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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등을 수거해 드립니다

김순정 외공저 저 | 논형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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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3579863 / 104쪽 / 135g / 15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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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 다섯 이야기 소개] 「남자라서 억울해」는 남자라서 늘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웅’이의 이야기예요. 웅이는 선생님이 힘든 일은 남자만 시키고,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남자만 혼낸다고 생각하지요. 아빠는 ‘쏴나이 안웅!’이라고 부르면서 남자다움을 강조하고, ‘엄마’와 ‘유리 이모’는 실수나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남자라서 그렇다!’라고 말을 해요. ‘웅’이 는 그런 어른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어요. ‘여자라서, 남자라서’라는 고정관념이 사라지고, 나답게 사는 세상이 오면 좋겠어요. 「내 이름은 깜상」은 우여곡절 끝에 학교 축구부에 들어간 주인공의 통쾌한 활약상을 다루고 있어요. 성 역할의 고정관념에 젖은 선수들의 삐딱한 눈길을 돌파하며, 그 편견의 공을 뻥뻥 찬다는 내용이지요. 얼굴이 까매서 ‘깜상’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일이 처음엔 못마땅했어요. 하지만, 경계 없는 성 역할을 자각하면서 차별적 별명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가져요. 여러분은 깜상처럼 학교 안팎에서 성차별의 수비벽에 막힌 적은 없나요?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깨뜨리려 했는지 들어 보고 싶어요. 깨뜨리지 못했어도 그 시도만으로 여러분은 모두 깜상이에요. 「아빠는 주부 백 단 가수왕!」은 직업에 대한 편견을 담고 있어요. 호겸이네 아빠는 전업주부예요. 아빠가 전업주부라고 하면 삐딱한 시선으로 보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호겸이처럼 아빠가 전업주부일 때 장단점을 떠올려 보면 어떨까요? 아빠가 엄마보다 요리를 잘하고, 집안일을 잘한다면 아빠의 선택을 인정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노래자랑 무대에 앞치마를 두르고 프라이팬을 들고나온 아빠의 당당한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직업은 남자, 여자가 아닌 그 일을 잘하는 사람이 선택하면 되니까요. 「용감한 오!기사」는 버스 기사가 된 엄마의 당당한 모습과 그것을 바라보는 아이의 시선을 그렸어요. 버스 기사가 된 엄마는 여자라는 이유로 불편한 시선과 가족들의 반대에 부딪히게 돼요. 또 그런 엄마를 응원하던 아이 역시 생각이 바뀌어 다른 엄마들과 비교하고, 창피하다고 생각하게 되는데요. 여러분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내 생각이 바뀐 적은 없나요? 아직도 여자가 하는 일과 남자가 하는 일을 나도 모르게 구분 짓고 있지는 않나요? 동화 속 ‘봄’이를 보며 나에게 남아 있는 차별을 불평등 수거함에 넣어 보세요. 「수영선수 에리얼」은 남녀의 역할과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에리얼은 인어공주지만 온갖 역경을 이겨 내고 인간이 되어서 에릭 왕자와 결혼했어요. 하지만 행복할 것만 같았던 결혼 생활이 살림과 독박 육아로 지쳐갔지요, 그러던 중 바다수영대회 광고를 보고 참여하기로 결심해요. 여자가 무슨 수영이냐는 편견을 이기고 에리얼은 일등을 하고, 세계바다수영대회에도 초대되죠. 자기가 좋아하는 일,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에요. 혹시, 여자라서 남자라서 주저하고 있는 일이 있나요? 에리얼처럼 한번 도전해 보세요. [책 속으로] “안! 웅! 너, 또 졸았지? 너는 어째 5교시마다 그러냐?” 선생님이 짐짓 엄한 목소리로 꾸짖으셨다. 