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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2611521 / 224쪽 / 291g / 13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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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윤회는 있는가, 없는가?’
‘윤회는 불교인가, 불교가 아닌가?’
윤회에 대한 모든 의문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한국불교계 대표 석학, 중각 이중표 교수의 명쾌한 해설!
‘윤회’는 불교를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뜨거운 주제다. ‘윤회가 없다’고 하기에는 불교 교리에서 윤회에 대해 언급하고 있고, ‘있다’고 하기에도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이런 배경 속에서, 작년에 불교 커뮤니티에서는 또 한 차례 ‘윤회는 있는가, 없는가?’에 대한 논쟁이 오고갔다. 그리고 그 와중에 ‘윤회는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 의해 중각 이중표 교수가 언급되었다. 이 책은 그에 대한 이중표 교수의 답이다.
이 책에서는 ‘윤회는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이는 ‘신앙’의 문제이지, ‘사실’의 문제로는 결론 내릴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신 이 책에서는 ‘불교는 윤회를 인정하는가, 인정하지 않는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윤회설이 생겨나게 된 배경이 되는 인도의 사상적 배경부터 윤회설이 불교에 어떻게 받아들여지게 되었는지를 살피고, 초기경전을 바탕으로 윤회에 대한 붓다의 시각과 가르침, 그리고 해탈에 이르는 올바른 방법에 대해 살폈다.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붓다는 ‘윤회’로 번역되는 ‘상사라’라는 단어를 사용하지만, 구체적인 윤회설을 이야기하지는 않는다. 붓다도 해탈을 이야기하지만, 붓다가 가르친 해탈은 윤회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또한 붓다는 업보를 강조했지만 붓다가 가르친 업보는 윤회설이 아니라 무아(無我)와 공(空)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 본문 15쪽
윤회가 있는가, 없는가? 육신과 다른 영혼이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 이런 질문은 5온을 취하여 존재로 집착하기 때문에 생기는 망상이다. 이 망상을 붓다는 윤회라고 부르고 이 망상에서 벗어날 것을 가르쳤다.
- 본문 20쪽
윤회가 있다는 주장이나 윤회가 없다는 주장은 서로 모순된 견해의 대립처럼 보이지만, 범행(梵行), 즉 생사(生死)에서 벗어나는 수행(修行)을 부정하게 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범행의 목적은 생사에서 벗어나 해탈을 성취하는 데 있다. 그런데 영혼과 육신이 동일한 것이라고 한다면 윤회는 없고, 육신의 죽음과 함께 영혼도 사라지기 때문에 생사에서의 해탈이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 따라서 수행을 할 필요가 없다. 한편 육신은 죽어도 영혼은 죽지 않는다면, 영혼은 죽지 않기 때문에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행은 무의미하다.
- 본문 23쪽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생사에서의 해탈은 윤회에서의 해탈이 아니라 ‘윤회하는 자아가 있다’는 사견에서의 해탈을 의미한다. ‘윤회하는 자아가 있다’는 사견으로부터 생사를 비롯한 모든 괴로움이 나타나기 때문에 사견을 버리면 생사 고뇌(苦惱)가 사라진다. 이것이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생사에서의 해탈이다.
- 본문 46쪽
우리가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우리가 ‘자아’라고 생각하는 5온(五蘊)을 통찰하면 그것들이 무상(無常)하고, 괴로움이며, 시간을 관통하는 자아일 수가 없으며, 우리의 자아 의식은 감각적 욕망을 축으로 형성된 허망한 망상(妄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붓다는 이것을 깨닫고, 감각적 욕망을 축으로 형성된 자아의식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면서 온갖 괴로움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에, 괴로움의 뿌리가 되는 허망한 자아의식을 버리도록 무아를 말씀하셨다. (중략) 붓다께서 가르친 무아는 삶을 버리라는 말씀이 아니라, 삶 속에 존재한다고 믿고 있는 허망한 생각, 즉 망상을 버리라는 가르침이다.
- 본문 71~72쪽
붓다는 현생의 존재가 내생의 존재로 지속된다는 견해를 상견(常見)으로 규정하여 배척했고, 현생의 존재가 죽으면 사라진다는 견해를 단견(斷見)으로 규정하여 배척했다. 그리고 중도에서 12연기를 설했다. 따라서 다음 생에 태어날 존재가 현생에서 만들어져, 죽어서 다음 세상에 태어난다는 해석은 상견이 되기 때문에 붓다의 말씀에 어긋난다.
이러한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이론이 4유설(四有說)이다. (중략) 이러한 4유설은 붓다가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아비달마불교에서 만들어낸 이론이다. 붓다가 말씀하신 유(有)는 중생들이 존재의 실상을 알지 못하고 ‘자아(自我)’를 일정 시간 동일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중생들의 망상(妄想)이다. 즉 무명(無明)에서 연기한 것이다. 12연기는 이러한 중생들의 망상이 일어나는 과정을 보여준 것이지, 삼세에 걸쳐서 윤회하는 모습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 본문 81~82쪽
어느 누구와도 다투지 않고 사는 법이 불교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다투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이 경에 의하면, 언어로 구성된 모든 이론이 자신의 경험과 감정에 의해 합리화된 억측[戱論]이라는 것을 깨닫고, 감각적 욕망에서 벗어나 세상을 있는 그대로 통찰하여 의혹이 없고, 회한이 없고, 유(有)와 무(無)를 갈망하는 마음[愛]이 없이 살아가는 것이 다투지 않고 사는 길이다.
- 본문 104쪽
이 세상은 마음에서 벌어진 것이라는 가르침은 대승불교의 주장이 아니라 붓다의 근본 가르침이다. 이러한 근본 가르침을 알지 못하면 불교를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불교의 역사도 바르게 이해할 수 없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아비달마불교를 공부하는 분들이 대승불교를 비난하는 것도 이러한 이해의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 본문 114~115쪽
대상을 분별하여 인식하는 마음은 지각활동을 통해서 연기(緣起)한 것이지, 몸속에 존재하는 실체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의 마음은 지각활동을 통해서 그 결과로 나타나는 업보(業報)에 대한 명칭일 뿐, 외부의 대상을 인식하는 작자(作者)가 아니라는 말씀이다.
- 본문 157쪽
머리말
1. 인도의 윤회 사상
2. 아비달마불교의 윤회설
3. 붓다는 윤회한다고 가르치지 않았다
4. 윤회가 없다면, 죽으면 그만인가
5. 무아와 공은 허무가 아니다
6. 생사란 무엇인가
7. 열반이란 무엇인가
8. 붓다는 평화를 가르쳤다
9. 모든 것은 삶에서 연기한다
10. 한길 몸속에 세상이 있다
11. 일체는 12입처다
12. 12입처의 의미
13. 업보는 있으나 작자는 없다
14. 12연기와 4성제
15. 중생의 음식
16. 아들의 살을 먹듯이
17. 출세간의 다섯 가지 음식
18. 9차제정과 8해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