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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의 속사정 : 교수가 아니면 알 수 없는 교수사회 속살 파헤치기

최성락 저 | 페이퍼로드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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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2376318 / 256쪽 / 333g / 150 x 2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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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 대한민국에서 교수로 산다는 것 대한민국에서 교수로 산다는 것은 과연 무슨 의미일까? 우리는 교수를 동경하기도 하지만 오해하기도 한다. 그들이 지식인의 양심을 따르고 학생을 가르치는 교육자라 굳게 믿고 싶은 탓인지, 언론에서 소개되는 각종 논란을 마주할 때마다 분노하고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지은이 최성락은 단호히 강조한다. 교수는 교사와는 전혀 다른 직업이며 세간에 알려진 대학가 괴담에는 교수만이 알고 있는 속사정이 있다고 말이다. 그들은 괴팍한 성향을 타고난 연구자라기보다는 일종의 지독한 후유증을 앓고 있는 ‘직업인’에 가깝다. 1장 〈교수라는 존재〉와 2장 〈직장인으로서의 교수〉는 이른바 ‘교수의 생리학’을 아주 세밀하게 묘사한다. 그들의 생활 습관, 업무, 사고방식 등을 묘사하면서 교수들이 다른 사람과는 달리 특이한 행동을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소통 능력의 부족, 다른 사람을 무심코 하대하는 버릇. 이런 것들은 사실 따지고 보면 그들이 처한 상황에서 비롯된 안타까운 결과이다. 지은이의 말처럼, 교수란 외로운 존재이며 그로 인해 대체로 어느 한 부분이 망가지곤 한다. 평생 수많은 학생을 만나지만 모순적이게도 타인과 단절되어 과업을 수행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바로 교수다. 그런 교수의 고독과 아집이 직업병의 정체라 할 수 있겠다. ■ 대학생은 모르고 대학원생은 오해하는, 교수와 대학의 의미 대학생은 교수를 모른다. 그들에게 교수란 성적을 평가하는 선생이고, 강의를 진행하는 교육자다. 그러니 그들에게 교수는 한없이 머나먼 존재이다. 대학이라는 성에 갇힌, 신성하거나 기이한 인물로 보일 따름이다. 그러나 지은이는 3장 〈교수와 학생〉과 4장 〈교수와 대학원생〉을 통해 교수가 교사와 다르다고 강조한다. 최성락은 이 당연한 명제를 설명하고자 긴 지면을 할애했다. 교수와 교사의 차이를 나열하여 대학과 대학생의 의미가 무엇인지 도출하고, 나아가 국가가 교육을 통제하는 상황의 모순을 폭로한다. 대학은 학습자의 생활태도를 지도하는 공간이 아니고, 대학생과 대학원생은 교수로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교육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다. 즉 출석 여부를 성적에 반영하는 일이나 학교에서 성적분포를 강제로 규정하는 일은 ‘자치’와 ‘학문’이라는 대학의 두 원칙을 위반한 것이다. 이러한 비상식적인 현상이 마치 상식처럼 굳어진 이유는 국가가 대학 지원금을 빌미로 대학 교육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은 재정적 지원을 받기 위해 국가의 명령에 순응하고, 교수는 생업을 지키고자 대학의 말도 안 되는 요구를 따르게 된다. 대학생은 교수에게 진리를 수호하는 지성인이자 참된 교육자이기를 기대하지만, 작금의 교수는 국가와 대학이 만든 이상한 규제에 시달리는 직업인에 불과하다. ■ 대학의 미래, 교수의 미래 성적 외에도 국가는 대학의 많은 부분에 간섭한다. 대표적으로 취업률과 강의 내용이다. 취업률이 일정 수준 이상이어야 대학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강의 내용이 국가가 제시한 일종의 ‘가이드라인’과 엇비슷해야 지원금을 받는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학은 학문의 자유를 지키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아가 교수는 지성인의 책무를 다한다고 평할 수 있을까? 대학의 존재 가치가 무너져가는 오늘날, ‘교수’의 존재 의의는 무엇일까? 언론은 종종 논문표절, 공저자, 연구비 횡령 논란 등을 보도한다. 지은이 최성락은 6장 〈대학을 둘러싼 문제들〉과 7장 〈교수를 둘러싼 문제들〉을 통해 이러한 논문이 예상보다 과장되었거나 와전된 이야기라는 점을 말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논문표절 논란 중 표절이 아닌 사례도 많고, 제자 논문에 지도교수 이름이 공저자로 게재되는 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무엇보다 현재 대학원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연구비 횡령은 거의 있을 수 없다. 지은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러한 논란들이 발생한 원인은 바로 대학과 교수사회에 있으며, 이 둘을 이른바 ‘사양산업’으로 몰아세우는 국가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논증한다. 목적이 전도된 대학가의 분위기, 스스로 품질을 갉아먹는 교수들, 그리고 대학과 교수로부터 학문의 자유와 지성인의 책무를 박탈한 국가의 잘못을 낱낱이 폭로한다. 최성락의 신간 《교수의 속사정》은 전직 교수가 전하는 일종의 고해이자 동시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지식사회를 염려하는 비평서라 할 수 있겠다.

