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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타임머신 모노 에디션

허버트 조지 웰스 저 | 김석희 역 | 열린책들 | 202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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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25080 / 296쪽 / 296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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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2025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선정
정수만을 담아 간결하고 간편하게
열린책들 세계문학 모노 에디션 시즌 3

열린책들 세계문학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온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인 모노 에디션이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세계문학 전집의 정수만을 담아 한층 간결하고 간편한 형태로 펴낸 모노 에디션은 작품 선정에서 책의 장정까지, 덜어 내고 또 덜어 내 고갱이만을 담았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이 풍성한 목록과 견고한 하드커버 장정으로 독자들과 만나 왔다면 모노 에디션은 엄선한 목록과 가벼운 장정, 8,8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좀 더 친숙하고 쉽게 고전들을 만나는 기회를 열어 준다. 최대한 덜어내되 디자인과 품질에 대한 고민은 깊게 녹여 내 최소한으로도 모자람이 없는 완결성을 추구했다. 영원한 청춘, 부조리와 반항의 작가 카뮈부터 인간의 자유를 노래하는 카잔차키스의 대작과 고전 SF의 명작들까지, 우리가 사랑하는 세계 문학으로 향하는 가벼운 발걸음, 모노 에디션을 더욱 풍성해진 목록으로 다시 만나자.

 

 

출판사 리뷰

위대한 소설가이자 냉철한 과학자였던 SF의 거인,
허버트 조지 웰스의 대표적인 중·단편

1997년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타임머신』에는 문학사상 최초로 과학적 가설을 원용한 시간 여행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옛날부터 있어 왔던 미래 여행의 성격을 꿈과 마법에서 <있을 법한> 현실로 바꾸어 놓은 「타임머신」과 그 원류격인작품 「<크로닉 아르고>호」를 비롯하여, 웰스의 기막힌 상상력을 여실히 드러내는 「수정 알」과 「맹인들의 나라」 등 총 4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소재도, 전개도 다르지만 이 작품들을 통해 웰스는 인간성의 실종과 파시즘에 대해 우려하며 인류의 공존을 위해 새로운 가치관과 시각을 지닐 것을 호소한다. 웰스의 정신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사상과 철학을 나타내는 네 편의 변주인 셈이다.

<이대로 인류가 전진한다면, 그 정점에 도달한 뒤에는 어떻게 될 것인가?>
소설가의 상상과 과학자의 통찰이 그려 낸 서기 802701년의 모습, 그 잔혹한 기적!

시간을 여행하는 기계 타임머신. 상상 속에서만 존재할 법한 기계를 발명해 낸 <시간 여행자>는 무려 80만 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어 모험을 시작한다. 서기 802701년의 세계에서 타임머신을 잃어버리고 만 그는 <엘로이>와 <몰록>이라는 두 종류의 인간을 만나고, 타임머신을 되찾으려는 노력 속에서 그들의 비밀을 하나하나 알아 가기 시작하는데…….
이 작품을 단순한 공상 과학 소설로 분류한다면, 큰 오해가 아닐 수 없다. 끝없이 전진만을 계속하는 인류, 갈등과 부조화에 대한 웰스의 우려가 집약된 작품이 바로 이 『타임머신』이기에. 진보를 믿고 부지런히 걸어온 인류가 마침내 맞이하게 될 침체와 종말을 묘사하던 시간 여행자의 입에서 나온 한마디, <인간 지성의 꿈의 덧없음>이야말로 웰스가 말하고자 한 진정한 경고이자 호소이다.

책 속에서

「실제로 존재하는 입체는 네 방향으로 연장된 부분을 가져야 합니다. 네 방향이란 길이와 너비와 두께 그리고 지속 시간이지요. 하지만 육체가 타고난 결함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곧 설명하겠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네 가지 차원이 존재하고, 그중 세 개를 우리는 공간의 세 평면이라 부르고, 네 번째 차원은 시간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앞의 세 차원과 네 번째 차원을 부자연스럽게 차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의 의식은 우리가 태어났을 때부터 죽을 때까지 시간이라는 네 번째 차원을 따라 한 방향으로만 단속적으로 이동하기 때문이지요.」
― 16~17면

