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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미노 프랑세스 : 어느 날, 순례자가 되다

김영미 저 | 21세기여성 | 202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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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6704681 / 271쪽 / 274g / 115 x 1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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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6p. 오후 1시 35분, 바욘에 도착했다. 프랑스 남부 바스크 지방의 아름다운 도시 바욘! 기차역에서 바욘 구시가지로가기 위해 큰 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 오래된 성당에들어섰다. 문을 열고 들어간 성당 내부에는 촛불이 켜져있었다. 알 수 없는 경건함이 온몸으로 느껴졌다.29p. 그는 전문 순례자답게 하루 만에 피레네산을 다 지나 더 걸어갔는지 다음 날 론세스바예스에서도 다시 만날 수는 없었다.몇 년이 지나도 이렇게 기억에 남는 사람이 고작 몇 시간의 인연이라니……. 까미노에서 만나는 사람들 대부분이그렇다. 정말 순식간에 내 인생에 들어왔다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거면서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의 인연. 54p. 와인 코너에 서 계시던 할아버지께 어떤 와인이 좋냐고 질문했을 뿐인데……. 카렌과 나는 할아버지의 청년시절부터 관악대를 하던 시절, 현재까지의 삶에 대한 장황한 이야기를 들어야 했다. 스페인 사람들은 정말 수다스럽다. 난생처음 보는 할아버지의 인생 요약을 다 들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할아버지의 인생 스토리가 끝난 다음에야 “2~3유로짜리 와인이 제일 무난하다.”라는 답을들을 수 있었다. 80p. 내가 나이 들고 사회생활이라는 것도 하고 이만큼 세상 보는 눈이 다양해지고 나니, 한인간으로서 아버지의 삶은 참 외롭고 고단했겠다 싶다.아버지, 다음엔 제가 더 다정하게 대해 드릴게요. 81p. 까미노를 걷다 보면 단순해진다. 걷고, 먹고, 빨래하고, 씻고, 자고, 다시 걷는다. 처음엔 그날 안에 목적지에 도착하는 것에만 급급했는데, 이런 일상을 일주일 이상 겪고나니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이런 단순한 일상이 소중하다. 삶 속에 켜켜이 쌓이는 복잡한 감정들이 사라진다. 그리고 지금 현재 중요한 일에 모든 것이 집중되는 것이다.내 두 발로 걷고 자연을 감상하고 길가에 누워서 아름다운 구름을 보는 것이 행복하다. 점점 까미노가 익숙해지고 있다. 163p. 이나는 그걸 아는지 할아버지를 보호하듯이 묵묵히 바람막이가 되어 걷고 있었다. 둘이 걸어가던 그 모습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서로를 의지하는 동행인지 느껴졌다. 미스터리인 점은 두 사람이 같은 언어로 소통하는 것은 보디랭귀지뿐이라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거짓 없이 가장 진솔한 언어는 바로 행동이 아닐까? 말은 잠시 속을 수도 있지만, 행동은 기승전결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169p. 오늘은 외로움이 엄습하는 와중에도 고마운 이들 덕에맛난 음식도 먹고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 까미노의 선물이다. 이제 산띠아고까지 남은 길은 300km 정도가 된다.이제부터는 사투를 벌이면서 걷는 것이 아니라 이 길을즐기면서 걸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길이, 자연이 이 까미노의 의미를 알려 줄 거라는 확신이 생기기 시작했다. 184p. 일행이 있어서 어두운 길을 걷는두려움이 없었던 것도 큰 몫을 했다. 인생에서도 두려움없이 안 해본 것을 시도하고, 함께 무엇이든 할 수 있는좋은 동료를 만난다면 혼자보다 더 멀리 갈 수 있지 않을까? 202p. 혼자 앉아 좀 전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왜 나의 특별한 순간에 반갑지 않은 일들이 생기는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그런데 특별한 순간에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동화 같은 바람이 아닐까? 특별한 순간자체로 그냥 그건 특별한 건데, 내가 무조건 다 좋은 일만생겨야 한다고 억지를 쓰는 꼴이었다. 까미노를 걷는 것자체가 인생의 축소판 같은 건데, 그 길에 좋은 일만 있으란 법은 당연히 없는 거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있는것, 그것이 인생이듯 까미노도 마찬가지다. 256p. 800여km를 걸어 마침내 나는 산띠아고에 도착했다. 나도 모르게 가슴에서 울컥하는 마음이 올라왔다. 울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눈에는 눈물이 맺히는데 마음은 기뻤다.무사히 산띠아고에 도착해서 산띠아고 성인을 뵈옵니다.감사합니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영미
저자 : 김영미

