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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88961043465 / 144쪽 / 187g / 136 x 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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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1987년 웅진문학상 수상 후 시집 『못 뺀 자리』를 출간하고, 2003년 격월간 『시사사』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심훈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 『뿌리의 행방』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그동안 『장항선』,『바람의 책력』과 같은 시집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시간과 장소를 이미지로 드러내거나, 속도와 효율로 평가되는 디지털 문명에서 느림과 기다림의 아날로그 감성으로 다가서는 촉수를 드리웠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인문, 자연, 사회 환경의 뿌리인 말이 의미와 공감을 형성하지 못하고 가시가 되어 떠도는 현상을 아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날로 피폐화되는 서로의 곁을 보듬어 더께 닦아 치유하고 회복할 이도 사람이라는 애틋한 확신이 깃들어 있다. 뿌리가 흔들리고 있다. 안과 밖 다 보이던 섶 울타리처럼 소통하던 사람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인문환경의 뿌리가 차별과 소외로 얼룩지고 있다. 더불어 살던 자연의 순리를 헤집어 속도와 효율을 좇다 이변을 불러 자연환경의 뿌리가 망가지고 있다. 욕망과 편견을 부추기는 말의 가시가 현란하게 난무하여 사회 환경의 뿌리가 혼란스럽다. 말은 사람이 살아가는 진솔한 소통 방식이어야 함에도 수식과 치장으로 웃자라 요설과 독설이 담겨 떠돌고 있다. 시집을 여는 시가 「말의 가시」이고, 닫는 시가 「말의 무게」로 배치된 것도 현상에 대한 뿌리가 말이라는 시인의 생각을 짐작하게 한다.
● 시인의 말
제1부 외뿔소자리
말의 가시 10
뿌리의 길 12
사과의 이면 15
외뿔소자리 18
스텔스 20
그나마 고마웠어요 22
젊은 이생망의 슬픔 24
아랑곳 26
활 28
새들은 둥지로 돌아가건만 30
기억의 배관(配管) 32
제2부 플라스틱 난민
1+1, 굶주린 말은 멀리 36
찰기 38
비닐론 40
사랑과 굴레 42
두 번째 비둘기는 45
플라스틱 난민 48
길들임에 대하여 50
아스피린류 52
어떤 판결 54
인류세 실록 56
광야에서 길을 58
제비꽃 연가(緣家) 60
멀찌감치 62
미네르바의 부엉이 64
창고형 둥지 66
관성에 덧대어 68
제3부 옥상의 방랑
떠도는 왜곡 72
백학 75
벽 78
옥상의 방랑 80
바람의 둥지 82
대망 84
그럼에도 불구하고 86
터미널 88
배롱나무꽃 필 무렵 90
신 난중일기 92
리플리 증후군 95
제4부 말의 무게
환승입니다 98
뽁뽁이를 터뜨리는 여인 100
사람이라는 듯 102
상징에 대하여 105
환절기 108
절개지 110
곁의 동행 112
김 씨 생각 114
보인다 116
귀하디귀해 118
분별없음으로 120
말의 무게 122
▨ 이심훈의 시세계 | 오정국 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