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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운동사 1980~1990년대, 불온하고 정치적인 10대들의 기록

김소연, 전성원, 김대현, 정경화, 김성윤, 이형신, 안수찬, 양민주, 김영희, 권정기, 조한진희, 전누리 저 | 동녘 | 202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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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971566 / 440쪽 / 572g / 150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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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한국사회가 거대한 변혁을 겪는 중에 자신이 속한 현장에서, 그것이 교육현장이든 거리의 투쟁이든, 치열하게 싸우고 다치고 기뻐했던 10대가 우리 운동사에 존재한다. 그런데 이 뜨거웠던 싸움을 관통해온 특정한 시기의 이 10대들은 하나의 ‘세대’로 호명되지 못했고, 이 운동의 기록과 평가 역시 부족한 상황이다. 그 점에서 1980~1990년대에 걸쳐 일어났던 고운을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복원하고 기록하는 첫 번째 책이라는 데 이 책의 큰 의의가 있다.

고운을 진하게 경험한 11명의 기록에 더해, 연구자 전누리가 고운 열사의 삶을 정리하며 고운의 기억하는 방식에 대해 글을 썼고, 고운에 대한 개별 기록의 한계를 보완하고 현재 청소년인권운동과의 접점을 발견하기 위해 열었던 토론회의 내용도 정리해 넣었다.

 

 

출판사 리뷰


‘고운’을 아시나요?

1. 당사자의 목소리로 복원하고 기록하는 고운의 첫 번째 책
‘고운’이라는 말을 알고 있는 분도, 처음 들어보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고운이라는 단어에 어떤 장면들과 기억들이 스쳐가는 분들도 분명 있을 테고요. 이 책은 고운, 그러니까 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한국사회에서 고등학생운동을 직접 경험했던 당사자들의 기록을 모은 책입니다. 자신을 정치적 주체로 천명한, 불온하고 흔들리던 10대의 기억이기도 합니다. 고운을 1989년 전교조 출범 후의 대규모 해직 사태에 대해 “선생님 사랑해요”를 외치며 종이비행기를 날리던 ‘전교조 선생님의 해직을 반대하는 순수한 청소년들의 움직임’ 정도로 얼핏 알고 있는 분들에게는 조금 놀라운 기록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청소년을 동료 시민으로 보지 않는 기성 사회의 시선을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겠고요.
고운을 통과해온 이들은 학교에서는 직선제 학생회를 쟁취하고, 강제적 보충수업이나 자율학습에 반대하고, 재단의 비리에 맞서 학교를 점거하기도 합니다.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복직 투쟁에 연대하고, 사회변혁을 위한 거리의 싸움에 깃발을 들고 함께합니다. 나아가 자신들의 조직과 투쟁을 만들어갑니다. ‘조직’의 결정이든 자기 자신의 결심이든 대학진학을 하지 않고 노동현장에 ‘투신’하기도 합니다. 김수경, 심광보, 김철수라는 고등학생 열사의 이름을 들어보신 분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한국사회가 거대한 변혁을 겪는 중에 자신이 속한 현장에서, 그것이 교육현장이든 거리의 투쟁이든, 치열하게 싸우고 다치고 기뻐했던 10대가 우리 운동사에 존재합니다. 그런데 이 뜨거웠던 싸움을 관통해온 특정한 시기의 이 10대들은 하나의 ‘세대’로 호명되지 못했고, 이 운동의 기록과 평가 역시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 점에서 1980~1990년대에 걸쳐 일어났던 고운을 당사자들의 목소리로 복원하고 기록하는 첫 번째 책이라는 데 이 책의 큰 의의가 있습니다.
고운을 진하게 경험한 11명의 기록에 더해, 연구자 전누리가 고운 열사의 삶을 정리하며 고운의 기억하는 방식에 대해 글을 썼고, 고운에 대한 개별 기록의 한계를 보완하고 현재 청소년인권운동과의 접점을 발견하기 위해 열었던 토론회의 내용도 정리해 넣었습니다.

2. 매끄러울 수도, 균질할 수도 없는 운동사의 한 조각
이 책의 저자 11명은 각자 자신이 겪은 고운을 기록했습니다. 당시 활동했던 현실, 활동 내용, 품고 있던 고민을 포함해 각자 지금의 자리에서 고운의 경험을 평가하기도, 그 의미를 길어올리기도 합니다.
이 저자들이 활동했던 지역과 공간, 시간은 겹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고운을 상기하는 정서도, 당시 활동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지점도, 지금 시점에서 고운을 복기할 때 주목하는 지점 역시 비슷하기도, 차이가 있기도 하고요.
이 책의 제목은 ‘고등학생운동사(史)’이나, 한 명의 저자 혹은 하나의 연구 집단이 정리한 일목요연한 보편의 운동사는 아닌 것이지요. 이 책은 역사와 구조가 개인과 어떻게 맞붙고 또 어떤 삶의 각도를 만들어내는지를 보여주는 작업으로 읽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1980년 광주항쟁, 1987년 6월항쟁과 노동자대투쟁, 대통령직선제, 1989년 전교조 출범, 1991년 5월 이후의 분신정국과 같은 사회변혁의 역사적 흐름 위에서 10대였던 당시 고등학생들이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떤 영향을 받고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고운 경험 이후 어떤 삶의 경로를 밟아 갔는지에 대한 저자들의 기록을 통해 고운이 우리 사회에 어떤 씨앗이 되었는지를 자연스레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의 세대로, 혹은 변혁의 주체로서 충분히 호명되지 않았으나 이 운동은 지금 여기에 흐르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 고운을 마주하는 작업이 단지 과거의 일을 기록하는 데서 나아가, 현재 ‘한국 운동 사회의 흐름과 역사’, ‘운동 내부의 위계와 변동’, ‘교육운동과 전교조’, ‘청소년인권운동’, ‘정치적 존재로서의 10대’, 한국 사회에 여전히 강고한 ‘연령주의’ 등에 직간접적으로 의미 있게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소연, 전성원, 김대현, 정경화, 김성윤, 이형신, 안수찬, 양민주, 김영희, 권정기, 조한진희, 전누리

