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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0908819 / 264쪽 / 343g / 133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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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디앤루니스 리뷰

칸영화제에서 두 개의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감독 다르덴 형제의 인터뷰집 『다르덴 형제』가 출간되었다. 『다르덴 형제』는 벨기에의 산업도시 세랭에서 다큐멘터리를 찍던 이들이 극영화로 넘어와 거장의 자리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영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창작자로서 영화를 찍을 때 늘 품고 있는 철학을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르덴 형제는 소외된 인간을 스크린 안으로 불러내 호명한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십대 여성(〈로제타〉), 국적을 인정받기 위해 위장결혼을 하는 이민자 여성(〈로나의 침묵〉),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소년(〈자전거 탄 소년〉)처럼 인물은 변화하지만 다르덴 형제가 바라보는 시선은 같다. 타인을 이해하려는 다르덴 형제의 끈질긴 시선은 사회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존엄을 부여한다. 이는 자본화되고 납작해지는 세계에 맞서서 저항할 뿐 아니라 조금 더 인간적인 세계를 희망하게 한다.

『다르덴 형제』에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프랑스 퀼튀르 라디오방송을 통해 진행된 네 번의 인터뷰와 2015년 로렌대학교에서 열린 영화 수업이 담겨 있다. 인터뷰와 영화 수업의 진행을 맡은 프랑스의 영화평론가 미셸 시망은 쉽게 들을 수 없던 다르덴 형제의 이야기를 끌어낸다. 책에는 초기 다큐멘터리영화부터 최근 작품인 〈토리와 로키타〉를 아우르는 다르덴 형제의 필모그래피도 정리되어 있다. 그런 만큼 다르덴 형제의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충실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그늘진 사회를 비추는 정직한 응시
다르덴 형제의 국내 첫 인터뷰집

칸영화제에서 두 개의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감독 다르덴 형제의 인터뷰집 『다르덴 형제』가 출간되었다. 『다르덴 형제』는 벨기에의 산업도시 세랭에서 다큐멘터리를 찍던 이들이 극영화로 넘어와 거장의 자리에 이르기까지의 여정, 영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와 창작자로서 영화를 찍을 때 늘 품고 있는 철학을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르덴 형제는 소외된 인간을 스크린 안으로 불러내 호명한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십대 여성(〈로제타〉), 국적을 인정받기 위해 위장결혼을 하는 이민자 여성(〈로나의 침묵〉),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소년(〈자전거 탄 소년〉)처럼 인물은 변화하지만 다르덴 형제가 바라보는 시선은 같다. 타인을 이해하려는 다르덴 형제의 끈질긴 시선은 사회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존엄을 부여한다. 이는 자본화되고 납작해지는 세계에 맞서서 저항할 뿐 아니라 조금 더 인간적인 세계를 희망하게 한다.
『다르덴 형제』에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프랑스 퀼튀르 라디오방송을 통해 진행된 네 번의 인터뷰와 2015년 로렌대학교에서 열린 영화 수업이 담겨 있다. 인터뷰와 영화 수업의 진행을 맡은 프랑스의 영화평론가 미셸 시망은 쉽게 들을 수 없던 다르덴 형제의 이야기를 끌어낸다. 책에는 초기 다큐멘터리영화부터 최근 작품인 〈토리와 로키타〉를 아우르는 다르덴 형제의 필모그래피도 정리되어 있다. 그런 만큼 다르덴 형제의 영화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충실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저희의 모든 인물은 무언가의 포로이며 갇힌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탈출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최대한 극적으로 묘사하죠. 탈출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탈출구를 찾는 것은 대개 누군가를 찾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와 친구가 되는 것이죠. 마침내,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이 혼자 있는 것보다 낫다는 것을 발견하는 일입니다.
_216쪽

