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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0041676 / 252쪽 / 328g / 135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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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문인들 또한 그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으니, 그렇게 카프카적 세계에 뿌리내려 점차 자신만의 고유한 영토를 구축한 작가들이 카프카 타계 100주기를 기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카프카, 카프카》는 프란츠 카프카를 기리는 이들의 마음을 모아 엮은 무크지이다. 김혜순, 이기호, 신행숙, 신형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카프카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사후 100년이 지났음에도,
왜 사람들은 여전히 카프카를 잊지 못할까?

프란츠 카프카(1883~1924)는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작가 중 하나이다. 하루아침에 벌레가 된 인물이 등장하는 소설 《변신》 등으로 우리에게는 매우 친숙하다. 그래서 ‘카프카에스크(Kafkaesk)’, 바로 ‘카프카적’이라는 뜻의 형용사가 존재할 정도이다. Dickensian, Proustian, Miltonic, Chaucerian, Woolfian, Orwellian…. ‘카프카에스크’는 그 어떤 ‘작가적’이라는 의미의 단어보다도 유명하고도 일상 속으로 깊숙이 편입된 단어이다. 그야말로 한 작가가 그 자체로 하나의 장르가 된 사례라 할 수 있다.
카프카는 불과 몇십 편에 지나지 않는 소설, 단편, 에세이, 일기, 그리고 편지만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문학사에 결코 사라지지 않을 발자취를 남겼다. 이 세상에 내놓인 수많은 예술 작품 가운데 그의 자장(磁場) 안에 자리한 것을 카프카적이라고 표현할 만큼 사람들은 그가 창조해 낸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잊지 못한다. 아직까지도 문학뿐만 아니라 미술, 영상, 대중예술 등 장르를 넘어 카프카는 끊임없이 재소환된다. 사람들은 그에게 경의를 표하는 예술가들에게도 공감하며 그가 살던 삶의 자취를 좇아 프라하를 서성이기도 한다. 그래서 카프카가 타계한 지 100년이 되는 2024년은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에게는 매우 특별한 해가 될 것이다.

카프카와 그의 세계를 사랑하는
작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다!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문인들 또한 그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으니, 그렇게 카프카적 세계에 뿌리내려 점차 자신만의 고유한 영토를 구축한 작가들이 카프카 타계 100주기를 기리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나남출판에서 발행하는 《카프카, 카프카》는 프란츠 카프카를 기리는 이들의 마음을 모아 엮은 무크지이다. 김혜순, 이기호, 신행숙, 신형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카프카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본지는 분명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을 애독하는 모든 이에게 잊지 못할 선물과도 같은 책이 될 것이다.

<편집자의 글>

나남출판이 펴내는 《카프카, 카프카》는 프란츠 카프카 타계 100주기를 맞아 그의 삶과 문학이 지닌 의미를 오늘날 한국 문학의 관점에서 되살리고자 기획되었다. 카프카의 작품을 탐독하면서 영감을 얻은 한국의 시인, 소설가, 평론가, 언론인이 참여했다. 그렇게 저마다 카프카 세계의 매력을 탐구한 결과를 한자리에 모은, 카프카 문학의 향연이라 감히 말할 수 있다.

먼저, 소설가 이기호와 시인 김행숙은 카프카 문학을 사숙한 체험에서 길어 올린 서사적 상상력을 펼치면서 말 그대로 ‘카프카스러운’ 엽편 소설을 본지에서 처음 공개한다. 그리고 시인 김혜순과 최승호는 기존 시집에서 카프카풍(風)이라 부를 만한 환상적 상상력의 시 세계를 펼친 대표작을 편집자가 취사선택해 본지에 실을 수 있도록 허락했다.

