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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533186 / 288쪽 / 288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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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앤루니스 리뷰
문학과 사회학의 진정한 대화
지그문트 바우만의 마지막 저서!
액체 현대의 인류를 위한 세계적 석학의 메시지!
이 책은 지그문트 바우만과 리카르도 마체오가 편지로 나눈 최후의 대화를 엮은 것이다. 그들은 문학과 사회학의 관계라는 매우 논쟁적인 문제를 살펴본다. 지금까지 많은 논평가들이 문학과 사회학을 근본적으로 다른 분야로 보았지만, 바우만과 마체오는 이 두 분야가 공통의 목적과 주제로 함께 묶여 있다고 주장한다. 즉 문학과 사회학은 연구 방법과 결과를 제시하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많을지라도 결코 그 목적까지 상반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차이점 때문에 서로 보완적이고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되는 것이다.
소설가와 사회학자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자기 세계를 탐구하고 각기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찾고 생산하지만, 그 생산물에는 공통된 기원의 흔적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 그들은 의제·발견·메시지의 내용 등에서 서로에게 자양분을 주며 의존한다. 새로운 감각에 대한 끊임없는 추구와 소비의 물신주의가 만연한 이 세상에서, 그들은 근본적인 실존적 질문을 다시 공적 의제로 가져온다. 문학과 사회학이 상대의 연구 결과에 주의를 기울이고 계속 대화하며 협력할 때, 비로소 인간 조건의 진실이 드러난다. 문학과 사회학은 함께해야만 전기와 역사, 개인과 사회의 복잡한 얽힘을 풀고 밝혀내는 어려운 과제에 도전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추천사
문학과 사회학은 샴쌍둥이 자매로서 운명적으로 서로 분리될 수 없으며 같은 일을 하고 협력할 수밖에 없다. _지은이 지그문트 바우만
이 책은 문학을 통해 인간 경험과의 대화로서의 사회학을 보여 주려는 시도이다. 바우만은 말한다. “시도하고 시도하고 또 시도하라.” _옮긴이 안규남
지그문트 바우만은 사뭇 저서가 많다. 그중 『문학 예찬』은 저술 시기상 어쩔 수 없이 경건한 백조의 노래처럼 느껴진다. _로멘 레이예스-페슐
문화는 미래의 문화 수혜자에게 자칫 선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는 ‘베일을 찢어 버림’으로써 ‘자기 보존의 체제를 넘어서는 것’이다. _테오도르 아도르노
책 속에서
문화는 미래의 문화 수혜자에게 자칫 선한 것으로 오해될 수 있는 ‘베일을 찢어 버림’으로써 ‘자기 보존의 체제를 넘어서는 것’이다. (테오도르 아도르노) (p9)
문학과 사회학은 샴쌍둥이 자매로서 운명적으로 서로 분리될 수 없으며 같은 일을 하고 협력할 수밖에 없다. (p34)
교사는 내적 모험의 전문가, 시간의 장인, 청춘의 카드 딜러이다. (에랄도 아피나티) (p55)
슈퍼마켓은 우리의 사원이다. 나는 쇼핑한다, 고로 존재한다. 쇼핑을 하느냐 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조지 리처) (p62)
우리는 문학·영화·노래·그림 등 ‘예술’이라고 부르는 모든 창작물에서 개인적으로 구원을 모색하고 발견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실천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p67)
현대 사회의 구조는 갈수록 극도로 복잡해지는데, 그 구조는 비어 있는 중심을 향해 끌려가며, 바로 이 비어 있는 중심으로 모든 권력과 가치가 모인다. (이탈로 칼비노) (p74)
서양의 전통은 패자로 간주되는 공정한 아버지보다 세상 사람들에게 승리한 불공정한 아버지를 선호한다. 셰익스피어는 이러한 역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리어왕』에서 힘과 위신을 잃고 버림받은 아버지의 원형을 창조했다. (루이지 조야) (p89)
요즘은 낯선 것보다 더 익숙한 것은 없고, 비범한 것보다 더 평범한 것은 없다. (p110)
나는 반항한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 (알베르 카뮈) (p117)
‘사용자 친화적’이라 쓰고 ‘사용자 순종적’이라고 읽는다. (p132)
모호한 것은 어떤 것도 허용하지 않는, 외견상 명확하고 투명한 인간관계의 이면에는 적나라한 야만성이 도사리고 있다. (테오도르 아도르노) (p140)
타인이 프로젝트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단순 도구나 대상으로 인식되고, 평가가 항상 객관적·통제적인 세상에서는, 성공은 진정한 삶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사람한테만 미소 짓는다. (p143)
우리는 ‘업그레이드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업그레이드된 인간은 더 이상 쓰지 않는 기억 용량을 잃어 갈 수밖에 없다. (p162)
이제 사회적 지위, 사회적 인정, 사회적 평판의 척도는 소비 패턴이다. 오늘날 우리 삶의 의미와 중요성은 소비로 표현된다. (빅터 르보우) (p171)
성공은 자기 일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남을 앞지르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친밀한 인간관계와 사회적 헌신’을 위한 여지는 거의 남아 있지 않다. (p177)
나르시시즘은 영혼의 패스트푸드이다. 그것은 당장은 입에 좋을지 몰라도 길게는 부정적이고 때로는 끔찍한 결과를 초래하는데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찾는다. (진 트웬지) (p178)
시도하고 시도하고 또 시도하라. 삶의 기술은 올바르게 시도하는 것보다 시도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 데 있다. (p195)
인터넷은 백만 명의 사람이 백만 개의 마이크를 잡고 다른 누군가의 노래를 각자의 버전으로 부르는 메가 가라오케다. 누구의 노래를 부르는가? 그건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노래를 한다는 것이다. (두브라브카 우그레시치) (p198)
이제 자아는 어디로 가야 할지에 대한 결정을 도덕적 문제로 재생하는 실험실이 아니라, 리텔의 소설에 나오는 파시스트 남성들처럼 아디아포라화의 공장이 되고 있다. (p219)
‘우리는 하나’라는 이름 아래 이루어지는 긴축, 즉 다른 모든 국가에 맞서 자신의 국가에 대한 방어를 강화하는 흐름은 이스라엘의 유대인들처럼 어제까지 박해의 희생자였던 민족에서도 볼 수 있다. (p230)
최상위 학교의 주목적은 지식을 넓히고 모든 학생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힘 있는 부모들의 지위를 물려받게 될 그 자녀들과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이다. (p246)
오늘날 시인은 어디에나 있지만 그저 자기들끼리만 이야기할 뿐이다. (폴 오스터) (p248)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은 예술을 사회학으로 바꿔도 그대로 성립한다. 기나긴 인생의 끝자락에서 나를 가장 괴롭히는 것이 저 질문이다. (p255)
근본적인 실존적 문제를 공적 의제로 만드는 것이 문학과 사회학의 공동 소명이다. 그 두 분야는 끊임없이 서로 보완하고 자극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p265)

일러두기
머리말
1. 두 자매
2. 문학을 통한 구원
3. 진자와 칼비노의 비어 있는 중심
4. 아버지 문제
5. 문학과 공위기
6. 블로그와 중개자의 소멸
7. 우리 모두 자폐인이 되어 가는가?
8. 21세기의 은유
9. 트위터 문학의 위험성
10. 마르고 습한
11. ‘일체화’ 안에서의 긴축
12. 교육·문학·사회학
미주
옮긴이의 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