다르덴 형제의 영화적 뿌리
다큐멘터리적인 이미지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다르덴 형제』는 다르덴 형제가 창작자로서 걸어온 여정을 되짚으면서 이들이 고유한 스타일을 형성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형 장 피에르 다르덴과 동생 뤽 다르덴은 벨기에의 산업도시 세랭에서 태어났다. 배우가 되기 위해 연극을 공부하던 장 피에르는 시인이자 극작가, 감독인 아르망 가티를 만나면서 연출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장 피에르는 철학을 공부하던 동생 뤽과 함께 다큐멘터리영화를 찍기 시작했다. 두 사람은 1970년대에 닥친 경제위기로 인해 세랭이 몰락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다큐멘터리라는 형식이 때로 진실을 모호하게 만든다는 것을 느낀 다르덴 형제는 1986년 영화 〈거짓Falsch〉을 시작으로 극영화를 연출해왔다. 1996년에 만든 영화 〈약속La Promesse〉이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소개되고, 영화 〈로제타〉가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다큐멘터리를 찍었던 경험은 그 뒤 다르덴 형제가 만든 극영화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쳤다. 다르덴 형제는 해고 노동자, 불법 이민자처럼 사회로부터 소외된 이들을 기록함으로써 윤리에 얽힌 질문을 던진다. 거칠게 흔들리는 핸드헬드와 롱테이크로 요약되는 다르덴 형제의 카메라는 다큐멘터리처럼 생생한 리얼함을 구현한다.
다르덴 형제의 고유함은 다큐멘터리적인 스타일과 이야기의 극적 긴장감을 결합한다는 데 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의 영감의 원천으로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과 함께 미국의 고전 스릴러영화를 꼽는다. 아들을 죽인 살인자와 마주한 아버지의 심정을 그리는 〈아들〉의 서스펜스, 〈더 차일드〉 속 오토바이 추격신과 〈자전거 탄 소년〉의 후반부 액션은 다르덴 형제가 이야기의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간과하지 않음을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이들은 “휴머니즘과 인간 해방을 추구하는 영화의 고결한 이상과 대중 영화의 접근성을 결합하는 일”을 해낸다.

저희는 항상 비록 연출된 것이지만 사물들이 계속 살아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도록 어떤 느낌을 주려 노력합니다. 이것은 영화를 닫힌 형식이 아니라, 관객이 각자 대화에 참여할 수 있는 형식이 되게 만들어주죠. 저희는 영화에 삶의 내면이 존재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합니다.
_88~89쪽

다르덴 형제가 영화를 찍는 방식
타자의 세계를 존중하기 위해 거듭 바라보는 시선

『다르덴 형제』에는 영화를 구상한 뒤 촬영하고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이들의 영화를 보면 때로 카메라가 불쑥 끼어들기도 하고, 인물이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결정되는 요소가 많을 것처럼 보이지만, 책에서 소개되는 이들의 작업 방식은 즉흥과는 거리가 멀다.
다르덴 형제는 촬영 전에 먼저 작은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촬영 장소를 탐사한다. 그런 뒤 배우들과 함께 한 달 정도 리허설을 하면서 미장센을 구상한다. 본 촬영이 시작되면, 현장에서 수차례 테이크를 반복하며 보다 리얼한 화면을 찾기 위해 고민한다. 이 모든 과정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 던지는 끈질긴 질문처럼 이어진다.

영화는 당신에게 던져지는 그 무엇입니다. 바다에 버려지는 병 같은 것이 아니고요. 화면 속 인물들은 관객에게도 손을 내밉니다. 관객이 이 악수를 이해하게 될까요? 저희가 제시하는 것은 인간이 겪는 일들이기 때문에, 그 맥락 안에서 저희는 관객도 온전한 한 명의 인간이며 인물들이 겪는 이야기와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고 간주합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악수가 되는 거죠.
_51쪽

뤽 다르덴은 작업 일지에서 “나는 악수가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적었다. 연대가 희박해지는 시대에 여전히 만남과 이해의 가능성을 꿈꾸는 다르덴 형제는 세월이 흘러도 낡지 않을 견고한 메시지를 전한다.