저자 : 김소연

전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장, 비정규직노동자의집 꿀잠 운영위원장 저자 : 진성원 초등학교 때 담임 선생님에게 “주의 산만하나 집중력이 뛰어남”이라는 평가를 받은 호기심 대장이었다. 이후 초지일관 ‘모순이 균형을 이룬 삶’을 추구해 왔고, 새 학년에 올라가며 느끼는 괴로움을 새 교실에 비치된 학급문고를 읽는 즐거움으로 버텼다. 책을 읽으려고 친구 집에 놀러 갔기 때문에 친구 부모님에게는 사랑받고 친구에게는 미움을 받았다.

초등학교 학급신문 편집을 시작으로, 중학교 교지 편집, 고등학교 교지 편집을 거쳐 대학에서도 교지를 편집했다. 졸업 후 잠시 광고 회사에서 일하다가 1996년부터 현재까지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직장을 다니며 문화연구·문화비평으로 석·박사 과정을 수료했고, 현재 미디어 관련 박사 논문을 준비하며 성공회대학교 열림교양대학과 문화대학원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시사IN』 『경향신문』 『한겨레』 등에 칼럼을 연재했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고정패널로 출연한다.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길 위의 독서』 등을 썼다.

어떤 이들에게는 본명보다 온라인 커뮤니티 ‘바람구두연방의문화망명지’를 운영한 ‘바람구두’로 더 널리 알려져 있다.

 

저자 : 김대현

위민연구원 원장,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실장

 

저자 : 정경화

전 나우정밀 노동조합 부위원장, 전 민주노총 서울본부 총무부장, 노동권익센터 사업안전팀장

 

저자 : 김성윤

전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경기금속지역지회 지회장, 마을공동체운동 활동가

 

저자 : 이형신

전 민주노동당 및 정의당 당직자, 유통업 종사

 

저자 : 안수찬

대학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석사 공부까지 마쳤으나 언론학으로 전공을 바꿔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1997년 11월부터 시작한 기자 노릇에 의심이 많아져 언론학을 제대로 파 보자고 결심했다. <한겨레> 탐사보도팀장, 사건팀장 등을 거쳐 <한겨레21> 편집장을 맡고 있다. <뉴스가 지겨운 기자>(삼인), <기자, 그 매력적인 이름을 갖다>(인물과사상사), <4천원 인생>(한겨레출판) 등을 썼다.

 

저자 : 양민주

전 전북 전교조 여성위원장, 전교조 활동가 저자 : 김영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자 : 권정기

프로젝트 엔지니어

 

저자, 기획 : 조한진희(반다)

여성·평화·장애 운동을 넘나드는 활동가. 팔레스타인에서 인권활동 중에 건강이 손상되면서, 질병에 관해 사유하게 되었다. 책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를 통해 ‘잘 아플 권리’(질병권)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동명의 연극을 기획했으며, 《한겨레》 《일다》 《민중언론참세상》 등에 질병, 페미니즘, 진보사회에 관한 글을 연재했다. 영역과 형식에 갇히지 않는 활동을 중시하며, 사회단체 다른몸들에서 동료들과 질병권 운동을 개척 중이다. 저서로 『아파도 미안하지 않습니다』, 『질병과 함께 춤을』(공저), 『아픈 몸, 무대에 서다』(공저), 『비거닝』(공저) 등이 있다.

 

저자 : 전누리

청소년 단체에 참여하여 인권, 교육문제를 중심으로 활동했으며 1980~1990년대 고등학생운동 참여자들의 사회진출에 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우리는 현재다-청소년들이 만들어온 한국현대사』(공저)가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_조한진희

생을 건 언행일치를 배우다_김소연(#정화여상 투쟁)
사랑하라! 희망도 없이, 말도 없이……_전성원(#서고련)
어떤 ‘희생’의 기록_김대현(#광고협#광고련#참선대)
어떤 행운_정경화(#흥고아#푸른나무이야기모임)
‘91년세대’의 꿈_김성윤(#흥고아#비합조직)
나의 불온한 사춘기_이형신(#KSCM)
우리의 뜨락_안수찬(#대구민주고등학생모임#전위조직)
1989년 전교조 1세대가 26년 차 전교조 조합원에게_양민주(#전교조)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_김영희(#부고협)
언제나 시작은 눈물로_권정기(#KSCM)
위반한 존재들, 고운 활동가_조한진희(#KSCM#전위조직)

참교육을 넘어 고등학생운동을 기억하기: 고등학생운동 열사와 기억의 정치_전누리
1980~1990년대 고등학생운동의 의미와 현재_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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