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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이 탁! - 마음 잇는 아이 21

고이 저 | 마음이음 | 2024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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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183763 / 104쪽 / 235g / 152 x 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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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어떨 때는 무겁고, 어떨 때는 가벼운 것은? 뒤늦게 알아차린 어떤 마음들에 대한 이야기 『달걀이 탁!』에 실린 네 편의 동화는 모두 궁핍하고 소외된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특이하게도 네 작품 모두 엄마가 잘 보이지 않는다. 엄마는 아예 없거나 밤늦게까지 일을 하느라 곁에 없고, 아빠는 몸이 불편하거나 퉁명스럽고 툭하면 아이를 윽박지른다. 모성과 돌봄이 부재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때로는 「달걀이 탁!」에서 지은이가 그랬듯,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하기도 한다. 「영식이와 나」에서 친구들의 새 자전거를 부러워하던 ‘나’는 자기처럼 자전거가 없는 영식이와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소리가 듣기 싫다. 그래서 아빠가 주워 온 고물 자전거를 탈 때 남 보기 창피해하면서도 영식이 앞에서는 우쭐한 마음이 든다. 그러나 그런 마음은 오래 가지 못한다. ‘나’는 영식이의 순수한 호의를 뒤늦게 깨닫고 자신의 못난 마음을 알아차리면서 새로운 관계 맺기를 시도하게 된다. 가난은 아이들을 불편하게 할 뿐 아니라 옹졸하게 만든다. 작아진 운동화 때문에 발뒤꿈치가 까지고, 자전거 없이 먼 길을 걷거나 친구들이 간식을 사 먹을 때 참아야 한다. 그리고 궁핍한 아이들은 당당하게 활개를 치거나 목소리를 높이기 힘들어진다. 「오렌지 팔레트」에서는 폐쇄된 주차장에서 사는 자매가 나온다. 봉사활동을 하러 오는 대학생 언니는 선아와 주아 자매가 머무는 고립된 세계에 찾아온 햇살 같은 존재다. 선아가 언니의 화장품 팔레트를 얼떨결에 훔치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과 물욕 때문이었겠지만 언니가 머무는 밝고 풍요로운 세계에 대한 선망 때문이기도 하다. 주차장에서도 천진난만하게 즐거움을 느끼는 주아에 비해 선아는 할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꾹꾹 눌러 담는다. 그리고 마침내 죄책감의 무게를 깨달은 선아는 잘못을 고백하기로 한다. 어린이들은 사회적 약자일 수밖에 없고 구조적인 빈곤을 해결하는 것은 사회와 어른의 몫이다. 하지만 어린이들은 마냥 기다리기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는 아니다. 작가는 후기에서 등장인물들이 “뒤늦게 알아차린 ‘어떤 마음’을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설명한다. 가난한 아이가 명랑하고 너그럽고 다정다감해지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이 책에 실린 작품들은 어려운 처지에 놓인 아이들이 겪는 불편과 슬픔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도 결국 아이들에게 중요한 것이 마음이라는 점을 힘주어 강조한다. “어떨 때는 무겁고, 어떨 때는 가벼운 것은 무엇일까요?”「오렌지 팔레트」에서 대학생 언니가 내준 문제는 결국 선아가 ‘마음’이라는 답을 찾으면서 해결된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제 몫의 무게를 감당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은 안타깝지만 불가피한 일이다. 다행스럽게도 그 아이들은 역경을 이겨내며 누구보다 더 단단하게 자랄 것이다. 성장의 무게와 희망을 함께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오늘날 『달걀이 탁!』이 갖는 의미는 좀 더 묵직하게 다가온다. 줄거리 『달걀이 탁!』에는 네 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표제작「달걀이 탁!」에서 성실하고 꼼꼼한 아빠는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고를 당해 젓가락질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고, 작아진 신발과 옷 때문에 주눅이 든 지은이는 그런 아빠가 밉고 싫다. 하지만 자신의 심술도 아랑곳없이 사랑을 베푸는 아빠로 인해 새롭게 의지를 다진다. 비슷한 형편의 친구를 무시하고 경멸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가 뉘우치는「영식이와 나」, 가난한 살림이 원망스럽지만 힘들게 일하는 아빠를 안타깝게 여기는「파스」, 교육 봉사하러 온 대학생 언니의 화장품을 얼떨결에 훔쳤다가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오렌지 팔레트」등 사회적·경제적으로 소외된 아이들이 겪는 내면의 성장 이야기를 담고 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고이
저자 : 고이
다정하고 따뜻한 글을 만나면 가슴이 뜁니다. 꼭 사랑이 내게 온 것만 같습니다. 아이와, 한때 아이였던 이들에게 감동을 주는 글을 쓰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긋는 밑줄로 책이 조금 무거워진다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2020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2023년 경남 문화예술진흥원 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림 : 김연제
일상 속 따뜻한 순간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순간들이 다른 이에게도 닿았으면 해서 꾸준히 그림을 그립니다.『여섯 반려 이야기 : 멍멍 삼 냥냥 셋』『낯설 일기』『열세 살의 걷기 클럽』등에 그림을 그렸으며, 쓰고 그린 책으로는『다섯 명의 혜석』이 있습니다.

목차


달걀이 탁!
영식이와 나
파스
오렌지 팔레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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