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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그늘 3

김차차 저 | 파란(파란미디어) | 202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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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3185391 / 432쪽 / 432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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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너는 내 실수고 오욕의 역사였으며 내 모든 유년의 기억이었다. “……박우경 니 진짜 미친갱이가.” “아 개등신 같은 가시나.” 한때의 주말. 칸막이 책상 아래에서 우리가 잡았던 손. 문제집 안에 끼워져 있던 그 애의 쪽지. 깨끗한 교복 셔츠의 섬유 린스 냄새. 내 캔커피를 한 입씩 뺏어 마시며 장난스레 웃던 얼굴.

아, 그 웃는 얼굴. 죄다 지겹다는 듯 잔뜩 찌푸렸다가도 날 보면 일시에 소년처럼 말개지는 얼굴이 좋았다. 콧등을 설핏 찡그리고, 시원하게 휜 입매로 웃던 그 남자애. 나중에 서울에 가면 항상 저와 함께 있자던, 그 치기 어린 목소리.

그 애가 청라에서 보낼 지루한 유배는 아무리 길어도 1년이다. 해를 지나 내년 봄이 올 때까지, 시간을 아무리 더 갉아 내도 우리의 끝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가 다시 헤어질 봄의 그늘 같은 것이다. 그 봄이 제 등 뒤편에나 남긴 그림자였다.

 

 

출판사 리뷰

너는 내 실수고 오욕의 역사였으며 내 모든 유년의 기억이었다.

“……박우경 니 진짜 미친갱이가.”
“아 개등신 같은 가시나.”

한때의 주말. 칸막이 책상 아래에서 우리가 잡았던 손. 문제집 안에 끼워져 있던 그 애의 쪽지. 깨끗한 교복 셔츠의 섬유 린스 냄새. 내 캔커피를 한 입씩 뺏어 마시며 장난스레 웃던 얼굴.

아, 그 웃는 얼굴. 죄다 지겹다는 듯 잔뜩 찌푸렸다가도 날 보면 일시에 소년처럼 말개지는 얼굴이 좋았다. 콧등을 설핏 찡그리고, 시원하게 휜 입매로 웃던 그 남자애.

나중에 서울에 가면 항상 저와 함께 있자던, 그 치기 어린 목소리.

그 애가 청라에서 보낼 지루한 유배는 아무리 길어도 1년이다. 해를 지나 내년 봄이 올 때까지, 시간을 아무리 더 갉아 내도 우리의 끝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지금은 우리가 다시 헤어질 봄의 그늘 같은 것이다. 그 봄이 제 등 뒤편에나 남긴 그림자였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봄의 그늘에서, 지나간 시절의 너에게’

서울국제도서전 2023 “한국에서 가장 좋은 책”으로 선정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봄그늘』이 종이책으로 출간된다. 탄탄한 팬덤을 구축한 김차차 작가의 감성 로맨스 소설. 하얀 꽃 만발한 사과밭이 펼쳐진 가상의 시골 소도시 청라를 배경으로, 한때 헤어져야만 했지만 결국에는 다시 만나게 되는 첫사랑과의 재회를 담았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차차

출간작

《쏘 롱, 써머 (so long, summer)》, 《이 결혼은 어차피 망하게 되어 있다》, 《페레니케》《약탈★마드모아젤》, 《사내에서는 정숙할 것》, 《봄그늘》등 출간

목차

27장. 드뷔시
28장. 남해로 가는 길에 진주가 있으니까
29장. 서로의 모서리에 긁혀서
30장. 그때 시간 맞으면 하고, 아니면 말고
31장. 열아홉, 1월의 청라 터미널
32장. 열아홉, 나 여기서 자고 갈래
33장. 열아홉, 그 나전칠기 장롱이 있는 방에서
34장. 열아홉, 지랄의 서막
35장. 열아홉, 5월의 계단
36장. 열아홉, 불 꺼진 음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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