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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라기

에리히쇼이어만 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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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32910277 / 203쪽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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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출판사 서평 처음으로 문명을 본 남태평양 티아베아 섬마을 추장 투이아비 연설집 이 책의 이름으로 쓰이고 있는 는 남태평양의 원주민들이 백인을 가리켜 부르는 말이다. 그 뜻은 이다. 이 이상한 뜻의 연원은 바다와 하늘이 분간되지 않는 사모아의 풍경, 그리고 최초로 서양인 선교사가 타고 온 돛배와 관련이 있다. 그 옛날, 아득한 수평선 너머로 커다란 흰돛이 나타났고, 그것이 마치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이른바 문명에 오염된 적이 없는 추장 투이아비는 처음으로 그들 빠빠라기의 나라, 즉 유럽 문명세계를 여행하게 됐다. 그러나... 처음으로 문명을 본 남태평양 티아베아 섬마을 추장 투이아비 연설집 이 책의 이름으로 쓰이고 있는 는 남태평양의 원주민들이 백인을 가리켜 부르는 말이다. 그 뜻은 이다. 이 이상한 뜻의 연원은 바다와 하늘이 분간되지 않는 사모아의 풍경, 그리고 최초로 서양인 선교사가 타고 온 돛배와 관련이 있다. 그 옛날, 아득한 수평선 너머로 커다란 흰돛이 나타났고, 그것이 마치 하늘에 구멍이 난 것처럼 보였던 것이다. 이른바 문명에 오염된 적이 없는 추장 투이아비는 처음으로 그들 빠빠라기의 나라, 즉 유럽 문명세계를 여행하게 됐다. 그러나 문명의 본고장을 둘러본 그의 소회는 경이와 찬탄이었다기보다는 우려와 환멸이었다. 그가 본 것은 문명이 인간을 얼마나 비참하게 만드는가였다. 그는 문명의 유혹에 빠질 위험 앞에 놓인 자신의 동포 원주민들에게 그 실상을 전하고 경종을 울리기 위해 연설을 결심한다. 빠빠라기의 생활상을 전하는 그의 언어는 원초적이고 소박해서 문명이 내뱉는 복잡미묘한 변명 따위는 그 앞에서 모두 무색해지고 만다. 문명을 그대로 옮겨 담을 수없는 원시의 언어가 오히려 문명을 앙상한 본질의 차원으로 환원, 혹은 해체해 버리기 때문이다. 추장 투이아비에게 돈은 한낱 에 불과하고, 신문은 한갓 에 불과하다. 그러나 실상 돈과 신문의 본질이 그 이상일 수 있을까? 그런 식으로 의복, 주거, 여행, 이윤, 능률, 자유, 노동, 환경 등 유럽의 모든 문물이 자연의 눈으로 해부된다. 그렇게 해부된 뒤에 남는 문명의 앙상한 본질에도 의미나 가치는 별로 남아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연설이 뜨끔한 경고로 읽힌다. 그의 연설을 통해서, 우리가 옳다고 믿고 있는 여러 가치가 근본적 부정을 당하는 것을 보며 느끼는 것은 이중적인 감정이다. 한편 두려움, 한편 속시원함. 발전된 문명이 그려 가는 궤적이 암담하게만 느껴져서, 반문명의 거울에 비친 우리의 모습이 우스꽝스러워서. 『빠빠라기』 독일어 초판은 1920년에 출간되었다. 그러나 오래지 않아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한동안 잠들어 있던 『빠빠라기』가 다시 깨어난 것은 1977년이었다. 단지 잠에서 깨어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독일에서만 170만 부가 판매되었고,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도 선풍을 불러일으켰다. 독일에서 『빠빠라기』가 반세기 이상의 잠을 깨고 기지개를 켠 것은, 문명의 황폐상으로부터 벗어나 는 세계적인 움직임의 반영이었다. 60년대, 70년대의 학생운동가와 히피, 생태주의자, 그리고 현대문명의 맹렬한 진도와 비인간화에 회의를 품는 모든 대안 그룹의 필독서로 사랑을 받으면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이다. 추천사 순수한 자연의 눈을 빌려 우리 삶의 방식을 돌아보자… 더 늦기 전에 20여 년 전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나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순수한 자연의 눈으로 정신적 자유를 가지고 인생을 다시 볼 수 있는 마음의 문이 열리는 느낌이었다. 는 원래 남태평양 사모아 제도의 원주민들이 문명세계의 백인들을 가리켜 부르는 말이다. 90여 년 전, 처음으로 유럽 문명세계를 둘러보고 돌아온 원주민 추장 투이아비는 사모아 섬의 동포들에게 빠빠라기들이 살아가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원초적이고 순수한 자연의 눈에 비친 문명사회는 어떤 것이었을까? 그것은 경이롭기보다는 무척이나 괴상하고 염려스러운 것이었다. 온갖 문명의 이기와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시스템 속에서 허둥지둥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우스꽝스러운 몰골이 그의 투박하고 천진한 표현의 이야기 속에서 앙상하게 드러나는 순간 우선 입가에 웃음부터 떠오른다. 하지만 순수한 자연의 눈으로 문명 속에 오염된 우리의 삶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극을 달리는 첨단 기계문명, 물질만능주의, 환경파괴…… 어느덧 우리는 90년 전 투이아비 추장이 걱정어린 눈길로 바라보던 그 빠빠라기들보다 훨씬 더 심각한 빠빠라기가 되어 살고 있다. 투이아비의 순수한 자연의 눈을 빌려 우리 삶의 방식을 다시 한 번 돌이켜 보았으면 한다. 더 늦기 전에. ---강석진 (화가, 전 GE 코리아 회장, CEO컨설팅그룹 회장)

저자 소개

  • 저자 : 에리히쇼이어만
1878년 함부르크에서 태어나 화가, 작가, 선교사로 활동했으며, 한때 헤르만 헤세와 교유하기도 했다. 1911년 이라는 작품을 발표했다. 1914년, 당시 독일의 식민지였던 사모아로 이주해, 거기에서 제1차 세계 대전의? 발발 소식을 듣고 인간의 어리석음에 절망을 느꼈다. 한동안 미국에 억류되었다가 전쟁이 끝나기 직전 독일로 귀환했다. 1920년 를 출판했지만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한동안 잊혔던 이 책이 부활한 것은 그의 사후, 60년대, 70년대의 학생운동가와 대안 그룹의 필독서로 사랑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였다. 이 책은 1977년 다시 출판되어 독일에서만 170만 부가 판매되었고,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인 선풍을 불러일으켰다. 쇼이어만은 1957년 7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목차

목차
역자의 말 - 이 책은 우리를 웃게 만든다... 싸늘하게
서문 - 그가 우리를 깨닫게 한다
빠빠라기의 몸을 감싸는 두렁이와 거적에 대해서
돌상자, 돌이 갈라진 틈, 돌 섬, 그리고 그 가운데에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서
둥근 쇠붙이와 묵직한 종이에 대해서
많은 물건이 빠빠라기를 가난에 빠뜨리고 있다
빠빠라기에겐 한가한 시간이 없다
빠빠라기가 하느님을 가난하게 만들었다
위대한 마음은 기계보다도 억세다
빠빠라기의 직업에 대해서, 그리고 그것 때문에 그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워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속임수 생활이 있는 장소와 종이 무더기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이름의 심각한 병
빠빠라기는 우리를 그들과 똑같은 어둠 속으로 억지로 끌어들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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