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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만나는 한중연 (한중판)

김민규, 취환 저 | 폴리테이아(후마니타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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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92792523 / 252쪽 / 328g / 148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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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언젠가 맺어질 사람들은, 보이지는 않지만 ‘붉은 실’로 이어져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 딸의 엄마로 중국 엄마의 딸’로 한국에서 살아 온 지 어언 30년이 되어 가고 있다. 하루하루를 살면서 나는 늘 유라시아 대륙의 끝자락에 있는 한국이라는 이 나라와, 대륙에서 태어난 나를 운명처럼 이렇게 강하게 맺어 주고 있는 ‘인연의 실’을 느끼고 있다._4쪽 예겸은 안평대군의 글씨를 가지고 황제에게 바쳤는데, 황제는 “매우 좋다. 꼭 이것이 조자앙(조맹부)의 서체이다.”라고 칭찬하고, 이후 사신들에게 “그대들은 조선에 도착하거든 중국에 없는 물건을 구해 오라.”는 명을 내리기도 했다. 그래서 이후 오는 사신들은 안평대군의 글씨를 얻고 싶어 하기도 했다._30쪽 현재의 압구정은 그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고, 겸재 정선의 그림으로만 그 모습을 추정할 수 있다. 높은 언덕 위에 큰 기와집으로 지어진 압구정이 있으며, 주변에는 금빛 모래톱과 한가로이 오가는 배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멀리 종송(宗松)이 우뚝 솟은 남산이 짙은 녹색으로 그려져 있으며, 주변의 산들이 아스라이 보인다. _38쪽 주지번은 허균과도 친교가 있었는데 그의 누이 난설헌 허씨(1563~1589년)의 시집(詩集)을 중국에서 간행하기도 했으며, 조선에서 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중 벽제관에서 「난설헌시집서」(蘭雪軒詩集序)를 짓기도 했다._58쪽 추사와 유희해의 교류 속에서 탄생한 작품이 <명선>(茗禪)이다. 115센티미터 길이의 큰 종이에 쓴 이 두 글자는 ‘차를 마시며 선정(禪定)에 들다’라는 뜻이다. 추사가 50세 되는 1835년경에 쓴 글씨로 초의(草衣) 의순(意恂)에게 써서 보낸 작품이다._96쪽 고려 태조 왕건은 진공대사 충담의 탑비의 비문을 직접 짓고 당 태종의 글씨를 집자해 <원주 흥법사지 진공대사탑비>(940년)를 건립하게 했다. 이 <진공대사탑비>는 고려 태조가 직접 비문을 짓고 당 태종의 글씨를 모아 새겼다는 점에서 새로운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기념물적 성격을 갖고 있다는 주장 등이 있다._108쪽 낙선재 내부에도 여러 개의 편액이 걸려 있었는데 추사의 스승인 담계 옹방강의 <실사구시>(實事求是) 편액과, 추사가 제주에 유배 중에 써서 보낸 <길금정석재>(吉金貞石齋) 편액이 마주 보며 걸려 있었다. <길금정석재> 편액은 제주도에서 만들어 보냈는데 풍랑을 만나 일본까지 떠내려간 것을 다시 찾아왔다는 기록이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_116쪽 조선에서는 비석 건립 비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역대 명필의 글씨를 모아서 새기는 집자비가 18~19세기에 크게 유행했다. … 한호의 작품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중국 서예가 중에는 안진경의 집자비가 가장 많이 건립되었다. … 특히 정조는 송시열 묘비(1779년), 사육신 묘비(1782년), 이순신 신도비(1794년)를 안진경 글자를 모아 건립하게 했다. 또한 이순신 신도비는 전수(篆首)를 ‘상충정무지비’(尙忠旌武之碑)라고 했으며, 하교하기를, “충신의 비문은 마땅히 충신의 글자로 써야 하니, 안진경의 가묘비를 집자하여 새기도록 하라.”고 했다. 즉 안진경의 글씨는 그의 충절과 동일시되었음을 알 수 있다. _126~130쪽 만약 북경에서 종묘와 사직을 찾으려 한다면 우리와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북경의 종묘, 즉 명청의 태묘(太廟)와 사직단은 자금성 내부에 있다. 천안문으로 들어가면 단문(端門)이 나오는데 이 단문의 동쪽에 태묘, 서쪽에 사직단이 있다. 사직단은 현재 중산공원으로 불리어 혼동할 수도 있다. 조선과 명청은 동일한 『주례』를 따라 궁궐과 종묘, 사직단을 건립했지만 조선은 궁궐 밖 동서에, 명청은 궁궐 내부 동서에 배치한 것은 흥미로운 차이점이다._158쪽

