _ 171
제4장 해월과 갑오 동학농민혁명의 불꽃 _ 235
제5장 여주와 이천의 동학농민과 해월 _ 301
제6장 해월의 더욱더 새로운 가르침 _ 337
종 장 평민지식인의 미래 _ 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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