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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71310456 / 1620쪽 / 2,106g / 128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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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정본, 완본, 근본!
카뮈의 모든 것을 담은 책세상 알베르 카뮈 전집
카뮈의 정수를 가장 온전히 만나는 방법은 프랑스어로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일 테지만, 한국 독자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책세상판 알베르 카뮈 전집은 국내 최고 카뮈 전문가 김화영 교수가 전권의 번역을 맡고, 작품의 정본으로 인정받는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플레야드판 전집(OEuvres completes)을 대본으로 삼아 카뮈의 작품 세계를 한국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전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된 카뮈 전집 가운데 한 명의 번역자가 전권의 번역을 맡은 판본은 김화영 교수의 책세상판이 유일하다. 책세상은 1987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와 알베르 카뮈 전집의 독점 출간 계약을 맺고, 국내 최고 카뮈 전문가 김화영 교수의 번역으로 〈결혼, 여름〉(1987년)부터 〈시사평론〉(2009년)까지 23년에 걸쳐 총 20권의 알베르 카뮈 전집을 출간했다. 2011년부터 카뮈의 사후 저작권이 풀리면서 국내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으로 알베르 카뮈의 대표 작품들이 출간되었지만, ‘전집’을 출간한 출판사는 2023년 지금까지도 책세상뿐이다.
알베르 카뮈 탄생 110주년인 2023년을 맞아 새로운 장정과 번역으로 선보이는 카뮈 전집 개정판은 정본을 완역한 완본이면서, 카뮈의 근본 주제에 가장 적확하게 다가가는 길을 그려낸다. 이번에 먼저 출간되는 소설 다섯 편은 카뮈의 정수를 담은 작품들이면서 동시에 총 20권으로 이루어진 희곡, 산문, 연설문, 서한, 메모, 일기까지 이어지는 카뮈의 세계 전체를 탐색하는 시작점이다.
반항, 부조리, 사랑. 카뮈의 소설을 읽는 세 가지 키워드
작가이자 철학자, 저널리스트, 출판인이었으며 레지스탕스 활동으로 대변되듯 늘 시대의 문제와 대면한 실천적 지식인이었던 카뮈는 자신의 면모만큼이나 다양한 성격의 저작을 남겼다. 김화영 교수에 따르면 카뮈의 저술 작업은 “일관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답하려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이며 “하나의 주제에 대해 소설과 희곡, 에세이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이 ‘사이클’을 이루는 방식”이다. 카뮈의 작품세계는 크게 1단계 ‘부조리’, 2단계 ‘반항’, 3단계 ‘사랑(네메시스)’으로 분류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소설 5종은 세 단계로 이루어진 카뮈의 작품 세계를 모두 아우른다. 세 번째 단계인 ‘사랑’은 카뮈가 요절하면서 구체화되지 못했으나, 그 과도기적 성격을 품은 《전락》과 카뮈의 유일한 단편소설집 《적지와 왕국》에서는 후기 카뮈의 문장과 사상을 엿볼 수 있다. 책세상에서는 특히 국립국어원에 등재된 카뮈의 대표작이자 《전락》을, 작품 특유의 독백적 서술의 문체를 보다 강렬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면 개정했다. 또한 기존 번역판에서 남성 화자가 반말을 사용하던 관행도, 원서에서 상호 존댓말(‘vousvoyer’)과 반말(‘tutoyer’)의 여부와 두 발화자의 관계를 고려하여 역자와 상의 끝에 대화문을 수정했다.
편집자의 말
독자로서 ‘카뮈를 읽는다’는 건 너무도 쉽고 당연한 일이었다. 부조리와 반항, 연대와 사랑. 시대를 초월하는 주제를, 언뜻 무기력해보이면서도 결국에는 희망으로 가득 찬 이 이야기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카뮈만큼 자기 사상을 자기 삶에 그대로 투영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의 삶이 곧 반항과 연대의 연속이었고, 그런 그의 작품을 읽는 건 즐거우며 감사한 일이었다.
하지만 편집자로서 ‘카뮈를 편집한다’는 건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다. 수십 년에 걸친 많은 사람의 노고가 담긴 출발어와 도착어 그리고 정제된 도착어 모두를, 잔뜩 긴장한 채 마주해야 했다. 내가 독자로서 느꼈던 그 즐거움을 다른 독자도 느낄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했고, 카뮈의 문장을 읽는 것은 여전히 즐거우며 감사한 일이다.
카뮈 공식 전기 작가 올리비에 토드는 카뮈를 “수필가라기보다는 소설가”라고 말했다. 이번에 다시 소개하는 카뮈의 소설이 많은 사람에게 즐거움과 감사함이 될 수 있기를, 장 그르니에가 그런 것처럼 “카뮈를 추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방인》
《페스트》
《전락》
《적지와 왕국》
《행복한 죽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