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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7779954 / 256쪽 / 256g / 118 x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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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책 속에서
삶을 영위하는 모든 생명이 그렇듯, 일라는 결국 나아가는 것 외 다른 방법이 없음을 깨달았다.
“본질을 바꾸면 사물은 이전의 성질을 영원히 잃어버리게 됩니다. 전혀 다른 세상이 창조되는 것입니다. 진정한 ‘마야’란 그토록 무서운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야를 가진 자는 그것이 세상이 끼칠 영향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걱정합니다. 옷이 비에 젖을까 흙탕물이 장포나 치맛자락에 튀지 않을까 신발이 더러워지지 않을까 하고요. 조금이라도 비를 덜 맞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걱정하는 일들이 현실로 나타날까 두려워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왕녀님, 한여름의 소나기를 맞으며 한참 서 있다 보면 깨닫게 됩니다. 비를 맞는 일이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다는 사실을요. 내리는 빗줄기의 한가운데 서 있는 사람은 옷이 젖을까, 흙탕물이 튈까 더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저 온전하게 비를 맞을 뿐입니다. 왕녀님에게 벗어날 수 없는 괴로움이 있다면 차라리 그 괴로움 안으로 들어가십시오.”
그녀는 이 세상이 낯설었다. 어딘가 자신이 살던 익숙한 곳에서 억지로 뜯겨 나와, 덩그러니 내동댕이쳐진 듯한 외로움과 향수를 느꼈다. 그녀는 이곳에 속하지 못했다. 그 사실이, 일라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일어나게 될 일은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그것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예상치 못한 계기로 촉발될 터였다. 그때까지 일라는 비록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지금의 순간을 반복해야 했다.
--- 본문 중에서
1장 소본의 왕녀
2장 신의 마법
3장 비밀 수련장
4장 빛나는 별의 창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