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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 훅스 같이 읽기 : 벨 훅스의 지적 여정을 소개하는 일곱 편의 독서 기록

김동진 외공저 저 | 동녘 | 202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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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72971146 / 236쪽 / 293g / 134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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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삶에서 길어낸 폭넓은 주제를 전심으로 성찰해온 사상가 벨 훅스가 남긴 사유의 숲을 밝히는 지도를 그리다 벨 훅스는 《난 여자가 아닙니까?(Ain’t I a Woman)》로 미국 지성계에 등장해 대표적인 페미니즘 이론가, 문화평론가, 교육자이자 사회운동가로 활동했다. 생전에 그는 40권이 넘는 책을 썼는데, 보통 우리가 알듯 페미니즘 책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비평서나 에세이, 시집, 어린이 책까지 썼을 정도로 다양한 면면을 지녔다. 국내에 출간된 저작만 들여다봐도 ‘페미니즘 작가인 줄 알았는데 계급에 대한 책도 썼네?’, ‘사랑에 대해 쓰는 작가인 줄 알았는데 교육에 대해서도 썼어?’ 하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그래서 이 책은 벨 훅스가 다룬 폭넓은 주제들을 한 권으로 탐험함으로써 다양하면서도 일관된 그 사유 세계의 지도를 그려 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이 책에서는 국내외에서 출간된 그의 대표작 일곱 권을 다뤘다. 성과 인종이 교차된 차별의 경험을 다룸으로써 흑인 페미니즘의 시초가 된 《난 여자가 아닙니까?》, ‘페미니즘 리부트’ 시기 많은 이들에게 첫 페미니즘 책으로 읽힌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평등하고 통합적인 시각으로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탐구한 ‘사랑 3부작’ 중 한 권인 《올 어바웃 러브》, 어느새 성과 인종보다 더 말해지지 않는 주제인 계급에 대해 쓴 《당신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페미니스트 페다고지’라 불리는 페미니즘적 교육학을 집대성한 ‘교육 3부작’ 중 두 권인 《벨 훅스, 경계 넘기를 가르치기》와 《벨 훅스, 당신과 나의 공동체》, 그리고 벨 훅스의 어린 시절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 《본 블랙(Bone Black)》이 그 목록이다. 저자들은 이 일곱 권의 책을 통해 성과 인종의 상호교차성, 페미니스트 연대, 사랑, 계급, 언어와 권력, 교육, 공동체라는 주제를 다룬다. 이 주제들은 벨 훅스가 자신의 개인적 경험에서 길어내 일평생 천착했던 핵심적인 주제들로, 이를 탐구하며 저자들은 벨 훅스라는 사유의 숲을 구석구석 밝히는 지도를 그려 간다. 벨 훅스의 삶과 우리의 현실을 잇는 친밀하고 치열한 벨 훅스 실천기 차별과 혐오가 난무하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이야기하고, 일부가 아닌 모두가 함께하는 사회운동을 중시했던 벨 훅스의 메시지는 종종 너무 이상주의적이라거나 순진한 소리라는 비판을 받는다. ‘다 옳은 말이지만 현실에 적용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독서 모임을 통해 벨 훅스의 책을 같이 읽은 일곱 명의 저자들은 그러한 비판에 일면 동의하면서도, 그의 메시지를 현실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점들을 치열하게 토론한다.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각자의 현실을 돌아보며 우리의 삶과 벨 훅스를 연결했던 귀중한 경험을 나누어 준다. 《난 여자가 아닙니까?》에 대해 쓴 저자 오혜민은 독일 유학 시절 동양인 여성으로서 겪은 차별의 경험을 벨 훅스와의 ‘대화’를 통해 이겨 낸 이야기를 들려준다. 《벨 훅스, 경계 넘기를 가르치기》에 대해 쓴 저자 김미소는 차별을 피하기 위해 약자의 언어를 버리고 권력자의 언어를 사용했던 경험을 나누며 ‘권력자의 언어를 사용해 권력을 전복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당신의 자리는 어디입니까》에 대해 쓴 저자 김은지는 가난에 대해 말할 때 우리가 느끼는 정체불명의 수치심을 성찰하며 계급 문제에 입을 떼라고 했던 벨 훅스의 요구를 실천하고자 애쓴다.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에 대해 쓴 저자 조은은 여성 간의 차이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모두’로서 연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고찰한다. 《올 어바웃 러브》에 대해 쓴 저자 레일라는 ‘첫눈에 반해 자기도 모르게 빠져드는 사랑’이 이상화되는 사회에서 벨 훅스가 말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깨닫고 실천하기까지 거쳐 온 고군분투를 기록한다. 《벨 훅스, 당신과 나의 공동체》에 대해 쓴 저자 장재영은 벨 훅스가 말한 페미니즘적 교육학의 가치를 초등교사로서 어떻게 실현할 수 있는지를 교실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보여 준다. 《본 블랙》에 대해 쓴 저자 김동진은 벨 훅스의 어린 시절에 비춰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우리가 물려받은 유산, 더 나아가 물려줄 유산에 대해 살핀다. 이처럼 이 책에 담긴 저자들의 삶과 분투는 모두 벨 훅스의 삶과 분투와 조금씩 닮아 있다. 또 이는 지금 한국을 살아가는 여성이라는 공통점을 경유해 독자들의 삶과도 이어진다. 저자들이 수행하는 이러한 연결 작업은 우리로 하여금 납작하고 이상적인 문장으로서의 벨 훅스가 아니라 입체적이고 생생한 멘토로서의 벨 훅스를 만나게 해 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동진 외공저
저자 : 김동진
페페연구소 대표. 평생교육학과 여성학을 공부했다. 《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지금 시작하는 평등한 교실》을 함께 썼고 《벨 훅스, 당신과 나의 공동체》, 《페미니즘: 교차하는 관점들》, 《성인교육의 의미》(공역)를 옮겼다.

