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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애덤스 이야기 빛소굴 세계문학전집 2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 | 이영아 역 | 빛소굴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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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3635278 / 324쪽 / 324g / 125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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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대문호 헤밍웨이. 그의 유년기 이후부터 중년기까지의 삶이 고스란히, 그러나 문학적으로 뛰어나게 재조립되어 탄생한 캐릭터 ‘닉 애덤스’ 이야기를 빛소굴에서 선보인다. 닉 애덤스를 주인공으로 한 연작 단편만 모아 한 권으로 엮은 것은 이번 시도가 처음이며, 독자는 『닉 애덤스 이야기』에서 헤밍웨이의 진솔한 고백과 닉 애덤스의 독창적 사유가 한 몸이 되어 그리는 한 인간의 태어남과 스러짐, 사랑과 이별, 체념과 욕망, 과거에 대한 향수와 미래로의 의지를 모두 목격하게 된다.

실험적이고 박력 있는 문체와 혼란한 시대를 배경으로 다양하게 펼쳐지는 이야기는, 방랑자로 태어나 삶의 진실을 깨달아가는 닉의 실존적 여정을 탁월하게 드러낸다. 장편소설의 한 대목처럼 느껴지는 스케치에서부터 2부로 구성된 꽤 긴 길이의 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위기의 작품들 속에 죽음, 사랑, 전쟁, 치유, 가족 등 다채로운 주제를 아우른 이 연작 단편집은 헤밍웨이의 역량과 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노스탤지어, 낭만, 마법적 깨달음으로 가득한
한 풋내기 소년의 위태롭고 아름다운 성장기

영미문학의 거장 피츠제럴드의
가장 자전적 인물을 국내 초역으로 만나다

미국 재즈 시대와 로스트 제너레이션을 대표하는 F. 스콧 피츠제럴드의 연작 단편소설집 『바질 이야기』를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다. 『바질 이야기』는 피츠제럴드가 1928년 4월부터 1929년 4월까지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에 연재한 연작 소설로 한 편당 약 3,500달러의 고료를 작가에게 안겨주었으며, 재즈 시대 미국 젊은이들의 생활과 문화적 면면을 탁월하게 녹여 냈다는 평을 받았다.

피츠제럴드의 소설 속 주인공들이 대개 어느 정도 작가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이 책의 주인공 바질은 유독 자전적 성격이 강한 인물이다. 작가 자신의 어린 시절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는 인물이나 장소, 사건이 다수 등장하여 피츠제럴드의 청소년기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다. 바질은 청소년기 특유의 종잡을 수 없는 감정기복과 예민하고 도취적인 성향으로 곧잘 문제에 휘말리고 마는 중산층 소년이다. 사랑에 빠지는 일에는 고수지만 사랑을 하는 일에는 어리숙해서 많은 실연을 겪고, 언젠가 화려한 미국 동부에 진출해 모두가 우러러보는 위인이 되리라는 야심에 잠겨 혼자 히죽이기도 한다. 곳곳에 녹아 있는 유머에서는 피츠제럴드의 장난스런 웃음이 느껴지는 듯도 하다. 피츠제럴드만의 고유한 감수성을 그대로 빼닮은 바질은 곧잘 사색과 문학에도 심취한다. 무언가를 정열적으로 사랑하는 일에 거침없이 뛰어들고 그 씁쓸한 뒷맛을 홀로 감내하는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피츠제럴드이면서 피츠제럴드가 아닌, 모든 10대 청소년을 상징하면서도 전연 색다르고 낯선 인물에 깊은 연민과 공감을 느끼게 된다.

[본문에서]
“바질은 생전 처음으로 나이가 더 많았으면, 감수성이 덜 예민했으면, 쉽게 감명받지 않았으면 하고 절실히 바랐다. 이렇게 모든 향기와 광경과 곡조에 전율하는 대신, 심드렁하니 냉정을 지키고 싶었다. 아름다운 온 세상이 달빛처럼 쏟아져 내려 그를 짓누르는 듯한 비참한 기분이었다. 무수한 어른들이 인생의 수년을 바쳤을 청춘이 과도하게 넘쳐흘러 바질은 속수무책으로 허우적거리며 한숨을 쉬듯 짧은 숨을 뱉었다.”

