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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87716891 / 120쪽 / 168g / 130 x 1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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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작품해설 중에서 문학은 사랑입니다. 행복은 물질을 통해 얻는 것보다 예술 작품, 문학을 통해 얻음으로써 안식과 평화, 소망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이구재 시백께서는 독실한 종교적 신앙의 시인입니다. 그렇기에 그의 믿음을 빌리면, 그의 시들은 창조주 하나님이 마련해 준 자연에서 시적 정서를 담아 창작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삶과 죽음은 이미 신앙적인 사랑과 믿음의 세계에 닿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등단 이후 자신의 개별적인 자기 서정성을 지켜온 시인은, 여전히 아름다운 서정성에 기대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사물에 대한 이미지의 아름다움을 뛰어넘어, 의미에 대한 신앙적인 내면을 믿음의 이미지로 그려 보입니다. 시인은 작은 우주입니다. 눈 하나는 자신의 내면을 향하고 다른 하나는 바깥 세계를 투시해야 합니다. 자기 목소리를 들으려는 내면의 귀 하나와 세계에 기울이는 또 하나 듣는 귀가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시인들은 시대를 바라보는 의식에 눈 뜨고 귀를 열고 있습니다. 이구재 시백님의 작품집에는 이러한 시대 의식의 면모가 그린 시편들이 잠재적인 우리의 의식을 깨웁니다. 이구재 시백님의 시정(詩情)은 담백하면서도 은은한 아름다움입니다. 서정성의 시혼(詩魂)이 읽는 이의 가슴 어느 곳엔가에서 예쁘게 물이 들 것이라 여겨집니다. ―남진원 (문학평론가, 강원특별자치도 문인협회 회장) 책 속에서 <시월 대관령의 도루묵 알> 강릉을 떠나 대관령을 넘는 버스 속 두 할머니의 대화에 빠지다 “깅자 어무이요, 오른펜짜글 보우야 저 고라뎅이 소낭구 사이루 잎파구 울긋불긋 몽길몽길 한기 도루멕이 알 같잖소?” “어머야, 우떠 저닷하나 잎파구 단풍든기 똑 도루멕이 알 씨러농기 같네야.” 시인의 눈보다 더 아름다운 걸 보고 시인의 상상력보다 더 깊은 그분들의 대화에 스며들었다 “요점엔 바우에 도루멕이 알 귀경두 모하장가 아덜 어릴짼 시장통 질바닥서 주먹뎅이 마한 도루멕이 알 찐거르 사 먹으메 꼬십다 했장가.” “그 적엔 갈쿠렝이 들고 물에 들어가맨 바우에 도루멕이 알이 씨글씨글 했아 그기 다 어덜루 갔을까.” “그때 우덜이 너무 마이 따 먹어 그래장가 알 씨러 온 늠을 그물로 다 잡아재끼니 이전 고기도 귀하장가.” 할머니들의 아슴푸레한 기억 속의 회한에 슬픈 바다가 따라와 출렁였다. <병상 기도 1> 오 주님 나의 육신이 통증으로 말미암아 심한 고통 중에 있사오니 주의 은혜로 나를 구원하소서 주의 뜻에 반(反)하여 불충한 죄 있거들랑 낱낱이 기억하여 회개하게 하시고 당신이 주시는 모든 것을 견뎌낼 힘을 주소서 나는 주의 피조물이오니 이 고통 중에도 주님의 은총을 바라나이다 오 주님 이 병마와 싸워 이기게 하시고 주의 사랑 받는 자녀임을 나타내며 살게 하소서. <하늘 소망> 저 높은 하늘에는 벽이 없다 그래서 문을 달 수도 없다 누구나 갈 수 있는 곳이나 아무나 못 가는 곳이다 다만 하늘 소망을 품은 간절한 자만이 갈 수 있는 곳이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하늘을 사모하는 이에게 날개를 주시리니 그날 오르리라.
시인의 말 ― 4
해설 | 원로 시인의 사유, 그 확장력 / 남진원 ― 113
1부 살구꽃 편지
황새냉이꽃 ― 13
살구꽃 편지 ― 14
오월의 초대 ― 16
오월의 바다 ― 18
오월은 2 ― 19
칠월의 글라디올러스 ― 20
풀잎에 대한 명상 ― 21
수묵 빛으로 온 가을 ― 22
팔월 ― 24
어느 가을날에 ― 25
가을이 가을에 왔다 ― 26
시월 대관령의 도루묵 알 ― 28
삭아지지 않는 ― 30
시월 그 하늘 ― 31
겨울 숲 ― 32
2부 꼬부랑 할머니
그럴지라도 ― 35
우리 할머니 ― 37
할머니의 웅얼거림 ― 38
훈장 없는 영웅 ― 40
독립자금 모집책 李康夏 ― 42
꼬부랑 할머니 ― 45
그 꽃의 어미 ― 47
두려워 말자 ― 50
한뉘 ― 52
사약 같은 말 한마디 ― 54
그 남자 ― 56
임이 오신다면 ― 58
3부 비아 돌로로사
하늘 소망 ― 61
은혜의 강물 흐르는 곳 ― 62
병상 기도 1 ― 64
비아 돌로로사 ― 66
빌라도의 법정 ― 67
가시관과 홍포 ― 69
예수 처음 쓰러지신 곳 ― 71
슬퍼하는 어머니 마리아를 만난 곳 ― 72
십자가를 대신 져 준 시몬 ― 74
베로니카의 수건 ― 75
두 번째 쓰러지신 곳 ― 76
슬피 울며 따라오는 여자들 ― 77
세 번째 쓰러지신 곳 ― 79
예수 옷을 벗긴 곳 ― 81
망치 소리와 비명 ― 82
예수 죽음을 맞다 ― 83
예수님의 시신을 내려놓은 곳 ― 85
요셉의 묘에 예수님의 시신을 ― 87
4부 단 하룻밤 내 품에
좁교라는 가축을 아시나요 ― 91
각시병 ― 94
벼랑에 서면 ― 96
주문진 해안도로 1 ― 98
주문진 해안도로 2 ― 99
주문진 해안도로 3 ― 100
월띠(月帶) ― 101
단 하룻밤 내 품에 ― 104
고 이충희 시인을 추모하며 ― 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