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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647741 / 136쪽 / 150g / 125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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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가슴속에 응어리가 만져질 때마다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무엇이 무엇인지 몰랐다. 친구를 만나 담소할 때도 얘기는 겉돌기만 했다. 응어리를 나누고 싶지만 상대에게 짐만 될 거 같았다. 글로 쓰면 어떨까 하는 생각은 머릿속에만 있을 뿐 마음속 응어리는 더 단단해져 갔다.
<삶을 돌보는 글쓰기의 힘>을 접했을 때, 그동안 미뤄놓은 숙제의 마감을 알리는 신호처럼 여겨져 무작정 쓰기 시작했다. 문장이나 구성이 어쩔지는 생각하지 않고 남보기에 부끄럽지 않을까 하는 눈치도 모른 체하고 써내려 갔다. 이 작업에 함께 하는 작가들이 있는 건 더 큰 힘이 되었다.
공간의 힘인지 <게으른 오후>에서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약간의 쭈뼛거림으로 예열을 하고 자신의 속내들을 풀어놓기 시작하자 동질감이 형성되고 동료애가 느껴졌다. 서로 쓴 글을 돌려보고 무언의 응원과 조언을 이끼지 않았다. 그렇게 여름이 가고 작지만 결실을 얻었다.
책 속에서
우울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깨알 글씨로 막는다 놀이터에서 텐트 안에서 쉬는 시간에 밥상 위에서 절실하게 간절하게
---「어른과 으른 사이」중에서
너무 더워서 한 발짝도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던 한낮, 그리고 해가 떨어지기 무섭게 팔뚝이 선뜻선뜻해지던 늦가을 같던 저녁. 파차마마에서 보낸 날들을 돌이켜보면 그런 날씨들이 떠오른다
---「파차마마에서 보낸 날들」중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공백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가족이더라도, 아니 가족이라서 더 공백이 필요하다 고슴도치처럼 서로에게 상처 주지 않을 거리를 알아채는 것, 그것이 삶의 지혜인지도 모르겠다
---「보태기와 덜기」중에서
자신이 여름이었으면 했다. 물기가 잔뜩 오른 푸른 잎에 손을 대면 선희의 몸에도 여름의 생생한 푸른 물이 차오를 것 같다
---「선희의 여름」중에서
어른과 으른 사이문유정
파차마마에서 보낸 날들링링
보태기와 덜기안정화
선희의 여름카덴자
추천 글 - 우리가 첫 문장을 쓸 때박혜영/소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