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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003313 / 144쪽 / 202g / 152 x 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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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반달 같은 웃음이면 충분한 김 시인에게 시의 싹은 여백있는 삶과 어머니의 정성으로 틔운 것 같다. 한 번의 작은 상상도 여유가 없는 삶 속에서는 그 넓이가 작을 수밖에 없다. 채워지지 않아야, 채운 것을 털어내야만 더 넓고 높이 상상의 날개를 파닥일 수 있다.
1
저물녘 귀향길/ 일출봉/ 상가리 공깃돌/ 가로수/ 처서에 밀어닥친 바람/
대각서능로 30cm 밑에 풍경/ 기억에 남는 딱 한 알/ 어느 봄밤/ 낯선 길/
비밀스러운 곳/ 전화를 끊고/ 할머니 집 나들이/ 어머니 그림자/ 빈 소주병
2
어머니를 닮은 돌멩이/ 혈관 청소/ 육아반 탈출/ 점검/ 한 해를 정리하며/
육아/ 궁금증/ 사랑의 봄비/ 목련차/ 송당리 본향당의 봄/ 우연이지 필연인지/
비양도/ 좋은 날/ 한 편 잡힐 것 같은 날
3
팔십 노부부/ 밧줄 곡예사/ 태풍 맞은 호수 속에는/ 문필봉/ 할머니 집 가는 길/
비를 부른 바다/ 쳔년의 그늘/ 늦깎이 목련/ 꽃밭에 날아든 왕벌/ 젖은 새/
먹통 보청기/ 벽 사이/ 노을을 닮고 싶은 달/ 은행잎 날리며
4
바퀴 소리/ 가림막/ 봇짐 하나 들고서/ 법정이 오름/ 모자로 멋 내기/ 채우기/
보리 베는 날/ 비와 함께 줌바춤을/ 아기구덕/ 다육이가 신나는 집/ 깨 타작/
겉가지/ 구상나무/ 머루 송이 길의 약속/ 떠나는 인연들
5
단비/ 매화/ 곧 여물겠지/ 봄을 모르는 꽃/ 산과 파도도 마주 보고 손 내민다/
두 줄기 핀 고구마꽃/ 모록밭/ 그때는 그랬지/ 우리 집 부룽이/ 건드랑ㅎㆍㄴ 낭 아레/
입춘 풍경/ 불한지야/ 아꼬운 우리 손지
해설 행복한 글쓰기, 그 여백의 시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