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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317385 / 228쪽 / 313g /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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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대중문화 > 음악 > 클래식/오페라/뮤지컬
출판사 리뷰
『맛있게 클래식』은 음악과 음식을 함께 맛보는 이야기이다. 보글보글 찌개 소리처럼 음악이, 그리고 음악의 이야기가 끓어오른다. 거창하게 요리 이야기를 하는 것도, 요리 비법을 알려 주는 것도 아니지만, 늘 함께해 온 음식의 경험을 바탕으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칼럼니스트, 그리고 주부인 저자 유승연은 가족을 위해 맛있는 밥상을 차리듯이, 독자를 위해 맛있게 클래식 이야기를 들려준다.
멘델스존에게서 햄버거를, 베토벤에게서 라따뚜이를 연결해 내듯이, 하나의 작품으로부터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작은 이야기들을 찾아내고, 거기에 맛을 더하는 글쓰기의 요리를 한다. <목신의 오후>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마치 ‘나른하게’ 양파를 볶듯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나누고 계절마다 12개의 음악과 음식 이야기를 실었다. 전체 48개의 이야기는 우리 삶의 리듬을 담고 있기에 이 책을 단숨에 읽기보다는 천천히 계절과 한 해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그 안에 들어 있는 음악과 요리의 맛과 향을 음미해야 한다. 음악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순간들, 소설, 영화로부터 음악을 찾아내고 그 음악에 맞는 맛을 다시 찾아낸다. 음악의 맛, 요리의 맛, 글쓰기의 맛, 삶의 맛. 결국, 작가는 ‘맛’이라는 단어의 원래의 뜻을 독자들에게 찾아 주려 하는 것이다.
식탁 위에 차 한잔, 그리고 작은 간식이 놓인다. 그리고 음악을 켜고, ‘맛있게 클래식’!
추천사
서울예고 시절 마스터 클래스에서 과감하게 바르톡을 선보이고, 낭만파 일색인 ‘향상음악회’에서 고전적인 베토벤 소나타와 협주곡을 골라 용감하게 연주하던 그 시절 친구가 생각난다. 오랜 유럽 활동 중 잠시 귀국해서 함께했던 연주회, 귀향의 싹이 움트게 했던 브람스 5중주도 생각난다. 주관식 답안지에 깨알처럼 빼곡하게 답을 써내던 친구, 강산이 3번 바뀐 뒤에야 공개된 답안지를 읽는 것 같았다. 만만찮은 글이다. 다음번 책의 추천사도 부탁받고 싶다. -윤호근(지휘자, 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이 책을 읽은 후 Tasty Music이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클래식 음악은 다양한 맛을 가지고 있고 또 그것을 청중께 들려 드려야 하는 작업이지요. 이 책은 단순히 어떤 음식에 어떤 음악이 어울린다는 것을 뛰어넘어 클래식곡의 역사, 그리고 그것과 함께한 음식까지 설명해 줌으로써 우리의 미각과 청각을 200년 전 유럽으로 인도합니다. 클래식 음악을 맛있게 들을 수 있는 책, 많은 분께 사랑받기를 기원합니다. -송영민(피아니스트)
책 속에서
