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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을 명당이라오

이기봉 저 | 덕주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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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934957 / 251쪽 / 351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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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내가 살고 있는 도시의 풍수점수는 과연 몇 점일까?

풍수 하면 다들 좌청룡, 우백호, 배산임수 같은 단어는 떠올릴 만큼, 풍수지리를 잘 모르는 사람도 그런 조건이 갖추어진 곳을 ‘명당’이라 일컫는다. 다들 이왕이면 풍수가 좋은 곳에 살고 싶어 한다. 명당에 살면 재복, 건강운이 따르고 자손이 번창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연 풍수지리에 딱 들어맞는 명당이 얼마나 될까?

이 책을 집필한 이기봉 작가는 지리학 전공자로 오랫동안 고지도를 연구해오면서 그림식 고을지도 속에 담겨 있는, 명당에 대한 사람들의 강렬한 열망을 찾아냈다. 풍수학자가 아닌 지리학자가 지닌 색다른 관점에서 풍수와 명당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도시들의 풍수점수를 매겨 과거 명당이라 불리는 고을들이 어떤 모습이었는지, 명당이라면 으레 갖추어야 할 조건이 부족한 고을이 100점짜리 명당 고을로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살펴보았다.

이 책은 오늘날 풍수라는 게 과연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한 번쯤 되돌아보게 만든다. 책을 읽은 후 국내 도시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과연 이 도시는 풍수점수 몇 점짜리일까 생각해보고 책에 등장하는 장소를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일일 것이다.

 

 

출판사 리뷰

비보풍수로 풍수적 결함을 극복하다

마음의 눈으로 만들어낸 명당
조선 후기에는 풍수가 수도와 지방 도시(읍치), 궁궐과 관아, 마을과 집, 무덤 등 모든 곳의 터잡기에서 권위나 위엄을 표현하는 절대적인 기준으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양반 마을과 읍치 중에서 풍수의 명당터에 자리 잡지 못한 곳이 많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이 책에서는 주산, 좌청룡, 우백호, 안산 각각을 풍수점수 25점을 부여했다. 네 요소 모두를 갖추고 있으면 100점, 세 요소만 갖추면 75점, 두 요소만 갖추면 50점, 하나만 갖추면 25점, 하나도 갖추고 있지 않으면 0점으로 보았다. 명당터에 자리 잡지 못한 경우 부족한 부분을 인위적으로 만들거나 보충하여 풍수점수 100점의 명당터로 만들고자 했는데 이를 비보풍수(裨補風水)라 한다. 그래서 명당터에 자리 잡지 못한 경우 예를 들어 주산과 좌청룡은 있는데 우백호와 안산이 없으면 우백호 부분에 비보숲을 조성하고 안산 부분에 인공 산인 조산(造山)을 만드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심지어 풍수점수 0점인 곳을 100점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풍수 형국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빵점 고을을 100점짜리 명당 고을로 만들다
풍수점수 빵점짜리 고을이 의외로 많았다고 한다. 대표적인 상주, 충주, 청주, 원주, 전주, 나주 경주, 강릉을 사례를 살펴보았다. 이렇게 유명한 고을이 풍수점수 빵점이라니 믿기 힘든 사실이다. 가장 흔한 곳은 풍수점수 25~75점짜리 고을이었다. 포천, 파주, 부평, 김화, 평창, 청양, 음성, 금구, 장성, 개령, 진주다.
풍수의 명당 논리에 따라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고을이 아니라 우연히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긴 것이다. 이런 고을들은 풍수적 결함을 극복하기 위해 비보풍수를 이용해 100점짜리 명당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해동지도나 대동여지도 등 고지도에 나와 있는 고을지도를 통해 내용을 확인해보고 그 이유를 분석해보았다.