 

저자 소개

  • 저자 :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미셸 시망

저자 : 장 피에르 다르덴

1951년에 출생한 장 피에르 다르덴 감독과 1954년 출생인 뤽 다르덴 감독은 1970년대 초 아르망 가티의 문하에서 연극과 연기를 배우고, 비디오 매체의 유용성을 배웠다. 고향으로 돌아온 다르덴 형제는 파업현장과 주택단지 등을 돌며 다큐멘터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1975년 제작사 ‘DERIVES’를 설립하여 60여 개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발표했으며 1994년에는‘les Films Du Fleuve’를 설립해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제작자, 감독자로서 활동해왔다.

1987년 첫번째 극영화 <거짓> 이후, 1996년 <약속>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더 차일드>의 제레미 레니에가 아역으로 주연을 맡았던 <약속>은 현재 그들의 제작방식, 즉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제거한 개성적인 영화작법으로 평론가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불법 이민자들을 착취하는 아버지와 이민 가정과의 우정 사이에 선택의 기로에 놓인 소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첫번째 황금종려상을 안겨 준 <로제타>(1999)는 절망적으로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한 소녀의 목숨을 건 고군분투를, <아들>(2002)은 자신의 아들을 살해한 소년이 본인의 학생으로 들어옴에 따라 복수와 용서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다루었다. 6번째 극영화인 <더 차일드>로 다르덴 형제는 현재 빌리 오거스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에밀 쿠스트리차와 함께, 칸 황금종려상을 2회 수상한 감독들 중 하나가 되었다.

 

저자 : 뤽 다르덴

장 피에르 다르덴(Jean-Pierre Dardenne, 1951- )과 함께 만든 작품으로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영화감독이다. 뤽은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형 장 피에르는 리에주 예술학교에서 조연출, 실험 연출 등을 전공했다. 다르덴 형제는 1970년대부터 그들이 나고 자란 벨기에의 작은 산업도시 세랭(Seraing)을 배경으로 노동자, 이민자, 빈민들의 삶과 투쟁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들을 만들었다. 1987년 〈잘못된(Falsch)〉으로 극영화에 데뷔한 이후 〈로제타(Rosetta)〉(1999), 〈더 차일드(L’Enfant)〉(2005), 〈로나의 침묵(Le Silence de Lorna)〉(2008), 〈자전거 탄 소년(Le Gamin au velo)〉(2011), 〈소년 아메드(Le Jeune Ahmed)〉(2019), 〈토리와 로키타(Tori et Lokita)〉(2022) 등으로 칸영화제에서 여러 번 수상했다. 다르덴 형제는 현재 유럽의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대표적 영화감독으로 알려져 있다.

 

저자 : 미셸 시망

1938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프랑스의 영화잡지 <포지티프Positif>에서 오랫동안 편집위원 및 편집장으로 활약했다. 스탠리 큐브릭, 테오 앙겔로풀로스, 엘리아 카잔 등에 대한 책을 집필했으며, 1990년부터 2016년까지 프랑스 퀼튀르 라디오방송을 진행하면서 영화를 깊이 있게 논의했다. 1994년 칸영화제에서 ‘영화 글쓰기 분야에서 재능을 발휘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모리스 베시상을 받았다. 2023년 11월 13일, 8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역자 소개

  • 역자 : 김호영
서강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8대학에서 문학 박사학위를, 고등사회과학연구원(EHESS)에서영화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프랑스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 책으로 『시간은 다른 얼굴로 되돌아온다』, 『프레임의 수사학』, 『아무튼, 로드무비』, 『영화관을 나오면 다시 시작되는 영화가 있다』, 『영화이미지학』, 『프랑스 영화의 이해』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조르주 페렉의 『인생사용법』, 『공간의 종류들』, 『겨울 여행/어제 여행』, 『어느 미술애호가의 방』, 발자크의 『미지의 걸작』, 자크 오몽의 『영화 속의 얼굴』, 장 자크 상페의 『얼굴 빨개지는 아이』 등 다수의 역서가 있다.

목차

서문│뱅상 로위

인터뷰
〈더 차일드〉에 대하여
〈로나의 침묵〉에 대하여
〈자전거 탄 소년〉에 대하여
〈내일을 위한 시간〉에 대하여

영화 수업
응시하는 카메라

옮긴이의 말
다르덴 형제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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