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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투쟁 귀한 삶 동일방직 여성노동자 50년 투쟁의 기록

양돌규, 정경원 저 | 한내 | 202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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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5009452 / 436쪽 / 567g / 152 x 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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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1972년 5월, 여성 지부장 당선으로 비로소 민주노조의 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동일방직노조는 당시 한국 노동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성 노동자들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장인 한국모방, 콘트롤데이타, 반도상사, YH무역 등에 속속 민주노조가 들어서는 데 출발점이 되었고 또 노동조합 활동의 성공적인 조직화 사례로 중요한 모범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눈여겨보던 중앙정보부, 노동청 등의 정부 당국은 동일방직 노동자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1976년을 전후로 본격화된 노조 탄압은 이들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동일방직 사측, 남성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어용 세력 등까지 합세해 거세게 전개됐다. 1976년 나체 시위, 1978년 똥물 테러 등에도 굴하지 않고 싸웠던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은 결국 1978년 4월, 124명이 대거 해고되고 말았고 그후 블랙리스트로 인한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출판사 리뷰

1972년 5월, 여성 지부장 당선으로 비로소 민주노조의 걸음을 내딛기 시작한 동일방직노조는 당시 한국 노동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여성 노동자들을 주력으로 하는 사업장인 한국모방, 콘트롤데이타, 반도상사, YH무역 등에 속속 민주노조가 들어서는 데 출발점이 되었고 또 노동조합 활동의 성공적인 조직화 사례로 중요한 모범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를 눈여겨보던 중앙정보부, 노동청 등의 정부 당국은 동일방직 노동자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1976년을 전후로 본격화된 노조 탄압은 이들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동일방직 사측, 남성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한 어용 세력 등까지 합세해 거세게 전개됐다. 1976년 나체 시위, 1978년 똥물 테러 등에도 굴하지 않고 싸웠던 동일방직 여성 노동자들은 결국 1978년 4월, 124명이 대거 해고되고 말았고 그후 블랙리스트로 인한 고통을 겪어야만 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해고를 그냥 가만히 받아들이지 않았다. 장충체육관 노동절 시위, 명동성당 단식농성, 여의도 부활절 시위, 부산 김영태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낙선 운동, 전국섬유노조 김영태 위원장 재선 저지 투쟁, 기독교회관 연극 상연, ��동지회보�� 발간, 독재자 박정희의 죽음 이후 노총 회관에서의 농성 등에 이르기까지 동일방직 해고 노동자들을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다했다. 이와 같은 3년여의 복직 투쟁은 당시 어느 노조에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열정적, 창조적, 투쟁적이었다.
치열했던 복직 투쟁에도 불구하고 1980년 5월 17일 확대계엄이 선포되고 5.18 광주항쟁을 거치면서 민주화운동과 민주노조운동이 위축되기에 이르렀다. 그런 가운데 1980~1982년에 매년 열렸던 각종 재판이 고등법원, 대법원 할 것 없이 모두 기각되면서 동일방직 노동자들은 복직 투쟁의 한 순환을 매듭짓게 된다.
하지만 동일방직 노동자들은 복직의 꿈을 버린 적도 없고 그 노력을 멈춘 적도 없었다. 생계를 이어 가야 하는 엄중한 삶의 현실 앞에서 1980년대 많은 해고자가 조직적인 복직 투쟁은 잠시 접어두었지만, 각자의 현장에서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블랙리스트 철폐 투쟁이나 각 현장에서 노조를 조직하고 지역에서 노동 단체활동을 이어나갔던 것이다. 1980년대 민주노조운동의 현장에서 1990년대 지역사회운동의 현장에서 이들은 여전히 자신의 몫을 살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민주화운동 명예회복 운동의 일선에서 동일방직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의 이름으로 운동의 한 부분을 담당해 왔다. 1999년 민주화운동보상법 제정 이후 몇십 년 만에 다시 모인 동일방직 해고자들이 2011년 마침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을 받고 다시 국가 책임을 묻는 투쟁에 나서면서 2018년 마침내 국가배상 최종 판결을 받아내는 시간을 담아냈다. 이 시간만 해도 20년이다. 국가배상 이후에도 이들은 민주유공자법 제정 운동의 현장, 노동자 투쟁의 현장 등 운동의 일선에 함께 서 있다.
 

 

저자 소개

  • 저자 : 양돌규, 정경원

저자 : 양돌규

노동자역사 한내 운영위원과 연구위원으로서 노동자 역사을 기록하고 있다. 성공회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사회학 석사를 했고 울산 노동역사자료실에서 일했다. 『민주노총 10년 연표』(2007) 제작에 참여했으며 공저로는 『한국가스공사지부 낙하산 인사 저지 투쟁』(2009, 한내), 『해고는 살인이다』(2010, 한내)가 있고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 25년사』(2019), 『동산의료원노동조합 30년사』(2022), 『정식품노동조합 30년사』(2022), 『세종문화회관노동조합 20년사』(2023)를 썼다.

 

저자 : 정경원

전노협백서 발간을 시작으로 노동자 자기 역사 쓰기와 연을 맺어, 현재 노동자역사 한내 사무처장으로서 노동조합사, 투쟁사를 기록하고 있다. 공저로 『노동자 자기 역사를 말하다』 (2005, 서해문집), 『해고는 살인이다』(2010, 한내), 『우리가 보이나요』(2011, 한내), 『전노협 1990~1995』(2013. 한내), 『서울지하철노동조합 30년사』(2017, 한내) 등을 썼다.

