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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록 수업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공부와 그의 시대

피에르 아도 저 | 복복서가(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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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 9791191114508 / 460쪽 / 651g / 140 x 2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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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출판사 리뷰

“우리는 현재만 살고 오직 현재만을 잃는다” : 아무렇게나 생각하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자로 살지 않기 위하여 수십 년 동안 스토아철학과 『명상록』을 연구해온 피에르 아도는 『명상록 수업』에서 철인 황제가 오로지 선하고 정의로운 삶의 지침과 이를 위한 자기 수련으로서, 스토아철학의 전통 아래에서 『명상록』을 썼음을 체계적으로 밝히고 있다. 자기계발을 위한 아포리즘적 명언집과는 오히려 무관하다. 『명상록』은 도덕적으로 선한 삶을 살기 위해 선악을 명확히 구분하는 스토아적 논리 체계를 따르고 그 규율을 준수하기 위한 치열한 공부의 기록이다. 피에르 아도가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철학자로서의 면모를 탐구하면서 그에게 깊은 영향을 끼친 철학자들, 특히 스승 에픽테토스의 가르침을 중심으로 『명상록』의 철학적 계보를 상세히 펼쳐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우렐리우스가 인간의 영혼을 불가침한 자유의 영역으로 보는 이유 또한 세상의 온갖 악덕과 고통에도 인간은 결국 자신의 의지로서 선한 판단과 행동을 행할 수 있다는 스토아적 신념에 기인한다. 독단적이고 유아적인 욕망과는 전혀 관련 없다. 오히려 그 반대다. 현재에 대한 강조도 자신의 쾌락을 위한 것이 아니다. 고통스러운 과거에 대한 기억, 미래에 대한 불안이 현재를, 지금 이 순간의 올바른(정념의 편견에서 벗어난) 판단을 잠식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과거는 이제 나와 상관없고, 미래는 아직 나와 상관없다.”(본문 161쪽) 따라서 『명상록』은 오직 철학자로서 철학자답게, 즉 인간답게 살기 위한 사유와 실천의 결과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명상록』을 쓰면서 스토아주의 정신 수련을 했다. 다시 말해 그는 자기 자신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글쓰기라는 하나의 기술, 하나의 방법을 썼다. 내적 담론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스토아주의의 도그마와 삶의 규칙을 명상한 것이다. 그날그날의 글쓰기 수련은 언제나 새롭게 다시 해야 한다. 진정한 철학자는 아직 자신이 진정한 지혜에 도달하지 못했음을 아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_본문 78쪽 죽음을 생각하면 일상은 더이상 진부한 것일 수 없다 : 아우렐리우스의 욕망과 행동에 대한 규율 피에르 아도는 아우렐리우스의 스토아 철학에서 내면의 지도원리인 영혼은 자유의 불가침한 요새, 즉 “내면의 성채”였다고 규정한다. 아무도, 아무것도 침범할 수 없는 영혼이란 외부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것도 아니고, 그 누구의 말에도 귀기울이지 않는다는 의미도 아니다. 아우렐리우스가 황제로 즉위한 당시의 로마는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위기에 휩싸였다. 대홍수, 지진, 가뭄, 전염병이 연이어 로마를 강타했고, 끊임없이 전장에 나가 전투를 치러야 했다. 한편, 스토아철학자로서 허세를 배격하고 금욕적인 철학의 삶을 지향했다. 번잡하고 고통스러운 숙명 앞에서도 그의 영혼만은 세속적인 욕망과 타협하지 않았다. 그러기 위해, 모든 순간과 진실로 대면하기 위해 하루하루 정신 수련을 이어갔고 자신의 죽음을 예감한 전쟁터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피에르 아도에 따르면, 『명상록』은 그러한 그의 정신 수련의 기록이다. 세계문학에는 설교하는 자, 교훈을 주는 자, 검열하는 자가 많다. 자기도취, 빈정거림, 냉소, 신랄함으로 꾸지람하는 자도 많다. 그러나 스스로 인간답게 살고 생각하기 위해 자기를 끊임없이 다잡는 인간을 만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_본문 422쪽 추천사 나는 삶의 등대와도 같은 문장을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서 얻었노라고 자주 고백해왔다. 『명상록』은 지겨운 어리석음과 욕심을 한없이 작게 만드는 철학자의 경전과도 같다. 세계도 우주도 너도 하나의 원리로 이루어져 있고 너는 불확실한 감각들 안에서 살다 세상의 법칙에 따라 소멸해갈 테니, 그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을 받아들이고 공동체를 위해 성실과 염치와 정의와 진리를 좇다 담담히 죽으라. 『명상록』은 시간을 건너 살아남은 책이다. 이 사실은 『명상록』의 불멸성을 보여준다. 그러나 동시에 『명상록』은 시간에 매인 책이다. 이 사실은 『명상록』의 한계를 보여준다. 시간 안에서 시간을 건넌 방법, 한계 안에서 불멸로 살아남은 방법을, 피에르 아도의 『명상록 수업』은 깊이 있게 탐구한다. 스토아철학을 설파하는 현대의 많은 책이 자기계발을 위한 해석으로 쏠려 있는 것을 생각할 때, 『명상록 수업』은 『명상록』이 어떻게 서로 다른 시대의 사람들에게 영감이 되었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 될 것이다. _김겨울(작가) 국내에 이미 40권 넘게 『명상록』이 번역되어 있지만, 피에르 아도의 『명상록 수업』만큼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삶과 그의 『명상록』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풍부한 인용으로써 책이 지닌 진정한 의미를 체계적으로 소개하는 이론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본문 6∼8장은 스토아철학 입문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이 점에서 철학자 황제 아우렐리우스의 책에 흩어져 있는 생각들을 주제화하여 잘 정리해주는 『명상록 수업』의 출간은 의미가 깊다. 더군다나 서양 철학과 프랑스 문학을 모두 전공한 역자 이세진 선생은 이 책을 짧고 간결한 문체로 쉽게 읽히도록 우리말로 잘 옮겨놓았다. 아우렐리우스의 독보적인 책과 『명상록 수업』은 한 쌍의 상보적인 책으로, 함께 독서할 만한 가치가 크다. _김진성(고전철학 연구자)

