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예상일 안내
주문하신 상품이 한국에서 현지 배송을 위한 출고단계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날짜입니다. 상품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내부적인 사정으로 인해 출고예상일에 다소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 상품(예약상품포함)을 함께 주문하신 경우 출고예상일이 가장 늦은 날짜에 맞춰 함께 배송됩니다.

ISBN : 9791198511300 / 96쪽 / 125g / 123 x 21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
정일영
-
민음사 편집부
-
갱여운
- 15,750
- 19,800
- 10,800
- 16,920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그렇게 우리가 사랑한 계절들이 고스란히 담긴 당신의 얼굴을 참 좋아했다. (p.7) 이제 열대야도 물러난 것 같은데 어째서 당신 생각은 좀처럼 물러섬이 없는걸까. (p.16) 기억과 추억의 힘을 믿고 싶은 날들이 있다. 힘이 센 기억과 추억은 때로 불안한 현재를 견딜 수 있게 해준다. (p.26) 그리운 우리의 계절인 여름을 나는 조금 오래 앓았어. 있잖아, 나는 여전히 당신의 이름이 내 안에 그대로야. 명치 끝에 당신의 이름이 걸려서 매일 체한 것 같아. 그러니 내가 당신의 이름도 다 삼켜내지 못했는데 그 누구의 이름을 다시 불러볼 수 있겠어. (p.27) 그 시절 나는 당신의 마음이 늘 두려웠다. 보이지 않는 허상이라 치부해버리면 그만이었으나 당신의 마음은 뜨거운 커피처럼 더운 열기가 피어올라 내 눈앞에 아른거렸다. 만지면 데일까 두려워 나는 한 번도 당신의 마음을 제대로 보듬어주지 못했다. (p.30) 입춘이 지나고 내리는 눈을 보며 나는. 헤어지고도 헤어지지 못하는, 돌아선 당신에게 여전히 떼를 쓰고 있는 나 같아서 하루종일 슬프고 애처로웠다. (p.56) 얼마나 그날과 멀어져야! 나는 당신과 멀어질 수 있을까! (p.63) 이제는 정말 끝난 것 같다. 더는 당신의 글에 내가 담겨 있지 않음에 당신의 마음 한 자락도 더는 내 것이 아님을 삼삼히 바라보며 이제는 정말 놓아줄 때가 되었구나 싶다. 오늘에야 나는 놓아줄 때를 놓친 울음을 터뜨려 보낸다. (p.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