명당 고을을 거부한 사람들
대부분의 고을이 100점짜리 명당은 아니었지만 20~30% 정도의 고을은 100점짜리 명당이었다. 그런데 이런 고을들은 풍수의 명당 논리에 따라 읍치를 옮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사람들이 명당터를 반대한 사례도 있었다. 대표적인 두 군데를 살펴보았다. 낙안읍성과 보령읍성이다. 나라에서 옮기라고 하니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이기는 했으나 사람들이 다시 있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탄원서까지 올렸다. 하지만 탄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저자 소개

  • 저자 : 이기봉

1967년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쌍학리의 아끔말에서 태어나 수원 수성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지리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고,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현재는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 학예연구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문명이란 무엇인가?’란 주제의 저술을 평생의 목표로 삼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수도, 지방 도시, 마을, 풍수, 고지도, 독도, 지명, 도로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문명사적 관점에서 활발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산을 품은 왕들의 도시』 1·2(2023), 『Disappearing Pure Korean Place Names』(2022), 『조선 최고의 개발자 김정호』(2021), 『하늘의 나라 신화의 나라』(2021), 『잃어버린 우리말 땅이름』(2021), 『우산도는 왜 독도인가』(2020), 『임금의 도시』(2017), 『천년의 길』(2016), 『땅과 사람을 담은 우리 옛지도』 (2014), 『근대를 들어올린 거인 김정호』(2011), 『조선의 지도 천재들』(2011), 『평민 김정호의 꿈』(2010), 『조선의 도시, 권위와 상징의 공간』(2008), 『지리학교실』(2007), 『고대도시 경주의 탄생』(2007)이 있다. 공저로는 『육백리 퇴계길을 걷다』(2022), 『퇴계의 길에서 길을 묻다』(2021), 『독도는 환상의 섬인가?』(2020), 『난 고3 아빠고 파이팅을 맡고 있어』(2018)가 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그림식 고을지도, 최고의 비보풍수 이야기
명당의 의미가 변하다
풍수사상, 개혁으로 나타나다
작고 웅장하지 않으면서도 크고 웅장하게 하라
설명되어서는 안 되는 개념, 지기를 만나다
명당은 임금의 무덤에만 적용된 것이 아니다
풍수의 명당에 자리 잡은 고을의 읍치는 많지 않았다
최고의 비보풍수, 마음속의 명당을 그리다
이야기 속 그림식 고을지도를 찾아라

2부 풍수점수 빵점 고을, 100점의 명당 고을로 만들어라
풍수점수 빵점의 고을, 의외로 많았다
경상도의 ‘상(尙)’ 자가 유래된 상주(尙州)를 찾아가다
충청도의 ‘충(忠)’ 자가 유래된 충주(忠州)를 찾아가다
충청도의 ‘청(淸)’ 자가 유래된 청주(淸州)를 찾아가다
강원도의 ‘원(原)’ 자가 유래된 원주(原州)를 찾아가다
전라도의 ‘전(全)’ 자가 유래된 전주(全州)를 찾아가다
전라도의 ‘라(羅)’ 자가 유래된 나주(羅州)를 찾아가다
경상도의 ‘경(慶)’ 자가 유래된 경주(慶州)를 찾아가다
강원도의 ‘강(江)’ 자가 유래된 강릉(江陵)를 찾아가다

3부 우연히 풍수점수 25~75점이 되다
풍수점수 25~75점의 고을이 가장 흔했다
포천, 풍수점수 25점을 100점으로 끌어올리다
파주, 권율 장군이 주둔한 산성이 우뚝하다
부평, 현실의 비보풍수 알뫼〔造山〕를 만나다
김화, 남북분단이 초래한 슬픈 고을의 읍치를 찾아가다
평창, 비보숲을 만나다
청양, 풍수점수 25점의 읍치를 100점+α로 만들다
음성, 풍수점수 25점의 읍치를 100점+α로 바꾼 고을을 또 만나다
금구, 골짜기를 완전히 지우고 비보숲을 조성하여 명당을 그리다
장성, 비보숲으로 풍수점수를 무려 75점이나 올리다
개령, 지형으로 안 되면 비보숲을 만들어서라도 100점+α의 명당을 만들다
진주, 150점의 풍수읍치를 만들다

4부 풍수의 명당 논리에 맞는 읍치를 찾아라
풍수의 명당 논리에 따라 읍치터를 잡은 고을,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100점의 명당, 낙안읍성을 낙안 사람들이 거부하다
고을 사람들이 낙안읍성처럼 거부했다는 곳, 보령읍성을 찾아가다
더 높은 풍수점수의 명당터를 찾아 두 번이나 읍치를 옮긴 고을, 거제를 찾아가다
울산, 2년에 두 번이나 읍치를 옮기다
양주, 풍수의 명당 논리로 터를 잡은 최초의 읍치가 등장하다
광주의 읍치, 풍수점수 0점에서 100점의 명당이 되다

끝맺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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