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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의 부활

정낙림 저 | 파라아카데미 | 2024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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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8509782 / 487쪽 / 682g / 152 x 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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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헤겔, 니체, 벤야민, 단토를 중심으로 예술의 자명성 상실과 예술의 종말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논의를 살펴본다. 헤겔은 예술철학사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예술의 정신사적 역할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니체 역시 오랜 세월 예술의 종말에 대해 천착했는데 헤겔과 달리 종말의 예술을 ‘데카당스’적 예술로 보았다. 벤야민은 사진과 영화로 대표되는 대량복제 시대에서는 예술의 전통적 가치와 정의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선언한다.

2부에서는 예술을 인간의 생리학적 차원에서 이해하려는 니체, 듀이, 들뢰즈의 예술철학을 살펴본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예술이 인간 삶의 근원적 조건임을 확인하고, 동시에 인간의 신체적 정동이 어떻게 창작의 욕망으로 승화되고 창작 행위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생리적 조건이 예술활동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과 예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지도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예술생리학의 이념이 우리시대 예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미술, 음악, 무용, 디지털매체 등에서 추적한다.

 

 

출판사 리뷰

모든 것이 예술, 모든 인간은 예술가

오늘날 예술을 정의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한 세기 전에는 도저히 예술이라 생각할 수 없었던 것도 예술의 지위을 누린다. 돌무더기, 죽은 동물의 사체, 책 더미도 예술작품이 되며, 심지어 물질적 대상이 지속하지 않는 퍼포먼스, 물질에서 해방된 인간의 개념에 기초한 활동도 예술의 이름을 얻는다. 예술 작품을 포함한 예술활동 전체가 신체기관의 쾌감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선입견도 오늘날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불쾌감을 자극하는 요소들이 예술의 부분으로 당당히 자리 잡고 있다. ‘모든 것이 예술이다’ 또는 ‘모든 인간은 예술가이다’라는 말은 더 이상 아방가르드의 선언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의 예술지형을 증언하고 있다.
오늘날 예술의 지형을 가장 정직하게 설명하는 것은 ‘예술다원주의’일 것이다. 예술다원주의는 ‘이것이 예술이다’는 배타적 예술의 정의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는 이른바 ‘예술의 종말’ 선언에서 정당성을 찾는다.
그러나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여 예술의 영토를 넓힌 예술다원주의는 또 다른 문제에 봉착한다. 예술에서 다원주의는 ‘모든 것이 허용된다’는 상대주의 딜레마의 늪에 빠진 것이다. 아도르노가 지적하듯이 오늘날 예술에 대한 논의가 넘쳐나지만 ‘예술에서 자명한 것이 없다’는 사실만이 자명한 상황에 처해 있다.

예술의 생리적 조건

예술다원주의가 표방하는 ‘확장된 예술 정신’을 옹호하면서도 예술을 평가하는 기준을 제시할 길은 없을까?
이 책은 예술의 발원지로 돌아가 이 문제에 도전한다. 예술에 해당하는 그리스어 어원은 아이스테시스, 즉 감각이다. 감각에서 유래하는 정서 혹은 감응을 조직하는 것이 예술활동이다. 춤과 노래가 시원적 예술양식이라는 것 역시 감각과 예술의 관계를 말해준다. 예술과 감각, 삶의 동근원성에 대해서는 예술의 기원에 대한 다양한 이론이 동의한다. 인간이 자신의 감흥을 조직하고 형상화하는 일체의 것을 예술로 본다는 점에서 예술다원주의는 예술, 감각, 삶의 동근원성을 옹호한다.
예술의 생리적 조건에 주목하고 자신의 예술철학을 펼친 대표적인 철학자로 니체, 듀이, 들뢰즈가 있다. 이들은 활동 시기, 철학의 배경, 철학의 목표에서 서로 다르지만, 예술을 감각과 그것의 발원지인 신체로 소급한 점에서는 일치한다. 니체의 도취, 듀이의 경험, 들뢰즈의 감각은 예술과 생리학의 관계를 말하는 것이다. 세 철학자는 모두 창작행위와 예술작품, 감상행위를 구분하는 근대적 태도를 거부한다. 예술의 기원이 감각에서 비롯되었다면, 감각능력을 탁월하게 발휘하여 조형하는 인간의 행위는 모두 예술의 지위를 가져야 마땅하다. 동시에 이들은 인간의 예술적 행위와 그 결과물을 평가하는 기준도 존재한다고 본다. ‘힘에의 의지’, ‘하나의 경험’ 그리고 ‘구성된 감각’이 바로 그것이다.
니체, 듀이, 들뢰즈는 감각적 힘을 발휘하여 세계를 조형하는 일체의 행위를 예술로 본다는 점에서 예술다원주의의 확장된 예술관을 옹호한다. 동시에 이들의 이론은 예술다원주의가 봉착한 상대주의의 문제를 해소할 기준도 제시한다. 따라서 세 철학자의 주장은 오늘날 우리 앞에 펼쳐진 복잡한 예술지형을 이해하는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즉 세 철학자의 이론은 현대미술, 현대음악, 현대무용, 매체예술까지 이해하는 길라잡이가 된다.