이 노트는 카프카의 선물일까, 저주일까. 분명한 것은, 만약 당신이 이것을 카프카의 선물이나 저주로 받아들인다면 그건 당신의 문제이지 카프카의 관심사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카프카는 카프카의 글쓰기에 매달려 있을 뿐이다.
- 시인 김행숙, 〈카프카의 유령〉

또한 평론가 신형철과 김태환은 카프카 문학의 심연을 날카롭게 파헤치는 비평가의 언어를 발휘해, 카프카 문학의 밀실들을 하나씩 열어젖히는 사유의 열쇠를 제공하는 에세이를 보내 왔다. 아울러 박돈규 조선일보 주말 뉴스부장은 연극 전문기자로서 카프카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빨간 피터의 고백〉이 1970년대 이후 꾸준히 한국적 모노드라마를 대표하는 무대로 자리를 굳힌 과정을 분석했다.

어떤 견고한 불변의 질서도 신뢰하지 못하고 거기에 의지하지 못하는 카프카적 생의 감각은 개인적 특이성을 넘어서 세기 전환기에 만연한 문명의 위기에 대한 첨예한 의식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개인적 특성이나 시대적 특수성을 넘어서 더 깊은 차원의 보편성을 읽어낼 수도 있다.
- 평론가 김태환, 〈혼돈의 바다에서〉

무엇보다 나남출판의 편집부는 카프카가 폐결핵 투병 중에 남긴 아포리즘 100여 편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미 여러 차례 국내에 소개된 텍스트를 박해현 주필과 오은환 편집자가 새롭게 해석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아포리즘의 의미를 하나씩 풀어가는 섬세한 해설을 덧붙였다. 기존 번역본들이 아포리즘 소개에만 치중한 것과는 달리, 이 책은 카프카의 소설·편지·일기 중 난해한 아포리즘 이해에 구체적 도움을 줄 대목을 찾아서 원문 속 수수께끼와 같은 말들을 본격적으로 풀이한다. 이는 카프카의 아포리즘에 종횡으로 연결된 소설과 산문의 흔적들을 하나로 엮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외 연구자들의 분석까지 활용해 아포리즘 전편을 종합적으로 해설한 작업이기도 하다.

새장 하나가 한 마리 새를 잡으러 갔다.
- 〈카프카 아포리즘〉 16

《카프카, 카프카》는 카프카 문학 애호가들에게 새로운 작품 이해의 지평을 열어젖힘과 동시에 선뜻 이해하기 어려웠던 카프카 문학의 미궁을 즐거이 돌아다닐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자 한다. 카프카가 뚫어놓은 전인미답의 문학 세계를 한눈에 파악하는 인식의 전망대를 제공하면서 우리는 카프카의 이름을 100년 만에 다시 부르고자 한다. 카프카, 카프카.

 

저자 소개

  • 저자 : 김태환, 김행숙, 김혜순, 박돈규, 박해현, 신형철, 오은환, 이기호, 최승호, 프란츠 카프카

저자 : 김태환

1991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현재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문학의 질서》, 《미로의 구조》, 《우화의 서사학》, 《실제 저자와 가상 저자》, 《우화의 철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모던/포스트모던》, 《피로사회》, 《투명사회》, 《에로스의 종말》, 《변신·선고》 등이 있다.

 

저자 : 김행숙

1999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사춘기》, 《이별의 능력》, 《타인의 의미》, 《에코의 초상》, 《1914년》, 《무슨 심부름을 가는 길이니》가 있고, 산문집으로 《에로스와 아우라》, 《천사의 멜랑콜리》, 《사랑하기 좋은 책》 등이 있다.

 

저자 : 김혜순

197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평론 부문에 입선했고, 1979년 〈문학과지성〉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시집 《또 다른 별에서》, 《아버지가 세운 허수아비》, 《어느 별의 지옥》, 《우리들의 음화》,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불쌍한 사랑 기계》,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한 잔의 붉은 거울》, 《당신의 첫》, 《슬픔치약 거울크림》, 《피어라 돼지》, 《죽음의 자서전》, 《날개 환상통》,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 등이 있다.

