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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아이들 - 한국 가사 동화 100인선 12

박상재 저 | 고요아침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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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7241764 / 88쪽 / 114g /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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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철희는 달리기 멀리 뛰기 높이뛰기를 전교뿐 아니라 군에서도 제일 잘해서 대회에 나갈 때면 일등만 차지하여 마을의 자랑이고 학교의 자랑이어요 아이들도 잘 따르고 어른들도 좋아해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언제나 웃는 얼굴 축구도 엄청 잘해서 축구 시합만 하면 철희네가 늘 이겨 모두들 부러워해요 동무들보다 못하는 게 딱 하나 있는데 공부는 학년에서 언제나 제일 꼴찌 가끔씩 선생님께 꾸지람도 듣고 동무들 놀림을 당해 체면이 구겨지지요. 철희는 4학년 동생 준희는 2학년 동생 준희보다도 공부를 더 못해서 더듬더듬 2학년 국어책도 잘 못 읽고 키드득 기드드득 준희는 웃음을 참느라 힘들어하고 철희는 동생에게 놀림을 당해 쥐구멍이 어디 있나 살피기도 하지요 (10~11p) 날마다 콩나물이 물리지도 않는지 미나 아빠는 유난히도 콩나물을 좋아해서 엄마는 언제나 손수 기른 콩나물을 뽑아 머리를 쓰다듬듯이 콩나물을 다듬고 어제는 콩나물밥 오늘은 콩나물국 우리집 식탁에는 콩나물이 단골로 나와요 아빠가 콩나물국을 좋아하는 이유를 엄마는 술에 찌든 속 달래느라고 하지만 난 아빠가 콩나물처럼 키가 크기 때문이라 하니 엄마는 국냄비를 가스 불에 올려놓으며 그게 뭐야 아빠 닮아 싱겁기 짝이 없네 아빠는 전봇대처럼 훤칠하게 키만 크고 허리는 개미허리 바지는 헐렁바지 이 구석 저 구석 아무리 살펴봐도 살이란 전혀 없고 겨릅처럼 빼빼 말라 키 작은 엄마보다도 몸무게가 적게 나가 바람이 세게 불면 날아갈까 불안해요 (36~37p) 아빠의 고향 마을 송계리는 소나무와 계곡이 많아 붙여진 이름 송계리 앞산의 양지바른 곳에는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가 있는데 봄에는 진달래꽃 휘돌아 피어나고 먼 산에 뻐꾸기 소리도 가까이 들려오는 곳 아빠는 얼마 전에 새 차를 샀는데 20년 동안 타고 다닌 헌 차를 팔고 식구들의 마음에 드는 차를 산 다음 새 차도 뽑았으니 조상님께 아뢰야지 한식날 가족과 함께 고향을 찾았는데 성묘 가는 차가 많아서 도로가 붐볐지만 어휴, 똥차만 타다 새 차를 타니 하늘을 나는 것 같네 엄마가 잔뜩 들뜬 목소리로 말하자 난 정이 들어서 무척 서운하던데 똥차라는 말은 좀 심하지 않나 아빠가 점잖게 한마디 톡 쏘아붙이자 어휴 이름대로 똥차 고물이지 뭐 서운하기는 커녕 시원하기만 하구만 (54~55p) 새해 첫날부터 눈이 오니 아마도 좋은 소식이 있을 게다 하시며 좋은 소식을 알려주는 까치도 돌아오면 풍년이 들고 감도 많이많이 열리고 상구 아빠도 곧장 돌아올거라고 했어요 상구는 뒤란 감나무 끝 빈 까치집에 시린 눈길을 오래도록 주다가 2년 전에 미얀마로 돈벌이하러 떠나며 2년만 고생하면 빚도 다 갚고 논도 살 수 있다는 아버지의 말이 떠올랐는데 할아버지는 잔뜩 마뜩잖은 표정으로 돈벌이도 좋지만 불안한 나라니까 몸조심해야 한다고 퉁명하게 말했고 상구 아버지는 크리스마스 때 오기로 했지만 닷새가 지났는데도 돌아오지 않았어요 할아버지가 헛기침을 두어 번 하고 사랑방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자 상구는 빈 까치집만을 오랫동안 멍하니 바라보다 할아버지에게 아버지 이야기를 꺼내지 못한 자신을 자꾸만 뉘우쳤어요 (72~73p)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박상재
저자 : 박상재
1956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 전주교육대학과 서울교육대학을 졸업하고, 성균관대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단국대 대학원에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981년 월간≪아동문예≫ 신인상에 동화, 1983년 새벗문학상 공모에 장편동화, 198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었다.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활발한 창작활동은 물론 아동문학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세계아동문학대회’, ‘아시아아동문학대회’ 등의 대외 활동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정동아동문학상, PEN문학상, 이재철 아동문학평론상, 황조근정훈장 등을 받았으며, 『원숭이 마카카』, 『그림 속으로 들어간 아이』, 『어른들만 사는 나라』, 『도깨비가 된 장승』 등 많은 동화책과 『한국 창작동화의 환상성 연구』, 『한국 동화문학의 탐색과 조명』, 『한국동화문학의 어제와 오늘』, 『동화창작의 이론과 실제』, 『한국대표아동문학가 작가작품론』 등 130여 권을 펴냈다. 서울당중초등학교 교장, 한국교원대 겸임교수, 단국대학교 외래교수, 한국아동문학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아동문학사조≫ 주간과 한국글짓기지도회 회장,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림 : 성혜진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미술강사 및 미술학원을 운영했습니다. 홍대프리마켓 작가모임 회원이며 페브릭 일러스트 부문에서 활동했습니다. 학교와 문화센터에서 명화논술을 강의 했었고, 지역신문에 <화가와 연인들>이라는 칼럼을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2008년 수필가로 등단하면서 작가의 길로 들어섰고, 동시집 『꽃구름 송이 발로 차다』, 『바람이 지는 숲』, 동시조집 『나무 이발사』, 가사동화집 『눈썹』, 동화책 『푸른 자전거』, 『자전거 택시를 타고』 등을 작업하였습니다. 현재는 <진기획>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고, 동화작가 준비 중입니다.

목차

1.가을산 아이들 10
2.아빠와 콩나물 36
3. 아빠와 소나무 54
4. 까치를 기다리는 아이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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