『위대한 개츠비』나 『낙원의 이편』 같은 피츠제럴드의 장편에서 볼 수 있는 요소, 즉 부와 계급의 퇴폐적 이면과 사랑을 향한 낭만적이고도 허황된 욕망, 젊음의 눈부신 야심을 떠올려보면, 이 책 『바질 이야기』는 일종의 프리퀄(prequel)처럼 느껴진다. 자신의 내면만을 향하던 시선을 밖으로 돌려 사회를 인식하고 그 속에서 점차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바질은, 삶과 사랑의 지고한 환멸 속에서도 무너지고 다시 일어서는 과정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사랑을 갈구하고, 끊임없이 방황하고, 오만과 열등감을 오가는 소년
미성숙과 미완성에서만 엿볼 수 있는 그 찬란함에 대하여

“유머와 통찰력이 깃든 작은 걸작. (…)
피츠제럴드는 청소년기의 연애와 허세를 묘사하는 데
언제나 기적적으로 능숙하다.”
- 『뉴욕 타임스』

소설은 총 아홉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간 순서대로 전개된다.
1장 「그런 파티」와 2장 「스캔들 탐정단」에서는 어린이의 순진한 시선과 이성에 갓 눈을 뜬 소년의 정열이 묘한 조합을 이루며 바질의 내면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키스 게임에 빠진 바질이 부모님 몰래 술수를 부려 무리하게 파티를 열다 파국에 치닫기도 하고, 동네 소녀에게 반하고 만 그가 소녀 주위를 맴돌며 어린아이답지 않은 조숙한 매력을 발산하는 한 재간둥이 소년에게 본때를 보여주리라 결심하여 복수 작전을 벌이기도 한다. 바질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일련의 소동은 우스꽝스럽고 어딘가 처연하기까지 하다. 바질은 호기심과 질투로 뒤덮인 한때의 치기 이면에 복잡한 감정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3장 「박람회에서의 하룻밤」과 4장 「풋내기」는 조금씩 삶의 쓴맛을 알아가는 바질의 고뇌와 불안을 그린다. 무모한 모험과 야심을 공유했던 절친한 친구와 미묘한 갈등을 겪고, 큰 꿈을 안고 입학한 낯선 지역의 사립 기숙학교에서 예기치 못했던 위기와 마주한다. 어설픈 자기표현과 예민한 감수성은 바질을 곧잘 함정에 빠뜨린다. 그럼에도 그에게 힘이 되어주는 건 예일대 풋볼팀에서 활약한 뒤 불세출의 위인이 되겠다는 원대한 야심과 사랑, 그리고 예술이다.

5장 「걔는 자기가 대단한 줄 알아」, 6장 「포로가 된 섀도」, 7장 「완벽한 인생」에서는 바질의 독특한 개성이 절정에 이른다. 청소년기로 접어드는 시기에 깊은 수렁에 빠졌다가 겨우 헤어나왔던 바질은 친구, 연인, 꿈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고 믿는 사춘기 소년 특유의 낙관주의와 기복, 허풍, 그리고 필연적 불안을 체험한다. 그는 동부(뉴욕)로 대표되는 상류 세계로의 진출을 끈질기게 욕망하며, 스물다섯 살에 최연소 미국 대통령이 된다거나 괴도 신사로 활약하겠다는 다소 허황한 꿈에 기대 주위의 비웃음을 사면서도 그 열정을 스스로 주체하지 못한다. 본인이 블랙코미디 속 주인공이라는 사실도 모른 채.

8장 「전진하다」, 9장 「바질과 클레오파트라」에서 바질은 여전히 위태롭게 흔들리지만, 끝내 감상적인 사랑의 부질없는 꿈에서 깨어나 미래를 위한 노력을 다짐한다. 물론 바질은 아직 ‘미완성’이다. 그러나 나이가 많다고 해서 혹은 많은 경험을 했다고 해서 우리가 스스로를 완성된 인간이라 부를 수 있는가? 자신의 결핍을 직시하고 더 나은 내일을 상상하려는 의지야말로 미완성 인간의 가장 찬란한 재능이지 않겠는가? 치열한 몸싸움 끝에 겨우 한 발자국 전진하는 풋볼처럼 성장은 느리게 이루어지지만 마침내 터치다운, 필드를 질주해 얻어낸 삶의 또 다른 풍경은 우리 모두가 한때 바질처럼 방황했음을, 그리고 그 방황이 헛된 것이 아니었음을 상기시킨다.

