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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 쏘는 사람들과 나무 심는 마을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13

정수환 저 | 세창출판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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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6842726 / 184쪽 / 239g /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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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조선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에게 ‘조선’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보통 양반이나 선비의 모습이다. 그러나 조선에는 양반과 선비뿐만 아니라 상인이나 농민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살았다. 그러니까 조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양반들의 삶뿐만 아니라, 상인과 농민들의 삶도 함께 바라봐야만 한다. 그런데 실록이나, 『승정원일기』처럼 국가 기록에서는 이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다행히도 개인의 일기나 서간집 등 다양한 사적 기록이 발굴됨에 따라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 일기나 서간집을 남긴 사람들이 주로 식자층에 속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한계는 있지만, 상인이 남긴 일기도 있는가 하면, 마을 사람들이 남긴 마을의 이야기도 있어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주변의 삶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생활사총서는 이처럼 조선의 변두리를 살아간 사람들의 일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들을 따라서 읽어 나가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조선 사람들의 삶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조선시대의 사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을까? 지금도 일부 지방에서는 그렇지만, 조선시대의 사회는 마을과 마을 사람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다. 한양을 제외하면 외부인들의 왕래는 극히 적었고, 마을 사람들은 마을 안에서 서로 협조하고 부대끼며 평생을 살아가야만 했다. 따라서 마을과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살펴보는 일은 곧 조선시대의 일상을 살펴보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이 책은 그러한 조선시대 마을의 일상을 살펴보고자 한 책이다. 특히 이 책은 조선시대 마을 사람들이 서로 협조하기 위해 구성한 동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지금의 우리에게 계모임은 목돈을 타기 위한 모임으로 널리 생각되고 있지만, 사실 전통적 협동조직체인 계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었고 현재도 그러한 계들은 마을에서 맥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동계란 마을 사람들이 조직한 것으로 함께 살아가는 마을을 가꾸거나 서로 돕는 일이 있을 때 돕는 모임이었다. 오늘날과 같은 수준으로 행정체제가 발전하지는 못했던 조선시대에는 마을 사람들끼리 서로 도움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았고 사람들은 그렇게 서로 도우며 살고자 했다. 이러한 조선시대 마을의 모습은 우리에게 조선시대 사람들의 모습을 잘 보여 줄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정수환
저자 : 정수환
영남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한국사학 전공으로 석·박사 통합과정을 마쳤다. 2017년 「17세기 동전유통의 정책과 실태」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University of Brisotl (UK)에서 International Development 전공으로 2014년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홍익대학교, 청운대학교, 경기대학교, 경인교육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현재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장서각 고문서연구실 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고문서를 활용하여 조선시대 생활의 여러 모습을 재구성하면서 대상 공간으로서 농촌과 마을에 주목하여 조선시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거시적 변화를 추적하고 있다. 조선시대 농촌사회의 실제와 새마을 운동 시기 농촌 조직의 활동 그리고 해외개발 현장의 실태에 대한 연구를 한국학의 영역으로 연결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조선시대사 및 국제개발 전공. 저서는『조선후기 화폐유통과 경제생활』, 『조선왕실의 의례와 재원』 등이 대표적이다. 논문으로는 「Post-Development Alternative Ideas Regarding Saemaul Rural Development as an International Development Practice」, 「Korean Rural Development Challenge against External Challenges in International Development」, 「18세기 경주 갓뒤마을 동계의 말림갓을 위한 호혜와 협동」, 「17세기 전반 趙克善의 賣買기록과 用錢경험」 등 다수가 있다.

기획 :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진흥을 통한 글로컬시대의 인류문화 창달에 기여’라는 목표 아래 전통 기록유산을 중심으로 민간 소장 국학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 보존과 연구 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학전문연구기관입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전통시대 고문서와 유교 목판 등의 기록유산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그런 기록유산들 속에 알알이 박혀 있는 한국적 스토리텔링 소재를 발굴하여 콘텐츠 제작 현장에 제공하는 일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 선현들의 지혜를 전승하고, 한문교육원과 유교문화박물관을 운영함으로써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급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는 말: 모임과 계 그리고 경주의 이야기
아마? 곗돈!: 계와 동아리, 그리고 동계
어울려 서로 함께하는 사람들
경주와 경주 사람들, 그리고 경주의 마을

1. 활 쏘는 마을, 방어리의 사계와 동계
전쟁과 평화, 두 번의 전쟁과 동계
전통은 만들어지지 않고 발견된다
무관, 혹은 무부들, 활 쏘는 사람들
무부들의 의리
혼사와 상사를 돕는 의리
공공기물, 공유자산 운영
약속과 신뢰의 원칙

2. 활을 내려놓고 붓을 든 사람들
선비들의 신의를 위한 연대
의리 계승과 신의 약속
'대기근', 참혹하고 안타까워라
갈등과 화해, 그리고 지속
동전, 상평통보와 일상생활
갈고닦아 옛것을 잇다

3. 나무 심는 마을, 갓뒤마을
숲이 품은 이야기
숲이 많은 경주
논호쑤와 말림갓
나무를 함께 심는 마을
나무를 심은 사람들
갓뒤마을 동계의 서로 돕기
계원의 남다른 협동

4. 말림갓을 지키는 사람들
말림갓을 위한 모두의 다짐
숲을 다투는 사람들
풍수, 마을 사람들의 마음 치유
미워하고 사랑하는 약속
마을의 짐이 된 말림갓
멈추지 않는 말림갓 가꾸기
나오는 말: 마을, 계, 그리고 우리의 유산
경주 이조리 동계
정이어라, 화해하며 함께한다
마을 가꾸기와 새마을 운동
동계, 새마을, 그리고 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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