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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 안의 섬

김화순 저 | 청어 | 202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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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68551824 / 232쪽 / 232g / 128 x 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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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성연이 보기에 갑과 을의 세계는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늘 존재하는 것 같았다. 누군가에게 갑인 사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늘 을이다. 제아무리 갑인 사람도 세상 모든 곳에 갑이 될 수는 없다. 누구나 갑이 되고 을이 되는 게 사람 사는 세상이다. ---「너의 자리」중에서 한참을 대답하다 보니, 내가 마치 낚싯바늘에 꿰어 있었던 미끼를 먹으려다 미늘에 아가리가 걸린 물고기 같았다. 그래서 버둥거려 보지만,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물고기 신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다. 나는 어쩌면 물고기가 아니라 물고기가 입에 문 미끼일지도 몰랐다. 물고기가 물고 삼키면 사라지고 마는 그런 미끼. ---「고래가 삼킨 물고기」중에서 한 번도 간절하게 무엇을 원하지 않았고, 얻으려고 발버둥을 친 적이 없었다. 누구와도 부딪힌 적 없었고, 그저 사람 좋은 웃음을 웃거나 피하기만 했던 나였다. 나의 아군만큼 적이 생긴다고 했던가? 내게는 아군도 없었고, 적군도 없었다. 이제 그녀는 나의 사람이 아니었다. ---「섬 안의 섬」중에서 성실은 일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반가웠지만, 우리 팀이라는 미화 반장의 그 말이 더 고마웠다. 한 번도 그녀에게 소속이라는 걸 알려준 사람은 없었다. 한국 사람들이 흔히 하는 말 ‘우리 집’, ‘우리 가족’, ‘우리나라’라는 단어가 그녀에게는 늘 멀게만 느껴졌었다. ---「성실과 클라리사 벨른」중에서 통로에 붙은 거울 속에서 경비 모자 밑으로 쑥 삐져나온 흰머리가 유난히 하얗게 보였다. 그리고 놈에게 걷어차인 얼굴 한쪽이 벌겋게 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제 나도 더 늙어 버려질 고철이 되기 전에 내 자리를 찾아야지. 싶었다. ---「엘리베이터」중에서 상대는 두 사람, 상운은 혼자였다. 위탁회사에서도 모른척했다. 상운이 근무하는 동안 그런 일은 두 번이나 더 반복되었다. 허탈했다. 결국, 상운이 아파트를 떠날 수밖에 도리가 없었다. 그들의 시선에서 보면 상운은 나그네였으니까. ---「가지 끝에 머문 햇살」중에서

저자 소개

  • 저자 : 김화순
저자 : 김화순
필명 김이암
2012년 2월 영산대 부동산학과 졸업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자격 취득 후
30년 아파트관리소장 근무
(현) 주택관리사 재직
2021년 《울산문학》 소설 부문 당선(「너의 자리」)
(현) 울산 소설21세기, 울산문학,
울산 중구문학 회원

목차

작가의 말 5

너의 자리 9
고래가 삼킨 물고기 39
섬 안의 섬 67
성실과 클라리사 벨른 95
상수와 변수 121
엘리베이터 149
그날 쓰디쓴 커피 맛 177
가지 끝에 머문 햇살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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