목차

목차

마침내, 바욘으로 가다 ·······················································13
생장 드 피에 드 뽀흐트 ······················································23
1. 생장 드 피에 드 뽀흐트 > 온또 : 5km ································31
2. 온또 > 론세스바예스 : 21km ············································35
3. 론세스바예스 > 주비리 : 23km ·········································43
4. 주비리 > 빰쁠로나 : 22km ···············································49
5. 빰쁠로나 ······································································57
6. 빰쁠로나 > 뿌엔떼 라 레이나 : 25km·································63
7. 뿌엔떼 라 레이나 > 에스뜨레야 : 20km ······························67
8. 에스뜨레야 > 로스 아르고스 : 21.5km································73
9. 로스 아르고스 > 비아나 : 18km ········································79
10. 비아나 > 로그로뇨 : 11km ·············································83
11. 로그로뇨 > 나바레떼 : 13km ··········································87
12. 나바레떼 > 나헤라 : 18km ·············································91
13. 나헤라 > 산또 도밍고 데 라 깔사다 : 21.5km ····················95
14. 산또 도밍고 데 라 깔사다 > 그라뇽 : 6.5km ······················99
15. 그라뇽 > 비얌비스티아 : 23.5km ··································· 107
16. 비얌비스티아 > 아헤스 : 21.5km ··································· 111
17. 아헤스 > 부르고스 : 23km ··········································· 117
18. 부르고스 ··································································· 123
19. 부르고스 >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 23km ······················· 127
20. 오르니요스 델 까미노 > 까스뜨로헤리스 : 21km ·············· 131
21. 까스뜨로헤리스 > 프로미스타 : 23km ···························· 137
22. 프로미스타 >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 20km ··················· 141
23. 까리온 데 로스 꼰데스 > 깔사디야 데 라 꾸에싸 : 17.5km·· 145
24. 깔사디야 데 라 꾸에싸 > 사하군 : 23km ························· 149
25. 사하군 > 엘 부르고 라네로: 19km ································· 153
26. 엘 부르고 라네로 > 뿌엔떼 비얀떼 : 25.5km ··················· 157
27. 뿌엔떼 비얀떼 > 레온 : 13km ······································· 161
28. 레온 ········································································· 165
29. 레온 > 산 마르띤 델 까미노 : 25km ······························· 171
30. 산 마르띤 델 까미노 > 아스토르가 : 25km ······················ 177
31. 아스토르가 > 라바날 델 까미노 : 23km ·························· 181
32. 라바날 델 까미노 > 엘 아세보 : 17km ···························· 187
33. 엘 아세보 > 뽄페라다 : 15.5km····································· 193
34. 뽄페라다 >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 : 26km ···················· 197
35. 비야프랑까 델 비에르소 > 루이뗄란 : 23km ···················· 205
36. 루이뗄란 > 오 세브레이로 : 12km·································· 211
37. 오 세브레이로 > 뜨리야까스뗄라 : 22km ························ 217
38. 뜨리야까스뗄라 > 사리아 : 19km ·································· 221
39. 사리아 ······································································ 227
40. 사리아 > 뽀르또마린 : 22.5km ······································ 231
41. 뽀르또마린 > 빨라스 데 레이: 25.5km ···························· 237
42. 빨라스 데 레이 > 멜리데 : 15.5km ································· 241
43. 멜리데 > 아르수아: 15km············································· 243
44. 아르수아 > 뻬드로우소 : 20km ···································· 247
45. 뻬드로우소 > 몬떼 도 고소 : 15.5km ····························· 251
46. 몬떼 도 고소 >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 : 5km ················ 255
까미노 프랑세스를 마치며 ················································ 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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