목차


1장 여성들이 노동조합 주인으로
수출만이 살 길 / 도시로 공장으로 / 중앙정보부로 정권 유지 / 정권 유지에 한국노총 동원 / 수출 100억 불 시대로 / 일본에서 건너와 한국전쟁 통해 성장한 동일방직 자본 / 노동자에게 꿈의 공장 / 1분에 140보 걸어야 실이 나온다 / 변화의 시작, 전태일 분신 / 인천도시산업선교회, 노동자 속으로 / 조화순 목사와 동일방직 노동자의 만남 / 소모임, 노조 민주화의 씨앗 / 여성 대의원 대거 당선 / 여성 지부장 선출로 올린 민주노조 깃발 / 비로소 조합원의 노동조합으로 / 갈수록 든든하고 멋진 민주노조 / 이영숙 집행부 출범과 거세지는 노조 탄압

2장 민주노조 사수 투쟁과 해고
공장 새마을운동과 QC서클 활동 / 사용자의 치졸한 어용화 전략 / 법·행정기관까지 민주노조 파괴 가담 / 조합원 모두가 함께한 지부장 석방 투쟁 / 최후의 저항, 나체시위 / 멈추지 않는 탄압과 섬유노조의 외면 / 동일방직 사건 해부식과 노동청의 중재 / 수습위원회 중심 노조 정상화 추진 / 방해 뚫고 이총각 민주집행부 구성 / 탈퇴 공작 막아내고 분열 책동 일단락 / 사측과 어용·섬유본조 한몸으로 노조 압박 / “똥을 먹고 살지는 않았다” / 노동자를 배신한 한국노총 섬유노조 / 장충체육관 노동절 행사 기습시위 / 67명 목숨 건 단식농성 / 연대 확산과 결사 투쟁으로 이룬 합의 / 사측, 각서 강요하더니 124명 해고 / 민주노조 파괴 기획자는 중앙정보부 / 여성노동자, 국가에 맞서다

3장 블랙리스트, 자본과 정권의 합작
심상치 않은 경제 / 유신체제 위협하며 요동치는 정치 / 연대로 나아가는 민주노조운동 / 정권은 빨갱이가 필요했다 / 빨갱이 사냥에 앞장선 섬유노조 / 블랙리스트로 해고, 또 해고··· / 동일방직 사건 긴급대책위원회 구성 / ‘한 많은 화도고개’ 넘으며 복직 투쟁 / 현장 진입 투쟁으로 연행·구속 / 임시노조 결성하고 부산에서 김영태 낙선 투쟁 / 방문·재판 투쟁, 그 끝은 폭행과 유치장 / 김영태 재선···깡소주로 울분을 달래고 / 투쟁 이야기 연극으로···공연 후 무차별 폭행·연행 / 서로의 마음 어루만져주는 ��동지회보�� 발간 / 해고 1주년 기념행사 경찰 방해로 끝내 무산 / 국제섬유노련마저 회유당해 / 박정희의 죽음에 다 ‘복직’ 희망을 품다 / 끝까지 사과·반성 거부한 김영태의 최후 / 서울의 봄, 노동자는 아직 겨울 / 다시 투쟁으로, 한국노총 점거 농성 / 신군부의 군홧발에 짓밟힌 민주주의 / 부당해고 재판까지 패소 / 노동운동의 밀알이 되자 / 파괴된 삶이지만 어떻게든 살아냈다 / 유화 국면 노동자 투쟁 / 확산하는 블랙리스트 철폐 투쟁 / 한국노협 출범, 조직적 투쟁의 시작 / 1985년 ��동일방직노동조합 운동사�� 발간 / 시대를 잇는 조각보가 되어 / 인천 도시산업선교회 지역 사업과 의료생협 활동 / 노동 현장에서 동료들과 투쟁 조직하기도 / 인천과 부천 지역 노동운동 기반 다져 / 인천 여성노동자 운동의 대중적 토양도 형성

4장 국가의 책임을 묻는 투쟁
1999년 민주화운동보상법 제정 / 복직이 곧 명예 회복, 다시 모인 동지들 / 2001년, 마침내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받다 / 동일방직 동지들과 함께한 계승연대 / 다시 투쟁의 함성으로 공장문을 열다 / 2005년 뜨거웠던 여름, 본사 앞 3박 4일 노숙 농성 / 정부청사 앞 해고자 원상회복 촉구 투쟁 / 영화로 되살아난 우리, ‘우리들은 정의파다’ / 진실화해위원회에 노동 탄압 사건 공동 접수 / 2008년 해고 30년 행사에서 다시 결의 / 2010년 진실화해위원회, 국가권력에 의한 범죄 인정 / 국가에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 제기 / 국가배상 소송 무려 8년 / 1심 일부 승소에 항소한 공동소송팀 승리 / 복직 권고 무시하는 동일방직 사측 / 1914년 사법농단 양승태 체제 대법원, 국가 책임 부정 / 박근혜 탄핵 후 민주화보상법 일부 위헌결정 / 2018년 마침내 국가배상 최종 판결 “활짝 웃고 만세” / 민주유공자법 제정 과제 / 사회정의 실천의 동력은 ‘연대’ / 여성노동자의 시대를 지나 / 폭압적인 자본과 정권의 탄압에 맞서 / 노동자 정체성 획득과 사수 / 복직 투쟁의 길 50년, 명예로운 시간

<에필로그> ‘정의’의 깃발을 놓지 않은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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