 

저자 소개

  • 저자 : 어니스트 헤밍웨이

1899년 7월 21일 미국 일리노이 주 오크 파크(현재의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의사 아버지와 성악가 어머니 사이를 두었고, 여섯 남매 중 장남이었다. 평생을 낚시와 사냥, 투우 등에 집착했으며, 다방면에 걸쳐 맹렬한 행동을 추구하고, 행동의 세계를 통해 자아의 확대를 성취하려 했다. 그러한 인생관은 그의 작품 전체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고등학생 때 학교 주간지 편집을 맡아 직접 기사와 단편을 썼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1917년 [캔자스시티 스타]의 수습기자로 일했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8년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으로 이탈리아 전선에서 복무하기도 했으며, 전선에 투입되었다가 다리에 중상을 입고 귀국했다. 휴전 후 캐나다 [토론토 스타]의 특파원이 되어 유럽 각지를 돌며 그리스-터키 전쟁을 보도하기도 했다. 1921년, 해외 특파원으로 건너간 파리에서 스콧 피츠제럴드, 에즈라 파운드 등 유명 작가들과 교유하는 등 근대주의적 작가들과 미술가들과 어울리며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23년 『세 편의 단편과 열 편의 시(詩)』를 시작으로 『우리들의 시대에』, 『봄의 분류(奔流)』,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를 발표했다.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태양은 다시 떠오른다』 소설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그후 1920년대 ‘로스트 제너레이션(잃어버린 세대)’를 대표하는 ‘피츠제럴드’와 ‘포그너’와 함께 3대 작가로 성장하였다.

그의 첫 소설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를 1926년에 발표했는데, 헤밍웨이의 대다수 작품은 1920년대 중반부터 1950년대 중반 사이에 발표되었다. 전쟁 중 나누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 전쟁문학의 걸작 『무기여 잘 있거라』(1929)는 그가 작가로서 명성을 얻는 데 공헌했으며, 1936년 『킬리만자로의 눈』,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1940)는 출판되자마자 수십만 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다. 이후 10년 만에 소설 한 편을 발표하지만,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1952년 인간의 희망과 불굴의 정신을 풀어낸 『노인과 바다』를 발표하여 큰 찬사를 받았으며, 퓰리처상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다.

그러나 이 해에 두 번의 비행기 사고를 당하는데, 말년에 사고의 후유증으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고, 집필 활동도 막히기 시작했다. 하지만 행동의 규범에 철저한 만큼이나 죽음과 대결하는 삶의 성실성과 숭고함을 작품에 투영하려 노력해왔다. 1959년에는 아이다호 주로 거처를 옮겼고, 1961년 여름, 헤밍웨이는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시달리다 1961년 케첨의 자택에서 엽총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대표작으로는 1929년 『무기여 잘 있거라』, 1940년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1952년 『노인과 바다』 등이 있다.

역자 소개

  • 역자 : 이영아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상황과 이야기』, 『걸 온 더 트레인』, 『쌤통의 심리학』, 『도둑맞은 인생』,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3부작, 『엽란을 날려라』, 『신부의 딸』, 『숨 쉴 곳을 찾아서』, 『익명 작가』, 『코미디언스』 등이 있다.

목차

1부. 북부의 숲
- 세 발의 총성
- 인디언 마을
- 의사와 의사의 아내
- 열 명의 인디언
- 인디언들은 떠났다

2부. 혼자 힘으로
- 세상의 빛
- 싸우는 사람
- 살인자들
- 마지막 남은 좋은 땅
- 미시시피강을 건너

3부. 전쟁
- 상륙 전날 밤
- “닉은 교회 벽에 기대앉아……”
- 이제 나를 누이며
- 당신이 결코 갈 수 없는 길
- 다른 나라에서

4부. 병사의 고향
- 두 개의 심장을 가진 큰 강
- 무언가의 끝
- 사흘간의 폭풍
- 여름 사람들

5부. 두 사람
- 결혼식 날
- 글쓰기에 관하여
- 알프스의 목가
- 세상을 뒤덮은 눈
- 아버지들과 아들들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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