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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6351923 / 32쪽 / 409g / 282 x 2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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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 누구나 밖이 두려워.
『너는 뭘 좋아해?』의 주인공 소피는 혼자 집에서 논다. 친구들과 어울리고 싶지만, 막상 아이들에게 다가가려고 하면 배가 아프고 목이 꽉 막힌 듯 말이 잘 나오지 않는다.
밖에 나가거나 사회적으로 접촉하는 것을 싫어하는 현상을 ‘동굴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내성적인 아이들만 이불 밖이 두려운 게 아니다. 수줍음과 사회성 불안을 연구하는 미 스탠퍼드대 수줍음 클리닉 연구로는 전체 인류의 80퍼센트가 수줍음 때문에 사회적 활동에 어려움을 느낀다. 미국의 또 다른 조사에서는 초등학생 28퍼센트가 등교 거부를 해본 경험이 있는데, 절대적인 이유는 사회접촉에 어려움을 느꼈기 때문이다.
『너는 뭘 좋아해?』의 소피는 처음 사회와 연결을 배우는 아이로서 누구나 거치는 첫발을 조금 더 어렵게 내딛고 있는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아예 집 밖으로 나오려고 하지 않는 고립과 은둔형 청년들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를 거치면서 그 연령이 크게 어려지고 있다는 것이다.
─ 으르렁거려 볼까, 나는 늑대니까.
『너는 뭘 좋아해?』가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건네는 처방전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살피라는 것이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언제 행복한지, 어떻게 놀고 싶은지 깨닫고 그대로 받아들이고 표현하도록 한다.
소피는 늑대를 좋아하는 소녀다. 늑대에 관한 책을 읽고, 늑대 옷을 입고, 집안에 동굴을 차려 놓고 늑대 흉내를 내며 논다. 늑대는 최상위 포식자인 탓에 동화 속 늑대는 흔히 탐욕스럽고 잔인한 동물로 나왔다. 하지만 최근 여성주의 심리학에서는 카를 융의 심리학을 근거로 여성 안에 감추어진 늑대와도 같은 내면의 야생성에 귀를 기울이자는 주장도 있었다.
『너는 뭘 좋아해?』도 수줍어하고 친구를 사귀기 어려워하는 소녀 소피 안에 있는 야생 늑대 같은 모습을 클로즈업한다.
그런데 늑대들은 쉽게 다가와 친구가 되고, 자기보다 덩치 큰 동물에게도 덤빌 정도로 용맹스럽지만 무리에서 떨어져 나간 약한 동물들을 보호할 줄 아는 진짜 용기 있는 존재다.
그림책에서 소피는 처음에 늑대 옷을 입고 학교에 갔다가 놀림감이 되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다. 하지만 소피가 늑대처럼 마음껏 울고 뒹굴고 다른 동물과 싸우고 보듬는 경험까지 한 뒤에는 아이들 앞에서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책은 늑대 캐릭터를 새롭게 해석하는 동시에 아이들에게도 네가 어떤 캐릭터여도 좋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자신의 동굴에 갇힌 어떤 아이들에게 이 책은 늑대와 보내는 마법 같은 하루가 될지도 모른다.
─ 내 얼굴을 자세히 봐, 웃고 있잖아.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이 책의 서사 구조는 중요한 명상법으로 자리 잡은 마음 챙김 과정과도 비슷하다. 마음 챙김은 자신이 있는 공간과 순간에 주의를 집중하여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고 마침내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끌어안는 과정으로 나아간다.
이 책의 작가 조 로링 피셔는 그림책 작가이고 교사면서 마음 챙김 워크숍을 하고 있는 명상 예술 작가이기도 하다.
