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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읽다 : 엄마만 모르는

오미경 저 | 스틱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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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197423 / 217쪽 / 412g / 152 x 2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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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 아들 교실에서 무슨 일이? 교실에서 저런 이야기를 한다고?” 남자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성(性)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용어가 등장하면 교실은 어느새 북새통이 된다. 터져 나오는 온갖 호기심들은 상상을 초월한다. 10대에 성적 호기심이 폭발적으로 터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처음에는 무시하듯 넘어갔지만, 영어교육 못지않게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을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싶어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기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There are no foolish questions.”(어떤 질문도 어리석지 않다.)라는 유태인의 명언이 있다. 아이들이 던지는 질문들은 원초적이다 못해 폭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비도덕적이거나 악의가 있는 게 아니라 정말 순수한 무지에서 오는 질문들이었다. 이 아들들이 ‘괜찮은 어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대화하기 시작했고 10대 아들을 둔 엄마들에게 지침이 될만한 내용을 담아냈다. “아들아, 갑자기 왜 그러니? 우리 아들은 원래 안 그랬어요~.” 엄마의 잔소리는 아들을 힘들게 하고, 헐크처럼 변하는 몸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모르는 10대 아들의 고민을 엄마는 알지 못한다. 아들은 자신을 애처럼 다루는 엄마가 싫기만 하다. 10대 아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엄마는 아들을 볼 때마다 내 마음대로 안 되는 아들이 답답하기만 하고 한숨이 절로 나온다. 예전과 같이 엄마 말을 듣지 않는다고 엄마는 엄마대로 불만이다. 아들의 생각과 행동을 관찰 카메라로 촬영한 것처럼 교실 안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냈다. 10대 아들을 둔 엄마를 위해, 아들에게 독립하지 못한 엄마를 위해, 아들에게 집착하는 엄마를 위한 이 책은, 읽다 보면 어느새 엄마 자신이 치유되는 놀라움을 경험할 것이다. 사춘기의 반항과 가끔은 무기력으로 뭉친, 혹은 겉으로는 모범생이지만 속으로는 헐크 같은 야수를 품은 10대 아들들을 이해하기에 충분하다. “성(性)은 가장 원초적인 본능이며, 삶의 에너지다.” 성이 없으면 우린 살 수가 없다. 모든 건 성으로부터 시작한다. 성을 부정한다는 건, 결국 자신의 뿌리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몸이 없으면 대학도 성공도 출세도 없다. 몸을 알지 못하면 부모님도 친구도 더 나아가 삶도 없다. 먹고 자고 번식하는 행위는 동물도 한다. 그러나 알고 데리고 사는 몸과 모르고 데리고 사는 몸은 다르다. 몸의 주인이 자신인지, 몸이 주인이고 자신은 그저 몸의 습관에 따라 사는 노예인지도 모르고 사는 아이들이 많다. 이 책은 내가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원초적 에너지는 바로 ‘성’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 아이들은 궁금하고 호기심 있고 관심 있기 때문에 질문한다. 몸에 관한 관심은 자신을 아는 첫걸음이다. 몸을 대하는 태도가 바로 행동이고, 이 행동의 반복은 습관으로 나타난다. 습관은 삶에 관한 관심으로 확장하며 곧 운명이 된다. 즉, 몸에 관한 관심은 내 운명이 된다. 책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스스로 귀한 존재로 여길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격려하자. 추천사 ▶ 강종희, 『어이없게도 국수』 저자이며 아들 엄마 아들 둘과 함께 살아가는 엄마다. 아이 맘 속에 대체 뭐가 들었는지, 엑스레이 찍듯 좀 들여다볼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들 엄마들이 다들 그렇다지만 내게도 자식 속은 정말이지 1도 모르는, 때로는 모른 척 넘어가고 싶은 미궁이다. 사춘기에 들어선 아들은 그 막막하지만 사랑스러운 미지의 존재에서 한발 더 나아간다. 여드름과 수염과 또 엄마가 알지 못하는 그 무엇들이 폭발하는 격동의 시기에, 내 아들에게도 오샘 같은 분이 계셨다면! 책을 읽다 보면, 누구와도 나누지 못했을 궁금증들을 습기 찬 방구석에서 끄집어내 봄날 햇살에 펼쳐놓듯 뽀송뽀송한 대화로 풀어나간 학생들이 못내 부러워진다. 아들 둔 엄마가 아니라 학생이 되어, 오샘의 수업에 귀 기울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 차칸양, 경제인문학자, 『돈의 흐름을 읽는 습관』 저자이며 아들 아빠 생물에게는 세 가지 필수 욕구가 있다. 식욕, 수면욕 그리고 성욕이다. 이 세 가지 모두 생물에게는 필수적이며, 인간이라고 예외는 없다. 이렇게 중요한데도 사회 전반, 특히 교육계에서는 성욕에 대해서만큼은 더 금기시하는 분위기다. 아마도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유교 관습이 몸과 마음에 배어있기 때문이리라. 오래전 중학교 시절 생물 선생님의 말씀이 잊히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안 해도 다 알고 있지?”라며 인간의 몸과 성징에 관한 수업시간을 두루뭉술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왜 그랬을까? 과연 까까머리 중학생들이 이미 잘 알고 있어서였을까? 경제교육이 꼭 필요한 것처럼 성교육 또한 정규과목으로 배울 수 있어야 한다. 제대로 배우는 것과 자신이 알음알음 배우는 것은 천지 차이다. 가르쳐야 할 부모와 배워야 할 아이들을 위한 길라잡이가 나와 참 다행이다. 오미경 작가는 전작 『몸여인』에 이어 이번 책까지 출간한 이 분야 전문가 중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실제로 남중학생들과의 거침없는 대화와 실제 사례로 채워진 이 책이 더욱 많은 사람에게 읽힘으로써 성욕이 이제는 음지에서의 수다거리에 머무는 것이 아닌, 얼마든지 양지에서 논의되는 주제로 격상되길 바란다. ▶ 정승훈, 학교폭력상담사, 『어느 날 갑자기 가해자 엄마가 되었습니다』 저자이며 아들 엄마 이 책은 불편하다. 내용도 그렇고 단어와 그림도 마찬가지다. 너무 직설적이라 이렇게 대놓고 말해도 되나 싶다. 진실은 불편하여서 쉬쉬하다 감춰진다고 한다. 성적(性的) 대화를 음지에서 양지로 데리고 왔다. 중학교 남학생들의 살아있는 질문을 자연스럽게 대화를 통해 답을 찾도록 했다. ‘정말 아이들이 이런다고?’ 놀라는 부모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실상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때론 어원으로 유래를 알려주고, 때론 기사 내용으로 현실을 알려준다. 서로 다른 성이라 이해하기 힘든, 아들을 키우는 엄마가 보면 좋을 책이다. 더불어 아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으니 딸을 키우는 엄마가 봐도 좋을 책이다.

