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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루아의 맛

신이현 저 | 작은곶 | 202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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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8550101 / 256쪽 / 358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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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떼루아의 맛’의 떼루아terroir는 프랑스어로 땅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특히 와인이 온 땅을 가리킬 때 흔히 쓰는 말로, 과일나무가 자라는 데 영향을 주는 모든 요소를 칭합니다. 땅의 특징과 더불어 비와 바람, 햇빛과 같은 기후, 산과 계곡, 해안가와 같은 지형적 특징에 따라 과일 맛이 달라지죠. 또한 농부의 성격과 와인 메이커의 철학과 손길에 따라 와인의 맛도 달라집니다. 와인의 맛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통틀어 떼루아라고 합니다. 한 잔의 와인을 마신다는 것은 한 움큼의 땅을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와인 맛이 다른 것은 땅이 다르기 때문이고, 땅이 다른 것은 지역마다 환경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와인이 포도의 출신지에 따라, 농부의 농법에 따라, 와인 제조자의 제조 방법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는 것은 신비롭습니다. 세상의 모든 와인이 같은 맛을 낸다면 인생은 참 지겨울 것입니다. 지역마다 다른 땅이 있고, 다른 술이 있고, 다른 음식이 있고, 다른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각기 다른 추억을 가진 풍요로운 인간이 될 수 있는 것이겠죠. 프랑스에서 온 농부 도미는 충주 수회리의 떼루아를 한 병에 와인에 담아내기 위해 농사를 짓습니다. 이 한권의 책에는 그 남자 떼루아의 맛을 볼 수 있습니다. 신이현 김연수가 함께 쓰고 그린 그래픽노블 작업과정 두 사람은 2004년 파리에서 처음 만나 지금까지 여러 번의 작업을 함께 했다. 글 작가 신이현의 시댁인 알자스를 여행하면서 알자스에 빠져서 ‘이거 그리고 싶어요!’ 이렇게 해서 ‘알자스의 맛’ 작업을 함께 했다. 두 번째 작업인 ‘떼루아의 맛’은 충주 시골 마을에서 농사짓고 와인 만드는 프랑스 남자 이야기이다. 제주에 사는 김연수 작가는 가끔 충주에 놀러 왔고 그때마다 농부의 뒤를 따라다니며 스케치를 했다. 해가 뜨면 밭으로 간 농부는 무념무상 시간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모르고 밭일을 한다. 어둠이 내리면 문득 놀라서 허리를 세우고 밭을 내려온다. 황무지 같은 밭이었는데 올 때마다 조금씩 살아나고 푸름이 깊어진다. 숲과 같은 포도밭이 되어가고 있다. “이것은 기록해야만 할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농부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작업을 시작했다. 3여 년의 세월 끝에 도미의 한국 농부생활, ‘떼루아의 맛’이 완성되었다.

저자 소개

  • 저자 : 신이현
저자 : 신이현
경상북도 청도 태생으로 막걸리 심부름을 하면서 몰래 마시다 논두렁에 빠져, 쏟아진 술 주전자를 보면서 자주, 많이 울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작가가 되면 촌티를 벗을 수 있을 거야.” 이렇게 해서 작가가 되었지만 계속 촌스럽다.
“파리에 가면 촌티를 벗을 수 있을 거야.” 이렇게 해서 파리에서 촌남자를 만났다. 그냥 받아들이기로 하고 술을 마신다.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할 때는 첫 술잔을 들 때, 바로 그 순간이야.
“그러니까 앞으로 술 잘 만들어. 알았지? 그리고 올해는 한국말 꼭 배우고. 엉?”
약간 꼰대 스타일의 여자다. 오랫동안 파리와 프놈펜 등의 도시에 살다가 현재 한국 충주에 정착해 글을 쓰며 프랑스인 남편과 와인을 만들고 있다.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던 데뷔작 장편소설 《숨어있기 좋은 방》을 시작으로, 소설 《내가 가장 예뻤을 때》 《갈매기 호텔》과 에세이 《알자스》 《열대 탐닉》 등의 저서와 《에디트 피아프》 《야간 비행》 등의 번역서가 있다.

그림 : 김연수
20대 중반에 프랑스에서 만화와 일러스트를 공부했다. 앙코르와트를 배경으로 한 만화 『왕국의 아이들』(공저)로 ‘아시아 창작 스토리 국제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제주의 파란 집 이야기 『다시 오름』, 신이현 작가와 함께 『알자스의 맛』 등을 펴냈다. 현재 가족과 함께 제주로 이주해 소소한 제주 일상들을 그리고 있다.

목차

겨울,
땅이 물을 만나 에너지를 만드는 계절

1화 새를 부르는 남자 9
2화 53도 자연 온천, 수안보 떼루아의 시작 21
3화 포도밭 강추위에 덮어줘야 하는 이불 33
4화 수회리 동네 어른들의 농한기 45
5화 발효 술 찌꺼기로 구운 빵의 맛 57

봄,
땅이 뿌리를 간질여 깨우는 계절

6화 복숭아를 있게 하는 꿀벌 71
7화 유기농 소똥 찾아 삼만 리 83
8화 벌레들이 숨어있기 좋은 방, 벌레 호텔 95
9화 포도나무의 새로운 친구, 닭과 거위 107
10화 한 알의 사과가 시드르가 되는 긴 일생 119

여름,
땅이 농부와 함께 노래하는 계절

11화 아들에게 아름다운 지구를 물려주기 위한 방법 133
12화 숲과 같은 포도밭, 여름의 맛 145
13화 삼복더위에도 꽃 피고 열매 맺는 것들 157
14화 인간만을 위한 포도밭이라고 생각하겠지만 169
15화 와인 익는 냄새 가득한 포도밭 양조장 181

가을,
땅이 농부에게 돌려주는 계절

16화 세상 끝에서 아들을 보러 온 아버지 195
17화 빨간 장화 총각, 한국 와인의 미래를 부탁해 207
18화 청춘 시절에 심었던 늙은 느티나무의 운명 219
19화 20년 뒤 피칸나무 아래서 평화롭게 231
20화 아무것도 버리지 않는 양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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