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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어두운 부분

조용미 저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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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042749 / 132쪽 / 172g / 128 x 2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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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어둠 속에서 더 선명해지는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인 조용미의 여덟번째 시집. 고통의 심연에서 길어낸 상처의 미학을 선보인 『당신의 아름다움』(문학과지성사, 2020)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30여 년간 부지런히 시를 쓰고 발표해온 그의 초록빛 언어는 여전히 싱그럽고 동시에 웅숭깊다. 오랫동안 지극한 눈길로 무언가를 바라본 자만이 빚어낼 법한 생의 풍경이 이번 시집 곳곳에 도저하다.

 

 

출판사 리뷰

나를 열어 당신을 맞이하는 포즈
세상 모든 색의 심연 끝에 다다른 하나의 색

어둠 속에서 더 선명해지는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인 조용미의 여덟번째 시집 『초록의 어두운 부분』이 문학과지성 시인선 602번으로 출간되었다. 고통의 심연에서 길어낸 상처의 미학을 선보인 『당신의 아름다움』(문학과지성사, 2020)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30여 년간 부지런히 시를 쓰고 발표해온 그의 초록빛 언어는 여전히 싱그럽고 동시에 웅숭깊다. 오랫동안 지극한 눈길로 무언가를 바라본 자만이 빚어낼 법한 생의 풍경이 이번 시집 곳곳에 도저하다.

시인의 시선은 근본적으로 존재의 색(色)을 향한 것이 아니다. 색은 세상과 얽히고 세상을 견디면서 쌓이는 총천연색의 관계성을 함축한다. 그리고 어쩌면 시인이 바라는 것은 그러한 색채의 세계를 넘어서 획득하는 투명한 몸, 몸에 구속되지 않는 몸이 아닐까. 그렇기에 “슬픔도 기쁨도 아닌 봄이라면 이젠 퍽 멀리 온 것이다”(「분홍의 감정」)라는 진술은 가능하다. 그가 떠나기를 바라는 장소는 자신의 마음이고, 도착하기를 바라는 먼 곳은 슬픔도 기쁨도 존재하지 않는 무채색의 마음이다. “세상의 모든 굉음은/고요로 향하는 노선을 달리고 있다”(「십일월」). 시인이 홀연히 떠나 닿기를 바라는 장소는 다채로운 존재의 색채 너머에 있는 투명함, 즉 고요이다. _박동억(문학평론가)

저자 소개

  • 저자 : 조용미
1990년 『한길문학』에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일만 마리 물고기가 山을 날아오르다』 『삼베옷을 입은 자화상』 『나의 별서에 핀 앵두나무는』 『기억의 행성』 『나의 다른 이름들』 『당신의 아름다움』, 산문집 『섬에서 보낸 백 년』 등이 있다.

목차

시인의 말

1부
분홍의 경첩 | 초록의 어두운 부분 | 봄의 정신 | 노란색에 대한 실감 | 다른 장소 | 금몽암 | 검은 맛 | 여름의 저녁은 수국의 빛으로 어두워지기에 | 격벽 | 붉은 대나무 | 식물의 기분 | 매화서(書)

2부
작약의 본생담 | 붉은 백합 | 연두의 습관 | 물야저수지 | 작약을 보러 간다 | 서망(西望) | 무화과가 익어가는 순간 | 산책자의 밤 | 칼 | 봄의 책력 | 불의 숲 | 침묵 사제 | 나의 뒷모습

3부
파초잎에 숨다 | 롱샹성당 | 매핵기(梅核氣) | 숭어 | 초록의 성분 | 분홍의 감정 | 테라스의 포석들 | 카보베르데 | 귀 | 나선형 계단 | 초록색 의자 | 린네의 식물원 | 거위의 수명

4부
꽃다발 | 은행잎이 머리 위로 떨어질 때 | 사막의 형식 | 찔레꽃이 데려갔다 | 관해 | 구체적인 삶 | 달리아의 붉음 | 모슬포 | 자하문 밖 | 별의 자리 | 북위 60도 | 십일월 | 색채감

해설
색채의 존재론―시적인 몸에 대하여·박동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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