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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소설 외 - 고전의 세계 리커버

에밀 졸라 저 | 책세상 | 2024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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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59319501 / 248쪽 / 248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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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실험소설, 문학과 과학의 행복한 통합 ― 자유로운 사상과 표현의 자유를 위하여 * 실험소설, 하나의 문학 투쟁 ‘실험소설’은 과학적 실험을 수단으로 하여 일정한 유전 조건과 환경 속에 놓인 인간의 운명을 정확하게 기록한 것이다. 따라서 졸라에게 과학은 인류가 행복해지기 위해 거쳐야 할 수많은 관문 가운데 마지막 관문의 열쇠다. 졸라는 그의 작품에 유전론과 환경결정론을 적용한다. 특히 자연주의 문학의 정수를 이루는 《루공-마카르가의 사람들》시리즈(1871∼1893)는 바로 유전론을 종축으로 하고 환경결정론을 횡축으로 해 쓰였다. 졸라는 <저자의 말>에서 실험소설을 하나의 “문학 투쟁”이자 “선언문”이라고 말한다. 프랑스 대혁명을 시작으로 여러 정치 체제가 급속도로 교체되었던 19세기 프랑스에서 그리고 작가는 기본적으로 상상력이 아니라 현실 감각을 갖추어야 하며, 인간을 있는 그대로 탐구하고 모든 것을 해부하듯 분석하는 자연주의 작가를 “진실의 일꾼”이라고 말한다. 그는 진정으로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영원한 교훈이 될 작품을 남기고 싶다면 인간의 문제를 있는 그대로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 과학, 육체, 사회 과학만이 인류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판단한 졸라에게 문제는 더 이상 심리학이 아니라 생리학이며, 심리가 아니라 육체다. 졸라의 소설이 동시대의 소설과 구분되는 가장 큰 변별점 역시 바로 육체의 탐구에 있다. 졸라 연구의 대가 앙리 미트랑은 이렇게 말한다. “자연주의 소설이 보여준 가장 새로운 양상은 육체의 발견과 노출에 있는데, 이 육체는 적나라한 알몸, 충동, 욕망, 쾌락, 무질서, 광기, 리비도와 관련된 육체다. 졸라의 현대적 진실은 그의 선배들 가운데 누구도 그처럼 솔직하게 드러내지 못한 진실인즉, 그것은 욕망의 주체인 동시에 욕망의 대상으로서의 육체다.” 특히 졸라는 《테레즈 라캥》, 《목로주점》, 《나나》 등에서 식욕, 성욕, 폭력, 소진 등 인간 육체의 원초적 욕망을 적나라하게 탐구했다. 환경결정론자였던 졸라가 보기에 알코올 중독, 신경증, 성, 광기 등을 둘러싼 육체의 온갖 양상은 천박한 산업자본주의 사회의 뒷골목에서 필연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었다. * 자연주의 소설 이론의 핵심을 담다 《실험소설 외》에 실린 총 8편의 글은 모두 자연주의 소설 이론의 핵심을 다루고 있다. 우선 첫 번째 글 <실험소설>은 졸라의 이론적 성찰을 모두 담은 글이다. 작가의 기본 자질에 대해 역설하는 ‘현실 감각’, 단순한 배경 묘사가 아니라 인간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환경 묘사를 강조하는 ‘묘사에 대하여’, 그리고 자연주의자 졸라의 문학 이론을 보완하는 ‘《사실주의》’가 실려 있다. 그리고 신문기사의 경우 노골적인 성적 묘사를 허용하면서도 연재소설의 경우에는 진실한 풍속 묘사마저 외설로 몰아붙이는 저널리즘의 상업적 속셈을 비판하는 ‘도덕성에 대하여’와 문학에서 진정 비난의 대상이 되어야 할 것은 외설적 소재 자체가 아니라 외설적 소재의 불순한 이용임을 역설하는 ‘외설 문학’은 자연주의 소설에 부도덕성이라는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에 대한 항의 글이다. 끝으로 ‘문학에 대한 증오’와 <공화국과 문학>은 설령 자유와 정의를 강조하는 진보주의적 정치라고 할지라도, 정치가 문학을 얼마나 경계하는지를 강조한다(“정치는 혼탁한 우리 시대, 과도기적 우리 시대의 치명적 질병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에밀 졸라
저자 : 에밀 졸라
1840년 프랑스 파리에서 이탈리아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토목기사인 아버지의 사업 관계로 3살부터 18살까지 유소년기를 남프랑스의 엑상프로방스에서 보냈다. 1858년 파리로 올라와 생루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듬해 대학입학자격시험에 실패한 후 시인을 꿈꾸며 뒷골목을 전전했다. 1862년부터 출판사에 근무하면서 첫 단편집 《니농에게 주는 이야기》를 출간해 소설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았고, 1866년에는 출판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졸라 문학의 정수라고 불리는 《루공마카르》 총서는 1871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했다. 20권으로 이루어진 이 총서는 ‘제2제정 하의 한 가족의 자연 적·사회적 역사’라는 부제를 지녔는데, 유전론을 종축으로, 환경결정론을 횡축으로 삼고 있다. 《루공마카르》 총서의 하나인 《목로주점》을 출간하면서 유명 작가 대열에 올라섰고 그 후에 출간된 《나나》, 《제르미날》 등도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나는 고발한다!〉는 졸라 인생의 전환점이자 프랑스 역사의 전환점이었다. 유태계 프랑스인 육군 장교 알프레드 드레퓌스가 반역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사건에서 드레퓌스의 결백을 주장한 졸라는 1898년 1월 13일 〈로로르〉지에 〈나는 고발한다!〉라는 격문을 실어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명예훼손죄로 기소되어 유죄 판결을 받았고, 항소했으나 재심에서도 유죄가 선고되었다.
졸라는 영국으로 망명했고, 11개월 후인 1899년 6월 프랑스로 돌아왔지만 법정은 또다시 유죄를 선고했다. 1900년 12월 의회가 드레퓌스 사건을 묻어버리기 위해 사면법을 통과시키자 그는 〈공화국 대통령 에밀 루베 씨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정의를 구현할 것을 촉구했고, 항의의 의미로 침묵을 선언했다. 이 침묵은 곧 영원한 침묵으로 이어졌다. 1901년 2월 드레퓌스 사건과 관련해서 쓴 글을 모은 《멈추지 않는 진실》을 출간한 다음, 드레퓌스 사건을 모티브로 한 소설 《진실》을 유고로 남긴 채 1901년 9월 30일 졸라는 불의의 가스중독 사고로 사망했다. 그가 보지 못한 행복한 결말, 즉 드레퓌스의 복권은 그로부터 4년이 흐른 1906년 7월 13일에 이루어졌다.