저 우박 장막이 완전히 걷히면 무엇이 나타날까? 인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 잔인성이 평범한 감정이 되었다면 어떡하지? 그사이에 인류가 인간다움을 잃고 냉혹하고 몰인정하고 엄청나게 힘센 동물로 진화했다면 어떡하지? 그들에게는 내가 구세계의 야수처럼 보일지도 몰라. 자기들과 닮았기 때문에 더욱 무섭고 혐오스러워서 눈에 띄기만 하면 당장 죽여 버려야 할 가증스러운 동물로 보일지도 몰라.
― 44면

나는 내 시대에 맞지 않게 태어난 사람, 더 현명한 시대의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 인간이 지금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믿는 사람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시대에 존재하는 것은 내 영혼의 고통과 침묵뿐이죠. 끊임없이 지속되는 고독, 인간의 가장 쓰라린 고통뿐입니다. 나는 내가 시대에 맞지 않는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내 시대는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희미한 한 가지 희망만이 나를 삶에 붙잡아 놓았습니다. 나는 그 희망이 확실해질 때까지 거기에 매달렸지요.
― 192면

그런데 수정 속의 이 빛은 처음부터 케이브 씨에게 이상한 매력을 발휘했다. 그리고 그 빛은 그의 외로운 영혼을 위해 감동적인 책 한 권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 준다. 그는 어떤 인간에게도 자신이 관찰한 기묘한 현상을 털어놓지 않았다. 그는 지금까지 비열한 악의로 가득 찬 분위기 속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에게 기쁨을 주는 것의 존재를 인정하면 그것을 잃을 위험이 높았을 것이다.
― 212면

 

저자 소개

  • 저자 : 허버트 조지 웰스
지적·도덕적 허위에 대한 차가운 분노를 품었던 지식인. 세계의 운명에 관심을 기울인 위대한 진보주의자. 문학적인 것을 썼지만 예술가라기보다는 오히려 과학자였던 인물. 허버트 조지 웰스는 1866년 잉글랜드 켄트 주 브럼리에 서 태어났다. 어려운 가정 형편 탓에 포목점과 약국 등에서 수습 점원으로 일하면서도 틈틈이 독서에 열중하던 웰스는 그래머스쿨의 보조 교사로 일하며 진정한 학문으로서의 과학에 눈을 떴다. 스무 살에 과학 잡지『사이언스 스쿨 저널』을 창간,『타임머신』의 습작인 「<크로닉 아르고>호」를 연재하며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60여 년에 걸쳐 계속된 그의 저작 활동은 소설, 평론, 에세이, 역사서, 백과사전, 논문 등 장르를 망라하며 그 방대한 작품들 속에서 그가 다루지 않은 주제는 거의 없을 정도이다. 윌리엄 모리스, 조지 기싱, 헨리 제임스, 조지프 콘래드, 버나드 쇼, 막심 고리키 등 동시대의 문인들은 물론 시어도어 루스벨트, 레닌, 트로츠키와 같은 인물들과도 교분을 맺어 세계적 명사로서 수완과 능력을 발휘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1946년 웰스가 여든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 보르헤스는 다음과 같이 그를 추모했다. <웰스는 문인이라기보다는 문학자였다. 그는 역사에 대해 논쟁하고 과거를 탐구했는가 하면, 미래로 눈을 돌려 모든 현실과 가공의 삶을 기록했다.> 『타임머신』 외에『투명 인간』,『우주 전쟁』 등의 SF를 비롯하여 사회 풍자 소설『킵스』,『토노-번게이』, 계몽서『세계사 대계』,『생명의 과학』 등을 썼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석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중퇴했으며, 198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어 작가로 데뷔했다. 영어, 프랑스어, 일본어를 넘나들면서 존 파울즈의 『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르카레의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짐 크레이스의 『그리고 죽음』, 폴 오스터의 『빵 굽는 타자기』『, 스퀴즈 플레이』『, 빨간 수첩』, 존 러스킨의『 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허먼 멜빌의 『모비 딕』, 쥘 베른 걸작선집(전15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전15권) 등 2백여 권을 번역했고, 역자 후기 모음 『번역가의 서재』 등을 펴냈으며, 제1회 한국번역상 대상을 수상했다.

목차

타임머신(1895)
1931년판에 붙인 머리말
타임머신
부록 ― 회색 인간
단편들
<크로닉 아르고>호(1888)
수정 알(1897)
맹인들의 나라(1904)
역자 해설 ― 소설가의 상상과 과학자의 통찰로 미래를 훔쳐보다
허버트 조지 웰스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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