저자 : 김미소
일본 다마가와대학 ‘공통어로서의 영어 센터’ 전임교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 응용언어학 박사. 언어와 사회, 문화, 관계, 권력의 교차점에 관심을 갖고 쓰고 말하고 가르치고 있다. 경계에 서 있는 삶을 긍정하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실패한다. 여러 언어와 문화를 넘어 다니며 《언어가 삶이 될 때》를 썼고 《지금 시작하는 평등한 교실》을 함께 썼다.

저자 : 김은지
이주여성과 이주노동자를 만나는 한국어 선생님. 이런저런 일을 해왔지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일터는 교실이다. 그 경험을 토대로 《지금 시작하는 평등한 교실》을 함께 썼다. 여성과 언어, 교육 사이 어딘가에서 서성이는 중이다.

저자 : 레일라
글 쓰는 음악 선생님. 프랑스의 음악원 CIM, EDIM, 콩세르바투아르부르라렌에서 공부했고, 현지 교수진과 재즈를 연구해왔다. 지금은 문화예술과 젠더, 미디어 리터러시 등을 연구하며 대안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친다. 《어젯밤, 파리에서》, 《코로나 시대의 한국 재즈신》(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코로나19, 예술로 기록’ 문학 분야 선정)을 썼고 《지금 시작하는 평등한 교실》을 함께 썼다.

저자 : 오혜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6년째 학생을 만나는 여성학 박사. 이화여자대학교와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공부했다. 쟁점에서 각 입장을 해석하고 쉬운 언어로 번역하는 연구자, 사회와 나의 연결고리를 찾아주는 선생이 되는 것을 목표로 여성 청년, 백래시, 포스트 페미니즘, 국가정체성, 교차성과 페다고지를 탐색한다. 《지금 시작하는 평등한 교실》, 《알려지지 않은 다양성(Unbekannte Vielfalt)》을 함께 썼다.

저자 : 장재영
학교라는 일터를 좋아하는 초등교사. 페미니즘, 성교육, 학생 인권, 비거니즘, 기후정의 등 정규교육이 말하지 않는 것을 탐구하고 전하는 일에 열의가 있다. 《지금 시작하는 평등한 교실》, 《포괄적 성교육》을 함께 썼다. 다른 세계관을 가진 이들과 더 잘 대화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중이다.

저자 : 조은
초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 서울대학교에서 석사 연구생으로 영어교육을 공부하고 있다. 《지금 시작하는 평등한 교실》을 함께 쓴 뒤 교사 정체성, 비판적 페다고지, 교차성을 공부하며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해방적인 영어교육을 고민한다.

기획 : 페페연구소
여성주의교육연구소 페페(Feminist Pedagogy)는 여성이 언제 어디서나 당당히 목소리 내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세상을 꿈꾼다. 페미니즘 관점의 평생학습, 평생학습 관점의 페미니즘 교육을 지향하며 우리 사회가 페미니즘의 방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를 소망한다. 페미니스트 페다고지 관련 외서를 읽는 ‘페페스터디’와 페미니즘 관련 대중서를 읽는 ‘페미북클럽’을 운영했고, 대학을 비롯해 다양한 장소에서 학습자들을 만나며 번역과 출간 작업도 한다. 《지금 시작하는 평등한 교실》을 기획하고 썼다.

목차


들어가며 ― 5
《난 여자가 아닙니까?》 가모장의 ‘탈조’ 일기_오혜민 ― 17
《벨 훅스, 경계 넘기를 가르치기》 내 언어는 나를 배신하고, 나는 언어로 억압자를 배신하고_김미소 ― 49
《당신의 자리는 어디입니까》 우리가 겨우 계급에 대해 말하기까지_김은지 ― 77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모두의 몸에 맞는 페미니즘_조은 ― 111
《올 어바웃 러브》 사랑을 찾는 여정_레일라 ― 139
《벨 훅스, 당신과 나의 공동체》 까칠한 페미니스트 교사도 사랑을 한다_장재영 ― 167
《본 블랙》 내가 사는 세계에서 나의 자리 발견하기_김동진 ― 205
이 책에서 참고한 글들 ―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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