물론 수업시간에 존 것은 내 잘못이다. 하지만 유리가 지우개를 던진 걸 빤히 알면서도 나한테만 뭐라고 하셨다. “선생님! 그런데요, 유리가 저한테 지우개 던졌거든요?” 참다못한 내가 불퉁거렸다. “그래? 웅이 깨우려고 그랬고만. 웅이, 유리 덕분에 이제 잠 깼지? 그럼 됐어. 다시 책 보자.” ‘헐, 그럼, 선생님은 유리가 잘했다는 말씀? 친구에게 지우개를 던 졌는데?’ 하마터면 속에 있는 말이 튀어나올 뻔했다. 선생님은 늘 유리 편 이다. 아니 여자애들 편이다. 아마 남자애들이 던졌으면 한 소리 했 을 것이다. 남자애들은 그게 늘 불만이다. - 13~14p “자, 오늘은 새 선수가 들어왔으니 공을 서로 주고받는 연습을 해 보자.” 코치님이 선수들을 빙 둘러보며 말했다. 우리는 서로 짝을 맞춰 거리를 두고 마주 섰다. 나도 동급생 남자애와 마주 섰다. 그런데 그 친구 표정이 떨떠름해 보였다. 처음에 나와 짝이 될 때부터 “치!” 하 며 실망하더니 나를 보고 비식비식 웃던 친구였다. 내 불길한 예감은 딱 들어맞았다. 내가 코치님 지시에 따라 친구 에게 공을 차 주자 친구는 옆으로 공을 세게 차 보냈다. 내가 도저히 공을 받을 수 없는 거리였다. 처음엔 실수로 그러는 줄 알았는데, 친구는 매번 일부러 옆으로 공을 차 보냈다. 멀리까지 가서 공을 가져 오느라 숨이 턱에 닿았다. 화가 났다. “야! 너, 나 골탕 먹이려고 일부러 그러는 거지?” 내가 공을 가지고 돌아와 친구에게 소리쳤다. “무슨 소리야? 자꾸 빗맞아서 그러는 건데.” 친구는 표정 하나 안 바꾸고 거짓말했다. 도무지 말이 안 통할 것 같았다. 다른 선수들이 우리를 쳐다봤다. 코치님도 우리를 힐끗 돌아 봤다. 약이 올랐지만, 이까짓 장난에 축구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공 을 더 멀리 차 보내 앙갚음하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다. 친구가 짓궂게 굴수록 공을 정확히 차 줬다. 친구 표정이 변하기 시작했다.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지고 있었다. 친구가 내게 공을 제대로 차 보냈다. - 39~41p 급식 시간이었다. 민호가 내 쪽을 흘깃흘깃 바라보면서 옆자리 친구에게 귓속말했다. 둘이 키득거리는 모습이 눈에 거슬렸다. 나는 밥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 교실로 갔다. 민호가 내 뒤를 따라왔다. 내가 교실로 들어가려는 순간, 민호가 내 뒤통수에 대고 비아냥 거리듯 한마디 툭 내뱉었다. “너희 아빠 백수냐?” “뭐?” “어제는 시장에서, 지난번에는 학원 차 기다리다가 봤거든. 아파 트 놀이터에서 너랑 캐치볼하는 거!” “그게 뭐? 우리 아빠 백수 아니거든!” “그럼 어디 다니는데?” 갑자기 머리가 하얘졌다. 아빠는 백수가 아니다. 그렇다고 다른 아빠들처럼 회사에 다니거나 밖에 나가 일을 하지는 않는다. 머릿속 이 복잡해졌다. 내가 머뭇머뭇하자 민호가 다그쳤다. “그거 봐. 백수 맞네!” “아니라니까! 죽을래?” 주먹 쥔 손을 들어올리자 민호가 움찔하며 뒷걸음질치다 도망갔 다. 화가 치밀었다. 아빠는 백수가 아닌데, 전업주부인데……. - 51p 사람들은 버스를 타면서 기사가 여자라고 신기한 듯 쳐다 보며 수군거렸다. 그중 한 아저씨는 버스를 타며 엄마를 보더니 놀라 는 눈치였다. “어? 기사가 여자네?” 아빠보다 나이가 많아 보이는 아저씨는 자리에 앉지도 않고 운전 석 옆에 기대서서 엄마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아줌마, 남편은 있나?” “그럼요. 예쁜 딸도 있는데요.” “아니, 그럼 오지랖 넓게 뭐 한다고 여자가 큰 버스를 운전하고 그런데?” “제가 오지랖 넓은 거 어떻게 아셨대요? 하하.” - 69p 에릭은 죽을 맛이었어. 파티는 점점 엉망이 되어갔고, 설거지거 리는 산더미처럼 쌓여갔어. 아이들은 얼마나 뛰어다니는지 쫓아다니 다 보면 정신이 쏙 빠졌어. 수영 연습을 하고 돌아온 에리얼에게 에 릭은 버럭 화를 내면서 수영을 당장 그만두고 집안일에나 신경 쓰라고 했어.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지 않고 수영에만 신경 쓰는 에리얼이 못마땅했던 거야. 하지만 에리얼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어. ‘여자면 어때, 엄마면 어때, 나도 할 수 있다고.’ 에리얼은 에릭에게 한 가지 제안을 했어. “그럼 이렇게 해요. 당신과 내가 수영시합을 해서 내가 지면 수영 을 포기하고 살림에 전념할게요. 하지만 내가 이긴다면 당신도 나를 인정하고 응원해 주세요.” “좋아요. 그렇게 합시다. 3일 후에 시합하기로 하죠.” 에릭은 기분 좋게 승낙했어. 남자가 여자에게 절대 질 리 없다고 자신했기 때문이지. 둘의 시합 소식은 백성들에게도 관심거리였어. - 90~91p