저자 소개

  • 저자 : 피에르 아도
저자 : 피에르 아도 Pierre Hadot
서양 고대철학 연구의 거장으로 특히 스토아주의와 에피쿠로스주의에 관한 정통한 연구로 알려져 있다. 1922년 프랑스 랭스에서 태어난 그는 1944년 가톨릭 사제 서품을 받았으나, 가톨릭 교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경계하는 교황 비오 12세의 1950년 칙서 「후마니 제네리스Humani generis」가 발표된 후로 가톨릭 사제직을 그만둔다. 1961년부터 20년간 프랑스 사회과학고등연구원 원장을 지냈고, 1982년부터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 서양 고대철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일하다 1991년부터는 명예교수로서 고대 그리스로마 철학 연구에 몸담았다.
프랑스에 처음으로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을 소개한 이들 중 하나로 알려진 아도는, ‘정신적 수련’으로서의 고대 그리스로마 철학이라는 개념을 정립하고 분석한 것으로 가장 유명하며 이는 미셸 푸코가 『성의 역사』를 집필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에피쿠로스주의와 스토아주의가 자기 자신은 물론 현대인들의 삶에 지속적으로 영양분을 제공할 것이라 믿으며 일평생 고대철학 연구에 매진하다 2010년 사망했다.

역자 : 이세진
서강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프랑스 문학을 공부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철학을 만나는 시간』 『고대 철학이란 무엇인가』 『리오타르, 왜 철학을 하는가?』 『브뤼노 라투르의 과학인문학 편지』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 사회를 만드는가』 『에코의 위대한 강연』 등이 있다.

목차

서문

I. 철인 황제
II. 『명상록』 개괄
III. 정신 수련으로서의 『명상록』
IV. 철인 노예와 철인 황제―에픽테토스와 『명상록』
V. 에픽테토스의 스토아주의
VI. 『명상록』의 스토아주의―내면의 성채 혹은 동의의 규율
VII. 『명상록』의 스토아주의―욕망의 규율 혹은 운명애
VIII. 『명상록』의 스토아주의―행동의 규율 혹은 인간을 위한 행동
IX. 『명상록』의 스토아주의―덕과 기쁨
X. 『명상록』을 통해 본 아우렐리우스

결론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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