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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마리 원숭이 - 빨간콩 그림책 27

허은미 저 | 빨간콩(책숲놀이터)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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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864328 / 44쪽 / 450g / 217 x 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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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공감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게 하는 그림책 살아가면서 억울하거나 속상한 일이 생기는 것은 일상다반사입니다. 안이나 안의 부모와 같은 상황을 우리도 종종 마주치면서 살아가지요. 슬픔과 분노에 빠져 있으면 그 감정은 마치 눈덩이처럼 점점 커져만 갑니다. 부정적인 감정 속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이런 감정이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우리는 알게 모르게 상처를 받게 됩니다. 고된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안의 부모는 어지러운 집 안을 보고 안에게 화를 냅니다. 안은 아이이면서도 가족을 위해 집안일도 하고 식사도 준비하는 기특한 아이입니다. 하지만 더위를 피해 낮잠을 잔 것이 부모에게는 게으름으로 비쳤겠지요. 꾸중을 들은 안은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에 숲으로 뛰쳐나갑니다. 겁은 나지만, 자신을 몰라준 엄마 아빠가 후회하길 바라는 마음으로요. 안의 이런 마음을 들어주고 위로한 것은 원숭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원숭이들이 특별한 방법으로 안을 위로한 것은 아닙니다. 그저 안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런, 이런….”, “아이고, 저런.” 하며 공감해 준 것이 전부입니다. 원숭이들에게 자기의 이야기를 털어놓던 안은 자신이 그렇게 불쌍한 아이는 아니라는 걸 깨닫습니다. 아마도 엄마, 아빠의 마음을 이미 이해하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엄마, 아빠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도요. 집으로 돌아간 안을 맞이하는 엄마의 따뜻한 포옹과 아빠의 정성 어린 저녁 식사가 이런 사실을 말해줍니다. 다만 우리가 이런 상황에 부딪혔을 때 슬픔이 깊어져 상처로 남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럴 때 ‘공감’만 한 치료제는 없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너의 마음이 그렇구나.”, “네 생각이 맞아.”라고 공감만 해주어도 우리는 슬픔과 아픔에서 조금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습니다. 작가의 바람처럼 백만 마리 원숭이가, 이 그림책이 공감과 위로의 존재가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감정에 직면하고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 불쑥불쑥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많은 사람이 화를 참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화는 피하는 것이 아니라 마주보아야 하는 감정이기도 합니다.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은 마음의 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안은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아이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줄 알기 때문에 원숭이들에게 자신의 상황을 잘 이야기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화가 누그러지는 것을 느끼고, 평상심을 되찾게 됩니다. 감정을 마음의 근육이라고 하지요. 자신의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전에는 감정을 직면하고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안이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어 펼쳐 놓는 것만으로도 분노가 사그라들게 된 것처럼 말입니다. 이 이야기는 자신의 감정을 주의 깊게 들여다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또 하나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화풍, 이국적인 풍경, 강렬한 색감과 세밀한 묘사가 빛나는 그림책 강렬한 색감의 그림이 단번에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 이 책은 그림작가의 꼼꼼한 자료 수집과 수백 장의 스케치 끝에 탄생한 작품입니다. 이국적인 풍경 속에서 안의 가족의 삶을 들여다보는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책장을 넘기다 보면 화려하고 광활한 숲과 반쯤 무너진 사원 주위로 모여든 백만 마리의 원숭이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음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짙은 초록과 낡은 사원의 조화로움, 백만 마리 원숭이의 세밀한 묘사와 역동적인 구도로 양면을 꽉 채운 이 그림책의 매력을 직접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허은미
저자 : 허은미
나 혼자 낙심하여 베트남 거리를 떠돌다가 아주 오래전에 읽었던 ‘십만 마리 원숭이’가 떠올랐어요. 십만 마리 원숭이가 한목소리로 “이런! 이런! 아이고!” 공감해 주자 웅크렸던 마음이 활짝 펴지고 다시 힘이 났어요. 이 책이 여러분에게도 그런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까지 《우리 몸의 구멍》 《달라도 친구》 《진정한 일곱 살》 《불곰에게 잡혀간 우리 아빠》 《내가 가장 듣고 싶은 말》에 글을 쓰고, 《돼지책》 《우리 엄마》 《방귀 구름은 어디로 갈까?》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림 : 김채완
백만 마리 원숭이에게 털어놓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사람입니다. 동식물 그리는 것을 좋아하고 화초 돌보기를 즐깁니다. 나무가 많은 오래된 아파트에서 12살 고양이 순덕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고양이 손을 빌려 드립니다》에 글을 썼고, ‘파운데이션’이라는 제목으로 첫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앞으로 글과 그림을 함께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재미있는 소재를 수집 중입니다.

원작 : 알프레드 힉먼 경 (Sir Alfred Hickman, 1830~1910)
영국의 기업가이자 정치가예요. 에드워드 왕립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가업인 탄광을 운영하며 철강회사를 설립했어요. 1891년에 기사 작위를 받고 1903년에 준남작이 되었어요. 살아생전 국회의원이자 기업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다가 1910년 ‘힉먼 공원’을 유산으로 남기고 숨을 거두었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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