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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507625 / 188쪽 / 188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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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불가능한 애도』라는 제목에서 말하는 ‘불가능성’은 죽음으로 인해 부재하는 망자와의 관계에 관한 전제 조건이다. 그런데 이 불가능성은 우리에게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 또는 개방성, 관계의 열림을 고지한다. 불가능성을 함의하는 ‘실재’가 정신분석 실천의 바탕이자 초석이듯, 이 책은 (데리다를 따라) 애도의 불가능성이 충실한 애도의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정신분석, 자크 데리다, 모리스 블랑쇼의 애도에 관한 말들과 무한한 애도로 나아가는 영화감독 샹탈 아케르만의 작업을 살피며, 불가능성과 함께하는 애도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울러 ‘아직 … 아닌’, ‘아마도’에 대한 믿음과 연관된 신성학을 주창하는 퀑탱 메이야수의「도래할 애도, 도래할 신」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메이야수의 신성학과 같이 실존과 비실존(존재와 비존재)의 대립이 아닌, 비존재와 포개지는 사유를 통해 지금 우리에게 애도를 “새로이 발명”(154쪽)할 것을 권고한다.

 

출판사 리뷰

림보프레스의 『불가능한 애도』가 출간되었다. 21-22년에 출간된 『불가능한 목소리』처럼 이 책은 ‘불가능성의 가능성’을 엿보는 동시에 우리에게 망자와의 관계에 깨어 있기를 제안한다.
책은 총 여덟 저자의 글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마지막 글로 메이야수의 「도래할 애도, 도래할 신」이 수록되어 있다. 메이야수는 “여전히 구성되어야 할 신성학”(181쪽)을 이야기하며, 망자와의 관계를 통해 도래할 “진정한 애도와 양립할 수 있는 어떤 시간의 의미를 사유”(172쪽)하기를 논한다. 그러한 사유 가운데 “죽음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개시되기 위한 실존의 체제가 창발”(172쪽)하기 때문이다.
「애도에 관한 노트」에서는 정신분석의 애도에 관한 함의를 정신분석가인 프로이트, 멜라니 클라인, 라캉, 오토 컨버그 그리고 문학이론가이자 작가인 롤랑 바르트를 따라가며 살펴본다. 또한 「끝나지 않는(태어나지 않은) 그」에서는 닫히지 않는 존재의 간극이 도리어 존재의 고유성을 나타내며, 그러한 존재-삶의 간극이 끝나지 않는 애도의 여정과 함께 맞닿아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파괴적인 대상에 매혹되기」에서는 블랑쇼 소설의 면면을 묘사하면서, 죽음·실재에 매혹된 죽음충동의 주체가 어떻게 죽음과 합일되어 가는지를 보여 준다. 「마지막으로 말할 사람」에서는 파울 첼란의 시들과 그의 시를 읽는 블랑쇼와 데리다를 함께 읽으면서, 그러한 읽기를 통한 “줌과 죽음―죽음과 우정―을 비밀스럽게 연결하는”(74쪽) 타자를 짊어지는 애도에 관해 이야기한다.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말하기」에서는 (구멍 주위 또는 공허 주위를 쓰는) “아무것도 아닌 것”(99쪽)을 맴도는 아케르만의 작업을 통해 애도와 글쓰기·창작 작업이 서로 닮아 있음을 이야기한다. 「마침내 사는 법을 배우기」에서는 데리다의 애도 개념에 관해 소개하면서, 무한히 유한하게 반복하는 애도의 실패를 통해 마침내 “살아남는survie”―“삶을-넘어서는-삶sur-vie을 시야에 넣게” 되는 것(135쪽)에 관해 이야기한다. 「애도를 상속하기: 《어바웃 타임》에 대한 한 가지 독해」에서 역시 데리다의 애도 개념을 소개하면서, 영화 《어바웃 타임》을 통해 장래와 도래할 타자를 긍정하는(155쪽) 애도에 관해 이야기한다. 또한 메이야수적인 애도의 윤리를 함께 소개하면서, ‘아마도’의 ‘틈’에서 망자와의 시간을 새롭게 고안할 것을 당부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박영진,조영아,서지형,박영옥,이혜인,고해종,김민호,퀑탱 메이야수

저자 : 박영진

연세대학교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뉴욕 주립 대학교에서 미술사 석사학위를,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에서 라캉과 바디우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로이트대의학파(Eole de la Cause freudienne) 소속 분석가와 교육분석을 했고, 정신분석가 브루스 핑크(Bruce Fink)와 수퍼비전을 했다. 건국대학교 문학예술심리치료학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극작과에서 정신분석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에 『사랑, 그 절대성의 여정』, 『여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라캉, 사랑, 바디우』 등이 있고, 역서에 『임상사례로 읽는 라캉의 정신분석』, 『알랭 바디우 세미나: 자크 라캉』, 『라캉의 사랑』 등이 있다. 현재 <라캉정신분석연구소>에서 분석가로 활동하고 있다.

cafe.naver.com/lacanseminaire

 

저자 : 조영아

림보의 편집자이며 연세대학교 학부에서 신문방송학을, 동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정신분석을 연계한 예술교육 수업을 한다. 지은 책으로 『불가능한 목소리 2』(공저)가 있다.