저자 소개

  • 저자 : 김민규, 취환
저자 : 김민규(金玟圭)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 박사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 전임연구원
동국대학교 강사
간송미술관 한국민족미술연구소 객원연구원
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경기도 문화재 전문위원
『조선시대 능묘 비석 연구』, 『융건릉』, 『조선 왕릉 사전』(공저)
『경복궁 중건 천일의 기록』(공저), 『조선왕릉 석물조각사』(공저)
「조선시대 능묘비 연구」, 「조선 왕릉 장명등 연구」
「조선 18세기 조각가 최천약 연구」
「해창위오태주가 건립한 묘비 연구」
「금강산 백화암 〈서산대사비〉 건립과 17세기 승려 석장의 활동」
「송정악의 『서행록』을 통해 본 묘비 건립 연구」

저자 : 취환
‘중국 엄마의 딸, 한국 딸의 엄마’
이화여자대학교 정치학 석사
대통령상 세종문화상 수상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
(사)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
중국해외교류협회 해외이사
한중문화우호협회는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로, 지난 20여 년간 차, 서예, 술, 불교를 주제로 한 교류 행사, ‘한중연 문화대회’, ‘한중연 문화축제’, ‘한중연음악제’, <한중연사> 시리즈를 출판, ‘오늘의 중국-한중최고위과정’ 등 다양한 활동으로 한중의 문화외교, 민간외교, 공공외교 증진에 힘쓰고 있다.

목차

1. 압구정의 이름을 지은 예겸과 조선 문인들의 시문화답
狎 亭命名的倪 朝 文士的 唱和交流佳

2.중국 사신의 숙소 황화방과, 교류의 기록 『황화집』
中 使臣的舍皇 坊 交流 《皇 集》

3. 중국 사신 주지번의 문화적 역할: <명륜당> 편액, <영은문> 편액
中 使臣朱之蕃的文化影: <明 堂>、<迎恩>

4. 조선과 중국을 오가는 사신들의 험난한 여행길: <조천도>, <항해연행도>, <연행도>
往 于中 和朝 的使臣 的 旅途: 《朝天 》 《航海朝天 》 《燕行 》

5. 사신 행차를 그린 청과 조선 화가들의 합작품: 《봉사도》
有使臣出行的 朝和朝 家合作品: 《奉使 》

6.사행길을 따라온 백송
使行路而的白松

7. 추사 김정희와 유희해의 우정: <백석신군비>와 <명선>
秋史金正喜和喜海的友: <白石神君碑><茗>

8. 글씨를 사랑하는 이들의 인연이 겹겹이 쌓이다: 당 태종 글씨 집자비
法 好者的深厚情 :唐太宗 迹集字碑

9. 추사와 청 문인들의 인장을 수집한 헌종: 창덕궁 낙선재와 보소당인존
收集秋史和代文人印章的 宗: 昌德 善 和堂印存

10. 안진경체로 쓴 조선 충신들의 비석
用 卿 刻制的朝 忠臣墓碑

11. 주자학의 창시자 주희의 글씨: <명륜당> 편액과 <백세청풍>
朱子 立者朱熹的迹: <明 堂> 和<百世>

12. 한양의 도시 계획과 『주례』
都城 《周》

13. 광화문에 그려진 하도낙서
制在光化的河洛

14. 국립중앙박물관의 한(漢) 낙랑군 유물
立中央博物中的浪郡 物

15. 중국과 고구려의 불상 교류: <뚝섬 출토 금동여래좌상>
中 高句 的佛像交流: <纛 出土金 如 坐像>

16. 명과 조선 장인의 합작품: 동관왕묘의 관우상
明朝 朝 匠人的合作品: 王的羽像

17. 동관왕묘에 있는 중국 인물들의 글씨
中 人留在 王 的字迹

18. 손오공과 <원각사지십층석탑>
悟空< 寺址十石塔>

19. 임진왜란에 참전한 형개와 양호를 기리다: 선무사와 <양호거사비>
万 朝 的邢 和:宣武祠<去思碑>

20. 천재 조각가 최천약과 동인
天才雕刻家崔天若和 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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