 

저자 : 박돈규

2000년 〈조선일보〉에 입사해 공연, 영화, 출판 등 경력 대부분을 문화부에서 채웠다. 지금은 〈조선일보〉 주말 섹션 ‘아무튼, 주말’을 만들고 있다. 뉴스를 발견하고 흥미롭게 전달하는 방식을 고민한다. 삶의 겉과 속, 이쪽과 저쪽을 연결하는 배관공이라 생각한다. 지은 책으로 《뮤지컬 블라블라블라》, 《월요일도 괜찮아》, 《여기쯤에서 나를 만난다》 등이 있다.

 

저자 : 박해현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조선일보〉에서 파리 특파원, 논설위원, 문학 전문기자로 30여 년간 일했다. 현재 나남출판 주필이자 전문번역가이다. 옮긴 책으로는 카뮈의 《이방인》, 《결혼》, 《여름》 등이 있고, 공저로는 《해남 땅끝에 가고 싶다》, 《한국 문화유전자 지도》 등이 있다. 저자 : 신형철 2005년 〈문학동네〉에 글을 발표하면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조선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를 거쳐 현재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교수이다. 지은 책으로 《몰락의 에티카》, 《느낌의 공동체》, 《정확한 사랑의 실험》,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인생의 역사》 등이 있다.

 

저자 : 오은환

성장기에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등에서 거주하며 언어에 대한 관심을 키웠고, 에밀 졸라에 반해 불문학을, 카를로 크리벨리에 반해 미술사를 전공했다. 현재 나남출판의 편집자로 일하면서 하버마스의 《탈형이상학적 사고》를 편집하고 있다.

 

저자 : 이기호

1999년 〈현대문학〉 신인추천공모에 당선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으로 《최순덕 성령충만기》,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 《김 박사는 누구인가?》,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 오빠 강민호》, 장편 소설로 《사과는 잘해요》, 《차남들의 세계사》, 《목양면 방화사건 전말기》 등이 있다. 저자 : 최승호 1977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했다. 지은 책으로 시집 《고슴도치의 나라》, 《진흙소를 타고》, 《반딧불 보호구역》, 《대설주의보》, 《세속도시의 즐거움》, 《그로테스크》, 《아무것도 아니면서 모든 것인 나》, 《고비》, 《아메바》, 《방부제가 썩는 나라》, 《눈사람 자살 사건》 등이 있다.

 

저자 : 프란츠 카프카

1883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유대인 상인이었으며, 부유한 집안 출신의 어머니와 결혼하여 카프카와 엘리, 발리, 오틀라라는 세 여동생이 태어났다. 1901년 프라하 대학교에서 법률학을 공부한 카프카는 1906년에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시기 「어느 투쟁의 기록」을 쓴 카프카는 1908년부터 1922년 7월 은퇴할 때까지 스스로 ‘기동 연습 생활’이라 일컬을 정도로 고된,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글을 쓰는 생활을 이어 나갔다. 1912년 9월 여덟 시간 만에 「선고」를 완성하고, 12월에 「변신」을 탈고하여 프라하에서 첫 번째 공개 낭독회를 가졌다. 그로부터 삼 년 뒤인 1915년에 『변신』을, 1916년에 『선고』를 출판한다. 1917년 폐결핵 진단을 받은 카프카는 집필을 계속하여 1919년에 『유형지에서』를 출판하고, 이후 1922년 『성』을 집필하였으나 병세가 악화되어 1924년에 키어링 요양원에 머물다가 6월 3일 사망했다. 이후 나머지 작품을 모두 없애 달라는 카프카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친구 막스 브로트가 보관하고 있다가 카프카의 작품들을 출판했다.

목차

펴내며: 카프카를 위하여 21

카프카 월드
카프카의 아포리즘 / 박해현 번역 및 해설 29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 프란츠 카프카 지음·오은환 번역 129

카프카에스크
시
출근 / 김혜순 149
이름 / 김혜순 152
질주 / 최승호 157
넙치 / 최승호 158
소설
카프카의 유령 / 김행숙 165
심사 / 이기호 179

카프카의 밀실
혼돈의 바다에서 / 김태환 193
오직 나만을 위한 불가능 / 신형철 205
출구를 찾아서 / 박돈규 219

카프카 연보 231
지은이 옮긴이 소개 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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