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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서 바다로, 수영

한국지역출판연대(기획) 저 | 호밀밭 | 202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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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261181 / 200쪽 / 200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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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다양한 키워드로 엿본 수영의 골목골목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청년과 예술가, 문화기획자의 이야기는 도시의 미래가 결국은 이웃과 공동체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고 발전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생태와 역사, 이야기와 문화를 중심으로 도시를 더 근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도시란 단순히 집과 거리의 집합이 아닌 그곳에서 터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과 이야기들을 통해 매 순간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는 것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모자이크처럼 서로 어울리지 않아 보이던 것들이 허물없이 서로 스미고 배며 자연스러운 풍경을 연출하는, 마치 광안리 바닷가와 같이 시원하고 넓고 깊은 수영 문화의 특징일 것이다. 1부 기획 부분은 ‘심다’라는 부제 아래 수영에서 문화기획, 출판, 미디어, 연극 등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운 문화의 가능성을 시도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2부 공간 부분은 ‘가꾸다’라는 부제 아래 라움프라다바코, 수영성마을박물관, 도도수영8A 등 수영의 대표적인 문화공간들과 수영 곳곳에 자리 잡은 다양한 공방을 소개한다. 마지막으로 3부 확산에서는 ‘퍼뜨리다’라는 부제 아래 책방, 비건 식당, 비극장 상영, 독립 전시 등 독특하고 실험적인 형태로 문화를 확산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끝으로 부록에는 책에 소개된 40여 개의 문화예술 관련 단체 및 공간의 위치를 표기한 ‘수영구 문화예술 지도’가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2023 부산수영구한국지역도서전을 기념해서 만들어졌다. 한국지역출판연대가 기획했으며, 수영을 무대로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 12명이 집필에 참가했다. 현장에서 새로운 문화를 기획하고, 가꾸고, 퍼뜨리는 이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는 만큼, 이 책은 세련되고 앞서가는 라이프 스타일로 저마다 다름의 삶을 가꿔가고 있는 도시 수영의 면면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책 속에서 문화기획이라는 단어를 정의하는 과정이 길었던 탓은 결과물이 바로 눈앞에 보이지 않거나 문화기획 자체가 가치지향적인 이유가 클 것이다. 하지만 문화기획이라는 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잔잔한 파동이 만들어지고 있음을 굳게 믿고 있다. 파동을 만들어 내는 기획자들과 함께하기 위해 나 또한 정진이 필요할 것이다. - 30p 미디어 일자리 생태계는 결코 미디토리 혼자만의 힘으로 지켜낼 수 없다. 지역사회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일종의 시스템이자 사회구조, 문화의 영역이기도 하다. 사회적경제, 시민사회, 공익활동 네트워크와 같은 지역 자원과의 연계, 연대활동의 중요성을 날로 실감하고 있다. - 58p 많은 사람이 공연예술은 가능성이 없다며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곤 한다. 심지어 사람들이 몰라준다며 푸념만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언젠가는 알아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를 하며 제자리를 지키는 데 급급한 사람들도 있다. 어쩌면 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그 사람들을 대신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변화를 일으키고자 한다. ‘이미 해본 거다’, ‘그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등의 이야기를 흔히 하지만, 누군가 성공하지 못했다면 그건 가보지 않은 길이다. 자신의 실패를 경험 삼는 것을 넘어, 무수한 실패 끝에 피어날 성공담을 ‘예술은 공유다’에 기대해 본다. - 75p 어떠한 색깔을 가진 이웃이 와도 담을 수 있는 커다란 그릇 같은 존재의 문화공간으로 성장하고 싶다. 이런저런 모양의 문화들이 섞여서 조화로운 색깔을 띠고 있는 라움 프라다바코. 이웃들의 아프고 슬픈 이야기가 강한 빛으로 품어내고 있고,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로운 이야기들이 계속 쓰이고 있다. - 91p 도시재생은 한 번에 이뤄지지 않는다. 이전의 모습과 똑같이 재생되기란 매우 힘들 것이다. 다만 쇠퇴해 가는 과정에서 사라졌던 부분을 찾아 복원하기 위해 주민과 주민이 만나 소통하는 경험, 새로운 문제가 생겼을 때 주민들과 함께 해결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천천히 재생의 과정을 밟아가리라 생각한다. 오늘도 도도수영8A는 도시 거주민과 방문객을 위해 문을 활짝 연다. - 118p 부산 수영구에서는 타 지역구에 비해 다양한 문화예술 관련 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역 내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들과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거나 참석하면서 문화예술 관련 종사자들을 알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인사를 나누고 커피를 한잔하면서 관계를 지속하다가 우연히 ‘수수공’이라는 모임을 만들게 되었다. - 121p 다음에는 빛나는 수영강을 따라 조깅하다가 서점에 들러 책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빈손으로 가볍게 와서 소설책을 빌려 커피 한잔하다가 가야지. 나와 같은 공간에서 같은 책을 읽었던 사람들이 연필로 써 놓은 마음들을 아껴 읽다가 노곤하고 몽글해진 기분으로 집에 가야지. 그날 발견한 나만의 문장을 원고지에 써서 참으로 멋진 하루였다며 손뼉 치며 돌아가야지. - 150p 수영구에서 비건으로 살기란 어렵고도 쉽다. 어렵다고 말하는 건 비거니즘을 실천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이다. 쉽다고 얘기하는 건 수영구에는 비건 제로웨이스트 가게가 몰려있기 때문에 비건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고 비건 라이프를 추구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날씨가 좋은 날, 수영구의 비건 플레이스 세 곳을 돌아보며 인간과 동물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좋겠다. - 163p 위의 단체나 기관 외에도 수영구의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단체가 영화 상영, 영화 제작 등 영화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만, 필자가 개인적인 사연을 가지고 있거나 오랫동안 활동하고 있는 단체 위주로 소개하고자 했다. 내 마음을 담은 진짜 내 말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족하지만 이 글이 수영구에서 영화 관련 활동을 원하거나 새로운 영화들을 접하고 싶은 이들에게 자그마한 도움이라도 되면 좋겠다. - 176p 무더운 여름날이지만, 그늘과 바람을 찾아 수영의 골목과 바다를 거닐며 전시공간에 한 번씩 들러보는 일은 생각보다 재미가 클 것이다. 이런 발걸음을 통해서 전시공간들은 저마다의 색깔을 더욱 선명하게, 때론 달리할 것이며, 더 나아가 새로운 만남을 통해 함께할 동료를 찾아나갈 것이다. - 191p