저자 소개

  • 저자 : 최성락
저자 : 최성락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교수 생활을 하면서 경영학 박사학위도 추가로 취득했다. 2002년부터 대학 강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2005년에 강의전담교수가 되었고, 2007년에 전임교수가 됐다. 정식 교수직은 2007년부터였으니 15년 6개월 동안 교수 생활을 했다. 그리고 2021년 8월, 교수직에서 은퇴했다.

평생 학계에서 생활하니 다른 사람보다 잘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은 읽고 쓰는 것이다. 대학원에 들어간 이후 읽고 쓰는 일을 주로 했다. 원래는 논문이나 프로젝트를 담당했는데 10여 년 전부터는 일반 도서도 집필하고 있다. 삶에서 경험한 이야기나 살면서 생각한 바를 주로 쓴다. 논문으로는 쓸 수 없는 것들을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중이다.

교수로 재직 중인 동안에도 ‘교수 이야기’를 쓸 수 있었다. 하지만 현직 교수가 자신의 직업을 비판적으로 접근하기는 힘들다. 그것이 본인을 찌르는 칼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교수에서 벗어난 이제는 상관없다. ‘교수’를 솔직히 말할 수 있고, 그래서 지금 《교수의 속사정》을 쓰게 되었다.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경험을 하고, 그 이야기를 책으로 쓸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은 책으로는 《말하지 않는 한국사》(2015), 《말하지 않는 세계사》(2016),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인가》(2016), 《경영학은 쉽다》(2018), 《대한민국 규제 백과》(2018), 《100년 전 영국 언론은 조선을 어떻게 봤을까》(2019), 《나는 카지노에서 투자를 배웠다》(2019), 《49가지 결정》(2020), 《규제의 역설》(2020), 《부자들의 지식 창고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2023)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 4

1장 교수라는 존재
어떤 교수가 좋은 교수일까? … 15
대학의 주인은 누구인가? … 21
교수는 외로운 존재 … 26
교수가 망가지는 이유 … 31
위선자로서의 교수 생활 … 36
교수의 방학 … 41

2장 직장인으로서의 교수
교수의 교사화 … 49
교수 명칭은 왜 그렇게 많을까? … 54
학과장 교수는 평교수보다 높은 사람일까? … 60
교수가 가장 꺼리는 수업 … 65
어떻게 하면 교수가 될 수 있을까? … 69

3장 교수와 학생
대학생과 교수 사이 … 81
대학생들이 '취업시험'에 매달리는 이유 … 86
대학이 취업률에 목매는 이유 … 92
취업할 수 있는 방법 … 98
출석이냐 실력이냐 … 103
교수가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학생 …108

4장 교수와 대학원생
대학원생과 교수 사이 … 115
일하는 대학원생, 돈 버는 교수 … 120
인건비를 빼돌리는 교수? … 126
박사과정생의 논문심사 … 131
박사과정과 박사학위의 의미 … 137
공동 저자란 무엇인가? … 143

5장 교수의 생활
수업에 늦는 교수 … 151
과거를 가르치는 교수 … 156
학점에 관하여 … 162
어렵지만 해야 하는 일, 학생모집 업무 … 172
미국에서의 교수 생활 … 177

6장 대학을 둘러싼 문제들
대학등록금 규제 때문에 나타난 현상 … 185
대학의 학과 개편은 왜 힘든가? … 195
온라인 강의는 대세가 될 수 있을까? … 200
학교 분위기를 좌우하는 건 재단이다 … 205
사학재단은 정말 문제 있는 집단일까? … 210

7장 교수를 둘러싼 문제들
논문표절,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 219
폴리페서 … 225
교수의 학회 활동 … 230
고등학생이 논문을 썼다? … 236
교수라는 직업의 전망 … 242

맺음말 … 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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