이 책의 구성

이 책의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에서는 헤겔, 니체, 벤야민, 단토를 중심으로 예술의 자명성 상실과 예술의 종말에 대한 다양한 철학적 논의를 살펴본다. 헤겔은 예술철학사의 아버지로 불릴 만큼 예술의 정신사적 역할을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니체 역시 오랜 세월 예술의 종말에 대해 천착했는데 헤겔과 달리 종말의 예술을 ‘데카당스’적 예술로 보았다. 벤야민은 사진과 영화로 대표되는 대량복제 시대에서는 예술의 전통적 가치와 정의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선언한다.
2부에서는 예술을 인간의 생리학적 차원에서 이해하려는 니체, 듀이, 들뢰즈의 예술철학을 살펴본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예술이 인간 삶의 근원적 조건임을 확인하고, 동시에 인간의 신체적 정동이 어떻게 창작의 욕망으로 승화되고 창작 행위로 이어지는지를 살펴본다. 또한 생리적 조건이 예술활동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과 예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될 수 있는지도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예술생리학의 이념이 우리시대 예술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미술, 음악, 무용, 디지털매체 등에서 추적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정낙림

현재 경북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는 경북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신오현 교수의 지도로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그후 독일 부퍼탈 대학교에서 귄터 볼파르트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 논문은 니체의 예술 및 문화철학의 핵심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비극적 사유’와 ‘디오니소스적 사유’의 형성과정과 그것이 니체 철학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보여주는 연구이다.

예술과 문화철학에 대한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발표했다. 그중 대표적인 저서는 《Der tragischdionysische Gedanke. Eine Interpretation der Philosophie Nietzsches》, 《니체와 현대예술》, 《놀이하는 인간의 철학》 등이 있다. 대표적인 논문은 <니체의 예술생리학과 현대예술-플럭서스 운동을 중심으로>, <니체의 놀이철학과 디지털 예술의 미적 체험-베나윤의 디지털 예술 작품을 중심으로>, <예술에 대한 두 가지 태도-칸트의 수용미학과 니체의 예술 생리학>, <니체와 현대무용-피나 바우쉬의 탄츠테아터를 중심으로>, <예술의 종말과 종말 이후의 예술-헤겔, 니체, 단토의 ‘예술의 종말’론 비교연구>, <진리의 허구성과 허구의 진정성-영화 ‘라쇼몬’과 니체의 관점주의>, <예술과 생리학-니체와 듀이철학을 중심으로>, <매체와 예술의 종말-벤야민의 이론을 중심으로>, <힘과 예술-니체의 예술생리학과 들뢰즈의 감각의 논리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한국 니체학회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대동철학회 회장이다.

목차

머리말
들어가는 말: ‘예술의 종말’ 이후의 예술은 가능할까?

1부 예술의 자명성 상실과 예술의 종말

1부 들어가며

01 헤겔 _ 절대정신의 감각적 직관형식으로서 예술의 종말
1. 철학 체계와 예술
2. 진리와 예술
3. 예술의 종말

02 니체 _ 반자연으로서 데카당스 예술의 종말
1. 예술과
2. 근대와 수용미학
3. 데카당스 예술의 종말

03 벤야민 _ 기술복제시대의 아우라 상실로서 예술의 종말
1. 기술복제 매체의 등장과 세계관의 변화
2. 기술복제 매체와 예술
3. 기술복제시대와 아우라의 종말

04 단토 _ 네러티브의 역사성으로서 예술의 종말
1. 네러티브와 예술
2. <브릴로 상자>와 식별 불가능성
3. 예술종말론의 의미

2부 생리학으로서의 예술

2부 들어가며

01 니체 _ 정동의 놀이로서 예술
1. 삶과 미적 태도
2. 예술과 힘에의 의지
3. 예술생리학과 미래예술

02 듀이 _ 경험으로서 예술
1. 생명체의 활동과 미적 경험
2. 하나의 경험과 예술
3. 문명과 예술

03 들뢰즈 _ 감각의 기념비로서 예술
1. 차이와 긍정
2. 힘과 놀이
3. 감각과 예술

3부 예술생리학과 현대예술의 지형

3부 들어가며

1. 실험하는 미술
2. 불협화음과 놀이하는 음악
3. 감각의 방출과 현대무용
4. 매체와 새로운 예술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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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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