저자 소개

  • 저자 : 한국지역출판연대(기획)
기획 : 한국지역출판연대
한국지역출판연대는 전국 팔도 방방곡곡 구석진 동네에 퍼지르고 앉아, 자기 동네 얘기를 뚝심 있게 책이라는 그릇에 담아온 책쟁이들의 연대입니다. 지역이 매력적인 삶터로 지속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모여 시작되었습니다. 각자가 사는 지역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발굴하고 재조명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 골목에서 바다까지 곳곳이 문화로 파도치는 도시, 수영

1부 기획(심다) : 문화를 만드는 사람들
수영에서 문화기획하기 - 배미래(수영문화도시센터 도시브랜드 팀장)
수영에서 출판하기 정진리(베리테 출판사 대표)
수영에서 미디어하기 박지선(미디토리협동조합 미디어활동가)
수영에서 연극하기 박용희(아이컨택 대표)

2부 공간(가꾸다) : 문화를 담는 사람들
수영의 로컬크리에이터가 숨 쉬는 곳, 라움 프라다바코 박호경(라움 프라다바코 대표)
지역민이 향유하는 공간, 수영성마을박물관 전미경(푸조와곰솔 대표)
도시 거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위한 공간, 도도수영8A 이어진(수영구 도시재생지원센터)
손으로 이야기하는 사람들, 수영의 공방들 서경원(가죽공방 본 공방장)

3부 확산(퍼뜨리다) : 문화를 퍼뜨리는 사람들
수영에서 동네책방하기 김미현(독립출판 작가)
수영에서 비건가게하기 임은주(꽃피는 4월 밀익는 5월 대표, 작가)
수영에서 영화하기 강병주(가장보통의영화 VOM 대표)
수영에서 전시하기 진세영(공간 힘 큐레이터)

부록 - 수영구 문화예술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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