역자 : 유기환
경남 진주에서 태어난 그는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고향의 푸른 남강을 떠나본 적이 거의 없다. 강둑길, 발간 노을, 하얀 물보라, 봄날 아지랑이, 저 멀리 가물거리던 아버지의 자전거…. 그가 시쳇말로 ‘돈 안 되는’ 문학의 길에서 쉽사리 눈을 떼지 못한 데는 아마 이런 유년기의 추억이 있을 것이다. 대학 시절은 사회적으로 그리고 개인적으로 혼란의 연속이었다.
그 시절 대다수 학생이 그랬듯, 때론 고시 공부를 한답시고 산중암자에 들었고, 때론 독재 타도를 외치며 가두 시위를 했고, 때론 골목길 라면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였다. 초등학교 때부터 좋아하던 문학을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대학 4학년 때였다. 공부하면 할수록 문학과 프랑스어 실력이 부족함을 절감했다. 그러므로 대학원 박사과정이 끝난 1990년대 초 프랑스 유학을 떠난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파리8대학에서 지도교수 자크 네프와 학우 다미엥 자논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네프 교수는 문학의 경우 테제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미학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었고, 다미엥은 수사학이 다만 장식 기술이 아니라는 것을 일깨워주었다. 유학 생활은 한마디로 글 읽기와 글쓰기의 괴로움과 즐거움을 재인식하는 시간이었다.
유학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가장 공들인 분야는 글쓰기이다. 《알베르 카뮈》, 《조르주 바타이유》, 《노동소설, 혁명의 요람인가 예술의 무덤인가》, 《에밀 졸라》, 《프랑스 지식인들과 한국전쟁》(공저) 등을 썼고, 카뮈의 《반항인》, 바르트의 《문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바타이유의 《에로스의 눈물》, 외젠 다비의 《북 호텔》, 그레마스/퐁타뉴의 《정념의 기호학》(공역), 졸라의 《나는 고발한다》, 《실험소설 외》, 《목로주점》, 《돈》, 《패주》 등을 번역했다. 현 재 스토리텔링 강의를 통해 문학과 산업이 그리 동떨어진 것이 아님을 강조 하면서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저자의 말

제1장 실험소설
제2장 소설에 대하여
현실 감각
묘사에 대하여
도덕성에 대하여

제3장 비평에 대하여
《사실주의》
문학에 대한 증오
외설 문학

제4장 공화국과 문학

해제―문학과 과학의 행복한 융합을 위한 혁명적 방법론
1. 에밀 졸라는 누구인가
2. 자연주의란 무엇인가
(1) 19세기 프랑스 사회와 문학
(2) 사실주의와 자연주의
(3) 기원과 역사
(4) 과학, 육체, 사회
(5) 언어와 문체
3. 실험소설이란 무엇인가
(1) 실험소설과 《실험의학 연구 입문》
(2) 관찰, 실험, 이상주의
(3) 실험, 예술, 상상력
(4) 실험소설과 유토피아
4. 의의와 한계

주
더 읽어야 할 자료들
옮긴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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