 

저자 : 서지형

서울대학교에서 석박사를 거치며 긴 시간을 공부했다. 석사에서는 마르그리트 뒤라스로, 박사에서는 모리스 블랑쇼로 학위를 마쳤다. 공부하는 동안 대중과의 과감한 소통을 시도하며 시공사에서 『속마음을 들킨 위대한 예술가들』과 『논술의 심장, 생각을 훔쳐라』 등의 대중도서를 발간하였다. 현재 서울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에서 프랑스문학을, 가톨릭대학교 특수대학원에서 정신분석 이론을 강의하며 문학과 정신분석 이론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고, 전공 작가인 모리스 블랑쇼 선집 번역에 매진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그린비에서 출간한 모리스 블랑쇼 선집 중, 『최후의 인간』이 있다.

 

저자 : 박영옥

연세대 철학과에서 사르트르 철학 연구로 석사학위를, 프랑스 부르고뉴 대학에서 레비나스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미셸 앙리의 『물질 현상학』 및 『육화, 살의 철학』, 기욤 르블랑의 『안과 밖: 외국인의 조건』, 『달리기』, 자크 랑시에르의 『역사의 형상들』, 『자크 랑시에르와의 대화』, 막심 로베르의 『스피노자와 그 친구들』, 모리스 블랑쇼의 『저 너머로의 발걸음』이 있다. 지은 책으로는 『불가능한 목소리』(공저)가 있다.

 

저자 : 이혜인

연세대학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과 파리3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파리8대학에서 아니 에르노, 엘렌 식수, 샹탈 아케르만의 애도하는 글쓰기에 관한 박사 논문을 썼으며, 옮긴 책으로는 엘렌 식수의 『아야이! 문학의 비명』과 샹탈 아케르만의 『브뤼셀의 한 가족』이 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하면서 번역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 : 고해종

인문학 연구자, 연극 연출가. '연극으로 철학하기'를 과업으로 삼고 있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와 동국대학교 연극학과에서 공부했으며, 철학극장이라는 창작단체와 캣츠랩이라는 연구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여러 대학에서 가르친다. 연극 <만나러 갈게, 비는 오지만>, <노란 달: 레일라와 리의 이야기>, <총독의 소리: 국민적 인간의 생산>, <부재중인 방> 등을 만들었고, 논문 「포스트드라마적 연극의 이념과 구성에 대한 들뢰즈주의적 독해」, 「예술적 세속화의 임계점」, 「데리다와 현대 연극」 등과 책 『불가능한 목소리』(공저) 등을 썼다.

 

저자 : 김민호

서울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했으며, 동 대학 철학과에서 데카르트의 『정념론』을 주제로 석사 논문을, 파리8대학 산하 철학의 현대적 논리 연구소(LLCP)에서 데리다 사유의 전개를 주제로 박사 논문을 작성했다. 논문으로는 「데리다의 시원적 사유로서의 『발생의 문제』」, 「긍정 부재신학으로서의 자크 데리다의 철학」, “Le Loup et les spectres: souverain et justice chez Derrida” 등을, 책으로는 『데리다와 역사: 데리다 철학에 대한 하나의 입문』, 『이야기꾼과 놀이꾼』(공저), 『스크롤을 멈추면』(공저) 등을 썼으며, 『비밀의 취향』, 『우편엽서』(공역, 근간) 등 데리다 저작을 우리말로 옮겼다.

 

저자 : 퀑탱 메이야수

1967년 파리에서 태어나 고등사범학교를 졸업하고 1997년 파리1대학 팡테옹-소르본에서 베르나르 부르주아의 지도하에 『신의 비실존, 잠재적 신에 대한 시론』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에 알랭 바디우, 이브 뒤루와 함께 국제 현대 프랑스 철학 연구 센터(CIEPFC)의 창립에 참여하였다. 2007년 영국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레이 브래시어, 그레이엄 하먼 등과 함께 상관주의 철학을 비판하고 절대를 복권시키려는 새로운 철학 운동을 주창함으로써 오늘날 '사변적 실재론'이라 불리는 철학 조류를 이끌고 있다. 현재 파리1대학 팡테옹-소르본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유한성 이후』, 『형이상학과 과학 밖 소설』, 『수와 사이렌』, 『생성 없는 시간』 등이 있다.

목차

서문
애도에 관한 노트_박영진
끝나지 않는(태어나지 않은) 그_조영아
파괴적인 대상에 매혹되기_서지형
마지막으로 말할 사람_박영옥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말하기_이혜인
마침내 사는 법을 배우기_고해종
애도를 상속하기:《어바웃 타임》에 대한 한 가지 독해_김민호
도래할 애도, 도래할 신_퀑탱 메이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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