흔히 사람들은 멘델스존이 조금만 더 불운한 환경에 태어났다면, 베토벤을 능가하는 심각한 걸작이 나왔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혹 모차르트가 멘델스존과 같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면, 모차르트의 음악이 바로 멘델스존의 음악과 꼭 같았을 거란 우스갯소리도 있다. 어떤 작품이 더 걸작인가 하는 질문은 말할 것도 없이 우문(愚問)이지만, 그들의 아름다운 작품이 현답(賢答)을 대신할 일이다. 베토벤은 베토벤이어서, 모차르트는 모차르트여서, 멘델스존은 멘델스존이니까 아름답다. 당신은 당신이어서 귀하디귀하고, 나는 그대로 나여서 퍽 다행이다. (봄_'말없이 부르는 노래' 중에서)
그저 비가 오고, 좋은 이와 시가 곁에 있고, 전 부치는 소리가 빗소리처럼 잘박잘박 자글자글 다정하니 달리 더 무슨 사연이 필요할까. 그러고 보니 ‘시’와 ‘비’와 ‘전’…… 서로 다른 셋이 만나 ‘소리’ 하나로 근사한 동맹 관계를 맺은 셈이다. 가뜩이나 점점 ‘동류’를 찾기 힘든 세상살이에서 이 근사한 동맹은, 내가 나에게 내미는 작고 기분 좋은 선물이 될지도 모르겠다. 어느 비 오는 날에. (여름_'시와 비와 전' 중에서)
이왕이면 한창 제철을 맞은 어여쁜 무화과나, 붉은빛이 고운 사과가 좋겠다. 허브가 푸릇푸릇 들어간 크림치즈도 양껏 바르고, 양파도 갈색이 나도록 나른나른 볶아 함께 얹어야겠다. 이 가을, 나를 만나러 가는 시간, 나를 위해 지은 예쁜 음식과 바흐의 멋진 춤곡, 책꽂이가 허술하도록 빼내 읽는 책들과 더위가 가신 가을 산책길이 있다면, 이보다 더 근사할 것이 무엇일까. 어린 카잘스는 낡은 책더미 사이에서 평생의 동반자가 될 삶의 안내서를 집어 들었다. 소년의 마음이 되어 무언가를 발견하고 싶은 계절, 어김없이 다가온 이 가을에, 소년처럼, 삶의 또 다른 길잡이를 홀로 발견해 낼 수 있기를 고대한다. 진지하게 나와 마주하되, 춤을 추듯 즐거이 살아 낼 수 있기를 또 기대해 본다. (가을_'홀로 추는 춤' 중에서)
이 아름다운 연가곡의 원제는 ‘Winterreise’. 그대로 번역하면 실은 ‘겨울 여행’이란다. 아마도 아름다운 선율이 주는 이미지가 여행보다는 ‘나그네’라는 낭만적인 낱말과 더 어울린다는 생각에 제목이 그리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또 어찌 보면, 이 겨울에, 혹은 삶이 잠시 겨울을 맞이했다고 느낄 때, 여행을 떠나고 싶은 우리들 모두는 이미 삶의 ‘나그네’와 동의어인지도 모르겠다. (겨울_'나그네, 그리고 슈베르트' 중에서)
프롤로그
봄
말없이 부르는 노래
베토벤과 톨스토이의 아찔한 이중주
마시멜로와 세레나데
러시아의 봄에 바치다
너는 나의 봄이다
막간을 구워 낸 제빵사의 아들
숲을 꿈꾸게 하다
행복한 빵 이야기
아리아 속 부모님 전 상서
깊이에의 강요
천 개의 이야기, 천일의 밤
연주회, 청중에게 드리는 ‘음악이 있는 식탁’
여름
결혼, 그 알 수 없는 한여름 밤의 꿈
시와 비와 전
나비 부인과 짬뽕 한 그릇
멜바와 멜바
뜨겁고도 처연한 연애편지
내 안의 판타지
Rubato, 마음을 훔치다
악마의 유혹, 그 아찔하고 달콤한 이름
전람회 한 편, 빙수 한 그릇
아리아와 채소 스튜
음악의 시선
5분 음악, 5분 요리
가을
홀로 추는 춤
아몬드꽃 필 무렵
탱고, 그리고 여인의 향기
붉은 고슴도치의 위로
안다 박수 \u003d 모른다 박수
동화책과 오페라
악보와 레시피
피터 래빗과 당근 케이크
타파스와 집시의 노래
요리와 소리
동반자, 그 환상의 파트너
안단테 칸타빌레
겨울
나그네, 그리고 슈베르트
‘오만’한 우리들의 감자에 대한 ‘편견’
너의 이름은 빨강
슈베르트가 그린 무지개 물고기
별의 변신
침묵을 담은 소리
미술관 옆 동물원
Life is beautiful!
커피를 사랑한 음악의 아버지
왈츠와 강강술래
푸른 옷소매 환상곡
아날로그와 디지털
에필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