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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레제 저 | 김예령 역 | 봄날의책 | 202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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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884349 / 154쪽 / 239g / 125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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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제2제정기, 사진 역사 초기의 매우 중요한 모델이자 당대 최고의 미녀로 일컬어진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의 생애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전시』는 주요 특질이 에크프라시스(ekpharasis)에 있다 해도 될 만큼 ‘묘사’에 치중하는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고른 환유의 말들이 맨 마지막, 보이지 않으며 보일 수도 없는 세 소녀의 뒷모습에 건네어진다.

 

 

출판사 리뷰

나탈리 레제의 『전시(exposition)』는 제2제정기, 사진 역사 초기의 매우 중요한 모델이자 당대 최고의 미녀로 일컬어진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의 생애를 소재로 한 소설이다.

『전시』는 주요 특질이 에크프라시스(ekpharasis)에 있다 해도 될 만큼 ‘묘사’에 치중하는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게 고른 환유의 말들이 맨 마지막, 보이지 않으며 보일 수도 없는 세 소녀의 뒷모습에 건네어진다(137-138쪽).

*
지적인 성찰, 역사적.예술적 사실들에 대한 환기, 그리고 제2제정기 최고의 미녀로 일컬어지는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에 대한 연구조사를 실행하는 ‘나’, 그리고 불행한 삶을 살았던 ‘내 어머니’의 이야기가 단상 형식으로 교차하는 매우 섬세하고 우아한 소설. ‘옮긴이의 말’ 또한 작품 못잖게 품위 있고 유려하다.

*
레제의 『전시』는 전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 전시라는 결과물 못지않게 전시 과정에 대해 끊임없이 기록하고 되묻는다.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충돌 역시 쓰이고 전시되어, 전시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시 주제인 ’폐허’를 둘러싼 논쟁에서 드러나듯,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보여주지 않을 것인가), 무엇이 전시될 가치가 있는가(없는가) 등 근본적인 차이를 공공연하게, 은밀하게 게시한다. 전시를 기록하는 과정은 또한 나탈리 레제의 어머니의 신산한 삶에 대한 반추의 과정이자 기록이다.

*
19세기 초상 사진 예술가 카스틸리오네 백작 부인, 단 한 편의 자기 영화 <완다>를 제작하고 사라진 감독 겸 배우 바버라 로든, 퍼포먼스 중 무참히 살해당한 페미니스트 행위예술가 피파 바카의 생을 다룬 그의 3부작은 패배하고 이해받지 못하고 거부당한 여성예술가들을 재조명하려는 시도이자, 그 과정에서 자기 가족사의 비극을 돌아보고 상처를 드러내면서 동시에 정제 과정을 거쳐, 지워진 어머니를 빛 앞으로 노출하고자 하는 염원의 표출이기도 하다.

*
이 목표를 위해 소설 『전시』는 지난 시대 한 여성예술가의 면면을 파헤치는 약전(略傳)에서 예술과 전시에 대한 단상적 에세이이자 에세이 형태의 전시로, 다시 제 어머니의 본연의 분위기를 온전히 되찾으려는 딸의 자전적 기록으로, 부단히 저 자신을 돌이키고 번복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나탈리 레제
작가, 전시 기획자 및 아키비스트, 현재 동시대 출판기록물 연구소(Institut Memoires de l’edition contemporaine, IMEC) 소장. 1994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배우 겸 극작가 앙투안 비테즈를 기념한 〈연기와 이성(Le Jeu et la Raison)〉전, 2002년 퐁피두 센터에서 롤랑 바르트 자료전, 2007년 퐁피두 센터에서 사뮈엘 베케트 자료전 등, 기획자로서 연극과 문학 분야에 기반한 각종 아카이브 전시들을 이끌었다. 비테즈의 저술들을 문집 『연극에 관한 글 (Ecrits sur le theatre)』(1994~1998)과 단행본 『앙투안 비테즈(Antoine Vitez)』(2018)로 묶어 간행했고, 롤랑 바르트의 콜레주 드 프랑스 강의록 마지막 두 권을 고증해 『소설의 준비(La Preparation du roman)』(2002)로 펴냈다. 장르의 경계를 미묘하게 넘나드는 글쓰기로 창작을 시작, 전기 형식의 예술 에세이 『사뮈엘 베케트의 말 없는 삶(Les Vies silencieuses de Samuel Beckett)』(2006)을 썼고, 여성 예술가 3부작이라 할 세 권의 소설집 『전시(L’Exposition)』(2008; 2020), 리브르앵테르상(Prix du Livre Inter) 수상작 『바버라 로든의 생애에 대한 보유(Supplement a la vie de Barbara Loden)』(2012), 베플레르상(Prix Wepler) 수상작 『하얀 드레스(La Robe blanche)』(2018)를 출간했다. 근작 『푸른 하늘을 따라(Suivant l’azur)』(2020)는 2018년 급작스레 작고한 그의 남편, 극작가 장루 리비에르(Jean-Loup Riviere)를 기리는 애도의 글이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예령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강사. 파리 7대학에서 루이페르디낭 셀린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고, 그 연장선상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사뮈엘 베케트의 말 없는 삶』 『제멜바이스/ Y 교수와의 인터뷰』 『코르푸스』 『지극히 높은 자』 『이방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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