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구간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 정보라 환상문학 단편선 2

정보라 저 | 퍼플레인(갈매나무) | 2023년 11월

북트리

정가
$35.00
판매가
$19.25 (45%↓) 최저가 보상
적립금
$0.39 (2%P)
출고예상일
2026년 10월 08일 수령예상일 안내
북카트 담기 바로구매하기 위시리스트담기

평점 -  ·  리뷰 0

리뷰 쓰기

ISBN : 9791191842579 / 420쪽 / 546g / 128 x 195 (㎜)

이 상품에 궁금하신점이 있으세요? 1:1상담문의

추천inside
Adobe Flash Player 가져오기

이 분야의 베스트셀러

아래의 도서와 구매하시면 이 도서들의 적립금을 즉시적용해 드립니다.

  • 15,300
  • 16,200
  • 104,400
  • 17,820

책 소개

출판사 리뷰

책 속으로 타인의 고통을 즐기는 자들에게 다른 사람은 인간이 아니다. 고통받고 괴로워하며 가해자에게 도취감을 제공해주는 오락의 대상일 뿐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잊어버린다. 하나의 도취감이 한계에 도달하여 더 이상 재미를 느낄 수 없게 되면 그들은 잊는다. 그리고 다른 오락거리를 찾아 나선다. 이유 없는 고통을 당한 사람은 잊지 않는다. 자신에게 고통을 주며 즐긴 사람에 대한 증오는 사라지지 않는다. 언제까지나.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중에서 폭력이란 이상한 것이다. 처음에는 망설이면서 마지못해 툭툭 건드리는 정도에서 시작했지만, 주먹을 한 번 뻗을 때마다 그 강도는 점점 세졌다. 처음에는 몸통, 중에서도 맞아서 크게 다치지 않을 법한 부위를 생각해서 골라가며 때렸다. 그러나 몇 번 그렇게 때리다가 주먹이 두 번째로 명치를 가격하고, 남자가 다시 몸을 반으로 꺾었을 때 미처 손을 조절하지 못해 주먹이 뺨에 가서 맞고, 당황하는 나에게 남자가 ‘얼굴 때리셔도 됩니다’라고 속삭인 시점에서 이미 나는 통제력을 잃었던 것 같다. (중략) 도대체 이게 무슨 짓인가. 아무리 부탁받았다고는 하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남자를 나는 왜 이 지경으로 때렸는가. ---「감염」중에서 “전에는 그런 얘기 들으면 그러고 사는 애들이 한심했는데, 이제는 세상이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어. 우리가 막 큰 걸 바란 게 아니잖아? 서른이 넘으면 어쨌든 직장이 있고, 결혼해서 아이가 있고, 안정된 생활이 있고, 그럴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 고작 그거 이루기가 왜 이렇게 힘드니. 아주 약간 다르게 사는 게 뭐가 그렇게 큰 죄라고? 대체 어디서부터 엇나간 걸까?” 그녀는 무기력한 자조의 웃음을 띠었다. ---「내 친구 좀비」중에서 빛이 밝게 보이는 것은 어둠이 있기 때문이다. 사물의 윤곽이 가장 뚜렷하게 보이는 것은 음영이 그 테두리를 두르고 있을 때이다. 인간의 몸속에는 빛이 들지 않으므로 내장 기관은 태어날 때부터 죽는 순간까지, 혹은 그 이후에도 언제나 어둠 속에 잠겨 있다. 인간의 두뇌는 매끈하지 않으며, 오히려 주름이 많이 지고 그 골이 깊이 파여 있을수록 기능이 뛰어나다. 인간의 마음속 골짜기와 그림자의 깊이는 아무도 알지 못하며 알 수도 없다. 인간은 겉과 속에 여러 가지 어둠과 그림자를 수없이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인간인 것이다. ---「그림자 아래」중에서 추천사 망각의 땅에서 의식의 최전방까지, 죽었으나 여전히 그림자를 드리우는 존재들… 죽은 자와 산 자의 목소리를 남다른 감각으로 그려냈다. 처음에는 나와 동떨어진 다른 세상 얘기인 듯하지만, 한참을 읽다 보면 ‘소설 속 세상이 여태껏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었구나’ 하는 기이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 안톤 허 (『저주토끼』 번역가) 폭력과 고통, 상실과 불운, 죽음과 운명… 환상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열 편의 이야기들은 우리를 한시도 놓아주지 않았던 ‘두려움’의 정체를 길어 올려 태연한 얼굴로 그 베일을 벗긴다. … 남은 쪽수가 줄어드는 게 아쉬워 글자를 핥듯이 읽었다. 긴 여운을 감당하기 위해 중간중간 눈을 감고 쉬기도 했다. 모두에게 가능한 한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악몽으로 남을 책이라고 확신한다. - 조예은 (『칵테일, 러브, 좀비』 작가)

저자 소개

  • 저자 : 정보라
저자 : 정보라
2008년 디지털문학상 모바일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저주토끼』 『그녀를 만나다』 『여자들의 왕』 『아무도 모를 것이다』, 연작소설 『한밤의 시간표』, 중편소설 『밤이 오면 우리는』, 장편소설 『문이 열렸다』 『죽은 자의 꿈』 『붉은 칼』 『호』 『고통에 관하여』 등이 있다. 2022년 부커상 국제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목차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 007
감염 033
리발관(離拔館)의 괴이 143
내 친구 좀비 167
내일의 어스름 205
사흘 245
죽은 팔 273
그림자 아래 315
타인의 친절 353
전화 389
작가의 말 414
추천의 말 418

top