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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30648941 / 352쪽 / 352g / 130 x 18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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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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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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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 15,750
- 19,800
- 10,800
- 16,650
출판사 리뷰
“지금 살고 싶은 집에 살고 있나요?”
나를 나답게 완성하는 집과 공간에 대하여
우리는 매일 집에서 생활하고 경험하지만, 동시에 누구나 집을 갈망한다. ‘내 집만 있다면 내 삶을 더 멋지게 만들 수 있을 텐데’라고 말이다. 이러한 갈망은 자기 소유의 집을 가지고 있건 없건 상관없이, 마치 물을 마셔도 가시지 않는 갈증처럼 남아 있는데, 이는 집에 대한 갈망이 무의식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집에서 나의 시간을 축적해 기억을 만들고, 그 기억은 다시 추억을 만든다. 그 추억은 살면서 경험할 수많은 비바람과 추위를 견디게 해줄 삶의 뿌리가 된다. 결국 집은 나의 시간을 재료로 쌓아올린 시공간이다.
최근 코로나19가 발발하고 팬데믹을 경험한 뒤 좀처럼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집이 변화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조금씩 확대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를 위한 가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실내에 오래 머물게 되면서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야외 캠핑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택배와 배달음식의 증가는 현관에 택배 보관함을 설치하거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중문을 설치하는 등 집 내부에도 다양한 변화를 만들었다. 그러면서 집이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무엇 진정성이란 무엇인지, 그렇다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집은 무엇인지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는 매일 집을 사용하지만 집을 잘 사용하는 법을 생각한 적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분명한 것은 진정성이라함은 나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편안한 것만이 내가 아니듯, 편안함이 집의 모든 것은 될 수 없다. 집은 나의 일상과 나의 생각, 나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김은희 작가의 ‘풍년빌라’ 건축, 2022년 <하우스 비전> 기획 멤버,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 및 대흥사 유선여관 리노베이션 등
현시대 가장 주목받는 건축가 김대균의 공간에 대한 48가지 단상
《집생각》은 건축가 김대균이 건축을 하면서 느낀 집에 대한 놀라움과 애정이면서 사소한 사용법을 소개한다. 지금껏 수많은 건축을 해오면서 가장 많은 대화가 필요했던 대상은 단연코 ‘집’이었음에도 여러 현실적 제약으로 집의 내면을 함께 할 수 없는 아쉬움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해소했다.
김대균 저자는 건축의 사회적 역할, 건물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인문학적 건축가로, <킹덤>의 김은희 작가가 동료들에게 임대료 없이 제공해 화제가 된 공유주택 ‘풍년빌라’를 건축했으며,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으로 알려진 ‘대흥사 유선여관’의 리노베이션을, 명동성당의 ‘천주교 서울대교구 역사관’의 리노베이션 등을 진행했다. 2022년에는 하라 켄야와 함께 미래의 집에 대한 고민을 담은 하우스비전의 기획 멤버로 활동하며 ’재배의 집‘을 발표하기도 했다.
저자는 우리가 집과 본능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지금껏 사용했을 뿐, 정작 제대로 된 집의 사용법을 배운 적은 없음을 지적한다. 그러면서 홈과 하우스의 차이를 지적하는데, 건축가는 건물로서의 하우스를 지을 수는 있어도 홈을 만드는 것은 그 집에 사는 사람이라 말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수많은 추억 속에는 언제나 집이 있으며, 집을 홈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나의 축적은 없다고 말한다. 나의 축적이 없으면 시간이 지난 후 나에게 남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리하여 《집생각》에서는 집에서 내가 느끼는 다양한 감각과 집안을 구성하는 공간과 가구에 대한 감상, 그리고 우리가 집이라는 공간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집의 진짜 역할과 집이 가진 생명력을 찬찬히 훑는다.
단순히 집을 자산으로서의 가치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산다는 것도 어쩌면 꽤 근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으면 한다. 공간을 만들고 갖는 것을 넘어 그 공간에서 시간을 쌓는 것이 중심이 되고 시간을 쌓기 위한 베이스가 곧 건축이다. 나의 공간에 시간을 들이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작은 것일지라도 관계를 설정했을 때 내 존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집은 사람을 닮고, 사람은 집을 닮는다.
추천사
김대균 건축가를 볼 때마다 소심한 악동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의 머릿속에는 세상을 변화시킬 ‘트릭스터(trickster)의 재기발랄한 저항적 에너지가 꿈틀댄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를 만날 때마다 발상이 전환되는 유쾌한 모멘텀을 기대하게 된다. 이 책 역시 그만의 세심한 파격성과 예외적 신중함으로 집과 공간과 사람에 대한 근원적인 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서사를 들려준다. 집에 대한 김대균의 오랜 고민과 다층적인 사유는 찬찬히 공감을 일으켜, 피로하고 창백한 삶을 사는 현대인의 내면에 마법 같은 시적 풍경을 체화하게 만들 것만 같다. 나 역시 이 책을 탐사하면서, 마치 카를 융이 직접 지은 볼링겐 성탑처럼 나의 증후를 치유해 줄 마지막 ‘은신처’를 상상해본다. 이미 풍요로운 고독을 선물 받은 셈이다.
-유경희 (미술평론가, Ph.D.)
‘현관의 마음’이라니! 이런 말을 짓는 건축가는 어떤 집을 지을까. 읽는 내내 설레며 깨닫게 된다. 그래, 이게 집이지. 집이란 이런 거지.
-김지은 (드라마작가)
prologue
chapter1_집과 나
01. 감각과 집
냄새와 감정과 기억의 집
온전히 촉각만 남은 방
투명한 공간 감각
집을 흰색으로 칠하는 이유
소리를 잃어버린 도시
단절의 감각
02. 집의 구성요소
현관의 마음
LDK; 거실, 다이닝, 주방 사이의 밀고 당기기
벽과 공간; 근대 공간 개념의 선구자들
생명과 시공간이 만나는 곳, 창
집의 문법
[건축생각] 북으로 창을 내겠소!
03. 가구와 집
가구는 집을 구체화한다
수납, 물건의 자리
몸과 의자
테이블, 공간에서 행위를 모으다
해와 달과 조명
가구의 집
04. 집의 스타일
클리셰와 진정성. 겉바속촉의 집
미니멀 라이프
집의 분위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디드로 효과와 프랙털 함수
비트겐슈타인의 느린 해결책
모던한 스타일로 해 주세요
[건축생각] 집을 지을 때 고려할 몇 가지 것들
chapter2_집과 생명
05. 몸과 마음의 집
행복이 가득한 집
홈 스윗 홈
사주와 집
명상의 집
일상의 리노베이션
홈라이프, 홈트레이닝
06. 집의 의미
집의 이름
오래된 멋
최소한의 집
배려의 건축과 디자인
부모님의 집
07. 집의 역할
일하는 집
기억의 집
자급자족의 집
유연한 집
미래의 집, 하우스 비전
[건축생각] 2022년 하우스 비전 코리아, 재배의 집
08. 아름다움과 생명과 집
조경의 마음
아름다움에 기준이 있을까?
전해지는 미의식
숨집, 바람집
어머니의 밭
통섭과 생명사랑 디자인
epilog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