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폴리

파브리스 멜키오 저 | 목요일 | 2023년 12월

북트리

정가
$40.00
판매가
$22.00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44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9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96343002 / 152쪽 / 289g / 170 x 240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세상은 구분하고 정의하고 분류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런 단어들은 작은 물고기처럼 폴리의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간다. 폴리 같은 아이를 우리는 인터섹스라고 합니다. 인터섹스는 남자 아니면 여자, 이런 성별 이분법에 들어맞지 않는 사람들을 말해요. UN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터섹스로 태어나는 사람이 전체의 1.7%나 된다고 합니다. 폴리의 경우와는 다르게 자신이 인터섹스라는 사실을 모른 채 살아가다가 나중에 우연히 알게 되는 사람도 있고요. 인터섹스는 피부색이나 키처럼 한 사람이 가지고 태어나는 신체적 특징일 뿐이지 치료해야 할 질병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많은 인터섹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별이 정해지고, 수술을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이 과정에서 정체성의 혼란이나 수술 후유증을 겪는 경우도 많고요. 폴리가 겪는 아픔의 무게를 쉽게 가늠할 수는 없겠지만, 그 아픔을 덜어 주는 일은 의외로 쉬울 수 있습니다. 폴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지요. 폴리를 괴롭히는 건 인터섹스라는 사실이 아니라, 그것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니까요. 세상에는 암수 구별이 되는 생물보다 그렇지 않은 생물이 더 많습니다. 범위를 조금만 넓혀보면 우리 인간이 가진 기준이라는 것이 얼마나 좁고 편협한지 알게 되지요. 다르다는 걸 인정하기만 해도 세상의 많은 전쟁과 폭력과 비극 중 절반은 사라질 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고,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이 책은 폴리에 관한 이야기이자, 우리 자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폴리(poly)’는 그리스어에 뿌리를 둔 말로 ‘하나 이상의’ ‘많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폴리처럼 쉽게 정의 내리기 힘든 다면적인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세상이 정해 놓은 잣대, 몇 안 되는 선택지 안에 우리를 끼워 넣기를 강요받을 때가 많습니다. 조금만 다르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기 일쑤지요. 이 책의 말미에 폴리는 마침내 자유로운 심판 에르베를 만납니다. ‘자유로운 심판(libre arbitre)’은 프랑스어로 ‘자유 의지’ ‘자유로운 판단’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에르베는 축구 심판이면서, 판단하지 않는 사람, 어쩌면 폴리의 자유 의지를 대변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에르베는 폴리에게 성별을 묻지 않습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안 물어보나요?” “어떤 사람이냐고요. 전 알아요. 당신은 폴리잖아요.” 에르베는 처음으로 폴리를 있는 그대로 보아 준 사람이자, 폴리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를 건네준 존재입니다. 우리가 자유로운 심판 에르베가 될 수는 없을까요? 우리 자신에게, 다른 사람에게, 다른 존재에게 말이에요. 그렇다면 세상이 조금은 따뜻하고 아름다워지지 않을까요? 폴리는 떠다닌다, 아름답게. 폴리는 떠다닌다, 불확실함 속에서, 고정된 정체성 없이. 폴리는 세상의 말에 들어맞지 않았다. 폴리는 다만 폴리라는 말에 들어맞을 뿐이었다. 폴리는 걸으며 심판이 한 말을 생각한다.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폴리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묻지 않은 채 한 말, 성별 박스에 체크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은 채 한 말. 나는 내일 자유로워요. 추천사 세상에 태어나 첫울음을 터뜨리는 순간부터 우리는 어느 쪽인지 질문받습니다. 여자인가요? 남자인가요? 그러나 폴리는 쉽게 대답할 수 없습니다. 폴리는 특별한 성을 가지고 태어났으니까요. 부모의 결정에 따라 남자로 키워지지만, 이 질문은 끊임없이 폴리를 따라다닙니다. 《폴리》를 읽는다는 것은 세상의 잣대에 우리를 끼워 맞추는 대신, 태어난 그대로의 삶을 끌어안는 일입니다. 푸른색 잉크가 은은히 퍼져 나가 노란색과 뒤섞이고 마침내 붉은 생을 만날 때, 우리는 구분 짓는 것보다 값진 삶의 순간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다혜 작가 * 인증유형 : 공급자 적합성 확인

저자 소개

  • 저자 : 파브리스 멜키오
저자 : 파브리스 멜키오
프랑스의 극작가이자 연출가. 1972년 사부아주에서 태어났다. 40여 편이 넘는 희곡을 발표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도 꾸준히 출판하고 있다. 아카데미 프랑세스상을 비롯해 수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그의 작품은 12개가 넘는 언어로 번역·출판되었다.

그림 : 이자벨 프랄롱
1967년 스위스 남부 발레주에서 태어났다. 밀라노에 있는 에우로뻬오 디자인 대학에서 공부한 뒤, 제네바에 정착하여 만화가 및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앙굴렘 만화 페스티벌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2011년, 2021년 퇴퍼상을 수상했다.

역자 : 이정희
프리랜서 편집자이자 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할아버지의 나무공방』 『오늘부터 문자 파업』 『맥거크 탐정단』 『어반 우즈맨』 『반둘라』 『동의가 서툰 너에게』 『거친 산』 『마틸드』 『몬스터 닥터』 『북극에 야자수가 자란다고?』 들이 있다.

역자 : 강아름
파리 에콜 데 보자르에서 설치 미술을 공부했다. 그래픽 디자인 회사인 체조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으며, 반연간 잡지 『사물함』을 기획·출판하고 있다.

목차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