자신이 어떻게 그림을 그리고 소재를 모으는지 소개하는 한 유튜브 방송에서 작가는 소피 캐릭터는 자신의 딸 얼굴을 본떠서 그렸다면서 “자세히 보면 소피가 입고 노는 늑대 코스튬 속 늑대 얼굴은 웃고 있다”고 강조했다. 작가는 콜라주나 자연의 윤곽을 그대로 따라 그리는 식으로 작업하면서도 캐릭터 하나하나 섬세한 표정을 심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너는 뭘 좋아해?』에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물과 인물들의 표정은 모두 선량하고, 친절하고, 웃고 있다. 작은 소품 하나하나에도 메시지를 심으려는 디테일이 돋보인다.
친구들의 얼굴은, 표정은, 우리의 얼굴이 된다. 자신처럼 동물을 닮은 본성을 가진 올빼미 소년을 만나면서 소피도 웃는다.
<해외 리뷰>
* 이 이야기는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는 모든 사람에게 부드럽게 속삭이는 지혜의 말이다. 자연의 느낌 그대로를 드러내는 일러스트는 회색빛 도시며 다양한 질감을 지닌 숲의 나무며 각 장면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 준다. 소피의 늑대 친구들은 한결같이 상냥하고 친절한 표정을 하고 있다. 무서운 곰조차도 잘 놀라고 쉽게 상처받는 사랑스러운 친구다. 책의 디테일에 주목하자. 소피는 백인이고, 학교 친구들은 다양한 인종의 모습이다. 뛰어난 그림 작업과 소녀가 두려움을 극복하는 이야기로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 마음을 건드리는 수채화와 마법 같은 이야기로 만들어진 그림책. 고립을 이기고 별난 사람, 나와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는 이야기. 아이들이 밖에서 친구를 찾을 뿐 아니라 자기 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찾도록 하는 귀중한 수업이다. 재미와 교육적 의미라는 쉽지 않지만 두 가지 모두에서 균형을 지닌 어린이 책으로 교사들에게 권할 만하다. 어린이 책에서 불안을 극복하는 주제를 도입하려는 시도로 재미를 주면서도 중요한 삶의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작가 다니엘 캐스퍼
* 작가는 회색빛 도시 고층 건물에서 고립된, 현실에 있을 법한 아이를 그려내고 있다. 집에서는 상상 속 세계를 꾸며내어 행복하지만 학교에서는 따돌림을 당한다. 외로운 곰, 자신과 비슷한 올빼미 소년을 만나면서 소피는 세상과 행복하게 접속하는 법을 배운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벽에 걸어놓고 싶은 예술작품 같다. 소피가 마침내 웃게 되면서 말라비틀어졌던 나뭇가지들이 형형색색 빛나는 모습이 정말로 아름답다. 올해 만난 가장 감각적인 그림책이다. 내가 아는 어떤 늑대 소녀에게 선물하려고 한다. - 굿리즈 독자 조니 워커
* 사회성과 적응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주는 부드러운 지혜의 말.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 불안한 아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이야기.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다. 더 리틀 리터러리 소사이어티
<줄거리>
수줍음 많은 소피는 동굴 같은 아늑한 방에서 늑대 옷을 입고 놀 때 가장 행복하다. 늑대 옷을 입으면 마치 늑대처럼 강하고, 늑대처럼 빠르고, 심지어 용감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어느 날, 소피는 늑대 옷을 입고 학교에 가 용기를 내어 친구들에게 말을 걸려고 하지만 친구들은 그 모습을 보고 숙덕거리며 웃는다. 소피는 자기가 너무도 좋아하는 걸 친구들과 나누고 싶어 하지만 친구들은 이해하지 못한다.
속상함에 집으로 달려와 눈물 흘리던 소피에게 놀라운 일이 일어난다. 마법처럼 눈 덮인 산에서 엄마 늑대와 아기 늑대를 만나게 된 것!
소피는 늑대와 친구가 되어 행복하게 놀면서 함께 뒹굴고, 뛰고, 아우아우 늑대 소리도 낸다. 하지만 눈보라가 불기 시작하고 폭풍우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동굴에서 큰 곰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