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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최후의 공인, 지규식의 일기 - 한국국학진흥원 전통생활사총서 6

김미성 저 | 세창출판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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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6842658 / 196쪽 / 255g / 140 x 2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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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조선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살았을까? 우리에게 ‘조선’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보통 양반이나 선비의 모습이다. 그러나 조선에는 양반과 선비뿐만 아니라 상인이나 농민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살았다. 그러니까 조선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양반들의 삶뿐만 아니라, 상인과 농민들의 삶도 함께 바라봐야만 한다. 그런데 실록이나, 『승정원일기』처럼 국가 기록에서는 이들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다행히도 개인의 일기나 서간집 등 다양한 사적 기록이 발굴됨에 따라 우리는 이들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그 일기나 서간집을 남긴 사람들이 주로 식자층에 속하기 때문에 일정 부분 한계는 있지만, 상인이 남긴 일기도 있는가 하면, 마을 사람들이 남긴 마을의 이야기도 있어 그동안 알기 어려웠던 주변의 삶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통생활사총서는 이처럼 조선의 변두리를 살아간 사람들의 일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책들을 따라서 읽어 나가다 보면 우리가 몰랐던 조선 사람들의 삶을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조선시대 어느 공인의 이야기이다. 공인은 국가에서 지정한 납품업자로 일반적인 상인과는 계층부터 활동까지 조금 달랐다. 그러나 조선시대 상인 계층에 대한 기록이 거의 드문 실정에서 조선 최후의 공인이었던 지규식이라는 인물이 남긴 『하재일기』는 우리에게 조선시대 상인 계층에 대한 편린을 살펴볼 수 있게 해 준다. 이 당시의 일기가 대체로 그렇듯 『하재일기』도 개인의 일상 기록이자 업무일지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에, 우리는 이 일기를 통해서 개인으로서 지규식의 삶뿐만 아니라 공인으로서 지규식의 행적도 확인할 수 있다. 과연 지규식은, 나아가 조선의 상인들은 어떻게 일하고 어떻게 살아갔을까? ‘사농공상’이라고 하여 조선 사회의 말단을 이루던 상인들의 삶은 그야말로 변두리에서의 삶이었을 것이고 그들의 업무에는 고충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지규식은 공인으로서 때로는 조정의 관료들과 소통하면서, 또 때로는 시전의 상인이나 민간 상인들과 교류하면서 다양한 계층 사람들의 모습을 자신의 일기에 담아내고 있다. 때로는 갈등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친분을 맺기도 하며 조선의 변두리를 살아간 지규식의 이야기를 듣다가 보면 어느새 우리가 몰랐던 조선의 색다른 모습을 알게 될 것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김미성
저자 : 김미성
중앙대학교 역사학과 조교수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조선후기 면주전과 명주 생산·유통구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근에는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학술연구교수로 선정되어 “조선후기 상품별 상인 네트워크 연구”라는 연구 과제를 수행하였다. 대표 논저로는 『조선 후기 서울 상업공간과 참여층』(공저), 「19세기 말 면주전 접방(接房)의 감소와 도중(都中)의 대응」, 「조선후기 면주전의 장례 부조 대상과 방식」, 「조선후기 한강 송파지역의 군사적 의미와 장시 개설」, 「조선후기 국용 목재 유통업자들의 관계망」 등이 있다.

기획 :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진흥을 통한 글로컬시대의 인류문화 창달에 기여’라는 목표 아래 전통 기록유산을 중심으로 민간 소장 국학 자료의 체계적인 수집 보존과 연구 활용 사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학전문연구기관입니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전통시대 고문서와 유교 목판 등의 기록유산을 수집하고 보존하는 데에도 힘을 쏟고 있으며, 그런 기록유산들 속에 알알이 박혀 있는 한국적 스토리텔링 소재를 발굴하여 콘텐츠 제작 현장에 제공하는 일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을 통해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 선현들의 지혜를 전승하고, 한문교육원과 유교문화박물관을 운영함으로써 전통문화의 계승과 보급에도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목차


책머리에

1. 『하재일기』, 그리고 분원의 도자기 공인 지규식
『하재일기』, 조선 공인의 삶을 비추다
지규식의 삶터, 분원: 나라가 지정한 도자기 생산소
지규식의 직업, 공인: 공용 물품 납품업자

2. 분원마을과 이웃 마을을 오가며 일을 보다
분원과 밀착된 삶
이웃 마을을 빈번히 오가다
경기·강원도 여러 고을과의 관계

3. 서울을 오가며 일을 보다
궁궐과 관청에 도자기를 납품하며
서울 도자기 상인들과의 관계
숙소와 뚝섬나루를 거점으로

4. 개인 지규식의 경제활동
일상에서의 소비활동
물가 변동과 품삯
계모임과 경조사 부조금

5. 조선 최후의 공인 지규식의 굴곡진 삶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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