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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7564726 / 252쪽 / 252g / 115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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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무표정을 유지하던 심사관님은 결국 파합 하고 소리를 내며 웃었다. 그리곤 잠시 훈훈한 분위기로 서류를 다시 살펴보고는 빵-긋 웃으며 어디를 가던지 즐거운 여행 이 되겠네요 그렇죠? 하고는 통과 도장을 찍어주었다. 내 안의 순수함을 알아보신 게 분명하여 그런 청춘영화에 나올 것 같은 대사를 날려 주신 것이리라... 묘하게 찡해진 가슴을 잡고 입국 심사장을 나와 무사히 짐을 찾은 나는 그대로 세관에서 잡혔다. -본문 24쪽 텅빈 인간 : (같이 흔들리는 눈빛, 다시 흐려지는 정신) 어.. 호텔에 묵을 거고 도시는 그 오비히로랑 그리고 제가.. 제가 빙 돌아서 … 제가 또 어디를 갈까요?? 짐 검사관 : (생각도 못한 반문에 당황) ???? 텅빈 인간 : (본인이 한 반문에 당황, 그러나 어찌해야 할지 몰라 계속해서 당황) ???? 당황한 둘 사이의 어색한 공기 속에 눈동자는 계속해서 흔들리고 우리는 마치 10년 만에 잘 모르는 친척 결혼식에서 만난 잘 기억 안나는 사촌들처럼 하하 핫 헛 하하 하며 헛기침 같은 웃음만 뱉고 있었다. 그 상황을 보다 못한 다른 검사관님이 오셔서 괜찮아요 괜찮아 미안해요 하면서 가방을 다시 싸 주셨는데 짐이 얼마 되지 않으니 몇 초도 걸리지 않아서 조금 웃겼다. 두 검사관님의 눈은 너는 정말 수상한데 뭔가 불쌍해서 수상하다 생각하기가 미안하다 라는 말을 하고 있는 듯했다. 생각해 보면 나는 여행 기간은 긴데 일반적인 여행객에 비해 돈이 적고 그럼에도 여행 내내 호텔에 묵으며 호텔비는 아직 내지도 않았고 여행 기간에 비해 짐이 너무 없으며 자신이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파리한 얼굴로 연신 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건 정말 굉장히 수상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본문 27~29쪽
1. 심지어 아직 떠나지도 않았어
2. 입국 심사만으로 한 화를 뽑아내는 사람
3. 여행 중이 아닌 여행자
4. 오비히로의 행복 역
5. 신경 쓰이는 손님
6. 가난한 찰리
7. 부타동 판초
8. 판과 밀가루로 만든 핫 팩
9. 고구마 같은 고구마 주세요
10. 기다림의 끝에 만난 풍경
11. 마리모네 아침밥
12. 호수에서 항구로
13. 감옥 (1)
14. 감옥 (2)
15. 얼어라 수건이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