저자 소개

  • 저자 : 김순정 외공저
저자 : 김순정
2015년 한국아동문학회 『아동문학예술』 동시 부문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동시집 『거북이 서점』을 펴냈다.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독서토론논술을 지도하고 있으며, 원광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저자 : 김완수
2013년 농민신문 신춘문예에 시조가, 2015년 광남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2021년 전북도민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됐다. 2016년 《푸른 동시 놀이터》에 동시가 추천 완료됐고, 2023년 제13회 천강문학상 아동문학 동시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집 『꿈꾸는 드러머』, 단편 동화집 『웃음 자판기』, 시조집 『테레제를 위하여』가 있다.

저자 : 정광덕
2012년 ≪아동문예문학상≫ 동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동시집 초록 안테나(공저), 맑은 날을 펴냈으며, 2021 올해의 좋은 동시집 선정(한국동시문학회), 2022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표지원) 선정, 제34회 전북아동문학상을 받았다.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독서논술을 지도하면서, 향기가 오래가는 좋은 작품을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자 : 정유진
서울에서 사는 실을 바늘이 꿰어 전주에서 이야기를 짓고 있다. 2020년 그림책 꼬마 도깨비 설화를 펴냈다. 2022 KB 창작 동화제, 2022 성평등 영상 및 글쓰기 공모전, 제22회 국제 지구사랑 작품공모전에서 입상했다. 아동극 꼬마 도깨비 설화, 쓰레기 올림픽, 나답게 올림픽등 창작한 이야기를 공연으로 만들어 아이들을 만나고 있다.

저자 : 윤형주
2016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당선되었다. 동시집 딱,2초만을 펴냈으며, 2015 전북여성백일장 차상을 수상하였다. 2020 올해의 동시(동시마중), 2021 <코로나19, 예술로 기록> 지원 사업, 2022 안양 문학글판 창작시 공모에 선정되었다. 현재 아이들과 함께 맑은 동심을 꿈꾸며 전주에서 살고 있다.

그림 : 모 디
그림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다. <별난 여행>, <거북이 서점> 등을 그렸다.

목차

서문 _ 불평등을 수거해 드립니다

불평등 사례 동화 01 남자라서 억울해
불평등 사례 동화 02 내 이름은 깜상
불평등 사례 동화 03 아빠는 주부 백 단 가수왕!
불평등 사례 동화 04 오! 기사
불평등 사례 동화 05 수영 선수 에리얼

재미있는 양성평등 놀이터
함께하면 좋은 점 찾기
성평등 마음을 알아보는 OX
저자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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