저자 소개

  • 저자 : 오미경
저자 : 오미경
“나의 삶이 공명과 울림을 가진 한 권의 책이기를 바란다.”라고 소망하는 그녀는 가르친다는 것은 배우는 일이며 깊어지기에 토론하고 공부하며 글을 쓴다.
너와 나를 성장시키는 교육을 하며, 철학하는 영어샘이자 작가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즐거운 일이자 놀이이며, 서로 많이 웃고 많이 대화한다. 지은 책으로 『몸여인』이 있다.

일러스트 : 이루다
홀로 서려 노력하는 여행자

목차

추천사
시작하며. 몸에 관한 관심은 자연스러운 것
[제1부] 내 몸 내가 만지는데 왜?
1교시. 샘, 얘 야한 짓 해요
또 만져~?
이런 십사세
지가 섰어요
뇌가 흥분돼
2교시. 내 아들이 자위를 하다니!
어머나! 순진한 내 아들이
내 몸을 맘대로 만질 수 있는 자유, 자위
내 몸에게 예의를 지켜라
부도난 몸
3교시. 너의 신음소리가 들려
야동 때문에 지각했어
여자도 야동 봐요?
야동이 나를 불러요
야동이 지루하지만 끊을 수 없어요
4교시. 이래야 보지
자지를 가져와
너, 나 그만 보지?
우리가 불쌍해요
스스로 알아서 뻗는 가지와 보배로운 연못

[제2부] 이거 19금 아닌데?
5교시. 야, 나도 섹스하고 싶다!
Sex는 섹스가 아니다
너, 나 만지고 싶냐?
나랑 한 번만 자주라
머릿속에 그것밖에 없지?
6교시. 남자답게 여자답게
친구가 뒤치기 했어요
지나가는 여자가 예뻐서 자고 싶어요
이것은 소리 없는 아우성
Me too, 남자도 당했어
미스터 바나나, 미즈 쉘
남자 속에 달이, 여자 속에 해가
7교시. 너희 변태 아니야
매일 자주색 사고 싶어요
성욕이 없으면 아픈 거야
춘향이랑 몽룡이는 중학교 3학년 때 배 맞았더래요
십 년이면 강산이 변하고 백 년이면 섹스가 바뀐다
8교시. 남자가 남자에게
어른이란 성관계가 가능한 나이
내 아들이 섹스했다
네 고추가 입을 옷, 네가 챙겨라
아빠도 잘 모르겠어
그 순간부터 교실은 혐오해도 괜찮은 장소가 되었다
같은 남자지만 널 좋아해
글을 마치며. 선인장에 손을 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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